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내년 총선에서 험지 출마를 공언하면서 친윤(석열)계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권고한 ‘중진·친윤’ 용