【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출범 후 한달 만에 비판의 대상이 됐다. 지난달 23일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겠다”는 일성과 함께 시작됐지만 구설수가 이어지면서 비판을 받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인 위원장은 등장 당시만 하더라도 ‘신선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전라도 출신의 보수정당 혁신위원장으로 ‘대통령실에도 할 말은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인 위원장은 등장과 함께 영남권 의원을 향해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라”고 발언을 했고, 이 발언으로 비판을 받자 “농담”이라고 물러섰다. 험지 출마론을 밀어붙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힘겨루기를 이어가던 지난 15일에는 “(대통령 측에서) ‘지금 하고 있는 것을 소신껏 끝까지 해달라’는 신호가 왔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당 발언에 대해 당내에서 반발이 커졌고, 대통령실 관계자도 하루 뒤인 “그런(신호를 낸) 것은 없었다”라고 부정했다. 최근에는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비판하면서 부모를 거론한 것을 비판받았다. 인 위원장은 지난 26일 충남 태안에서 열린 국민의힘 청년 및 당원 트레이닝 행사에서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며 “그것은 준석이 잘못이 아니라 부모 잘못이 큰 것
【STV 박상용 기자】부산 해운대갑 3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27일 선언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의 3선 국회의원이 서울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오직 한 가지, 우리 국민의힘이 수도권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소신 때문”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하 의원은 “우리 당 국민의힘은 영남의 지지에만 머물지 말고 수도권으로 그 기반을 넓혀야 한다”며 “종로는 우리 당이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곳이고, 종로를 빼앗긴 채로는 수도권 정당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총선 승리의 제1 조건이 바로 종로 사수”라며 “종로에서 힘차게 깃발을 들고 우리 당 수도권 승리의 견인차가 되겠다”라고 선언했다. 하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종로 지역구의 현역 국회의원은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라 최 의원과 하 의원의 경선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하 의원은 출마 선언 전 최 의원에게 양해를 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 의원은 “최 의원은 ‘당신이 하겠다는데 어떻게 막겠나, 양해한다’고 말했다”며 “선의의 경쟁을 가지자는 뜻으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종로 출마설이 돌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
【STV 박상용 기자】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신당을 추진하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가리켜 “도덕이 없는 건 부모 잘못”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전 대표는 “패드립(패륜적 발언을 의미하는 신조어)이냐”라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인 위원장은 26일 충남 태안군의 홍익대학교 만리포 해양연수원에서 국민의힘 서산·태안당원협의회가 개최한 ‘청년 및 당원 혁신 트레이닝’ 강연에 참석했다. 현장 참석자들에 따르면 인 위원장은 이날 “준석이가 도덕이 없는 건 부모 잘못이 큰 것 같다”라고 이 전 대표를 맹비난했다. 해당 발언은 한국의 장단점을 이야기하다 한국의 예의 문화를 거론하다 갑자기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 위원장은 부모에게서 여러 가정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한국 문화의 장점을 설명하며 “한국의 온돌방 문화와 아랫목 교육을 통해 지식, 지혜, 도덕을 배우게 되는데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라고 발언했다. 인 위원장은 지난 4일 이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 토크콘서트 현장을 찾았을 때 이 전 대표가 행사 내내 자신에게 영어로 응대한 데 서운함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 위원장은 다만 “준석이가 버르장머리 없지만 그래도 가서 끌어안는 통합이 필요하다”라고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혁신위원회에서 험지 출마 압박을 받고 있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울산 불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에 빠졌다. 김 대표는 울산 불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며 발표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불출마를 발표할 경우 비례대표 배수진을 치면서 내년 총선 전국을 누빌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오는 25일 울산시 남구에서 오전 10시30분, 오후 2시, 오후 4시 세 차례에서 걸쳐 의정 보고회를 연다. 의정 보고회는 국회의원으로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이며, 지역구민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국회의원의 업무이다. 하지만 불출마·험지 출마 압박을 받고 있는 와중에 의정 보고회를 여는 것은 지역구 출마 강행을 노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의정 보고회는 지지층을 결집하고 지지세를 과시하는 자리를 점을 감안하면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결정했을 경우 의정 보고회를 세 차례나 열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의정 보고회에 관련한 질문에 “울산은 내 지역구고 고향인데 울산에 가는게 왜 화제가 되나”라고 반응했다. 김 대표는 혁신위가 당 지도부를 겨냥한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권고를 최고위 의결 안건으로 올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혁신위원 3명이 지난 23일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박소연·이젬마·임장미 등 국민의힘 혁신위원들이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계 의원들에 대한 사퇴 권고를 정식 안건으로 의결하고 이를 최고위에 송부하는 시점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면서 사퇴 입장을 내놓았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혁신위는 전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회의에서 지도부와 중진, 친윤 핵심 인사에 대한 사퇴 권고를 정식 안건으로 의결하고 최고위원회의에 송부하는 시점에 대해 격론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고안을 안건으로 의결할 것인지, 의결할 시점을 하루 혹은 일주일을 기다리면서 당 지도부를 지켜볼 것인지를 두고 팽팽하게 대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안 위원장은 이날(23일) 추가 브리핑을 통해 불출마나 험지 출마 권고를 다음 주 중으로 공식 안건으로 의결하겠다고 밝혔다. 혁신위원 중 정치인이 아닌 외부 전문가 박소연·이젬마·임장미 위원 등은 ‘혁신위 활동이 무의미하다’는 뜻에 따라 사의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김경진 혁신위원이 ‘혁신위는 김기현 지도부 체제 유지를 위한 시간끌기용’이라는 발언에 대해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
【STV 박상용 기자】의외의 인물을 선임하며 파격 출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출범 한 달을 맞이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야 한다”는 고(故) 이건희 전 삼성회장의 발언까지 인용하며 고강도 혁신을 예고했지만, 성과는 미미한 실정이다. 인요한 혁신위는 ‘1호 혁신안’으로 대통합을 내세우며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의 당 윤리위 징계를 철회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건 2호 혁신안으로, 당 지도부·중진·친윤(석열)계 의원의 불출마나 험지출마 권고이다. 인 위원장의 권고는 총선을 앞둔 국민의힘의 승부수라고 여겨질 만큼 파격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일각에서는 인 위원장이 대통령실과 교감하면서 여당을 흔들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과 대구 5선 주호영 의원 등이 험지 출마 요구를 거절하면서 분위기는 사그라들었다. 김기현 대표 또한 불출마·험지출마 권고에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혁신안이 빛을 바랬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인 위원장과 회동한 자리에서 “혁신위 의견을 적극 고려하겠다”라고 밝혔지만, 당내에서는 해당 발언을 믿지 않는 분위기이다. 혁신안 자체가 좌초할 위기에 봉착할 시점에 원희룡 국토교
【STV 박상용 기자】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김기현 대표가 울산 지역구에 출마하면 역풍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김기현 대표의 울산 출마 이야기가 나오는데 만약에 울산 출마 선언이 있다면 굉장히 큰 역풍이 불고 지도부 존립이 위기에 처하게 될 것”라고 압박했다. 하 의원은 “(김 대표가) 당을 위해 헌신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최근 기사들이 걱정돼서 드리는 말씀”이라면서 이처럼 강조했다. 하 의원은 “김기현 대표가 굉장히 고민이 깊을 것 같다”면서 “장제원 의원도 고민이 깊을 것”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김 대표가 총선 전략으로 ‘슈퍼 빅텐트’를 내세운 데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슈퍼 빅텐트, 말은 좋은데 구멍이 숭숭 뚫려 있다”면서 “아직 유승민, 이준석도 제대로 포용하고 있지 못한다”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내부 단합도 안 되는데 외부까지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면서 “지도부가 그런 노력은 안 하고 있다. 저하고 혁신위만 쌔빠지게(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하 의원은 김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갈등설에 대해서 “이해를 못 하겠다. 지금 누가 박수를 받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차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신선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만큼 한 장관이 총선에 출마한다면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 22일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이 YTN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 장관 출마가 여당 선거에 도움 될 것인라는 물음에 국미의힘 지지층에서는 74%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64%가 ‘도움 안 될 것’이라고 봤지만, 지지층에 따라 정치적 호불호가 갈린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한 장관이 전국을 누비면서 사실상 총선 출마 행보를 이어가자 이제는 출마 선언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에서는 한 장관이 12월 개각이나 내년초 원포인트 개각에서 장관직에서 물러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 장관이 출마할 지역구로는 서울 강남이나 종로 등을 맡아 선대위원장으로 전국을 누비는 전략도 검토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한 장관에 대해 “국민께서 한 장관의 행보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잘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장관이) 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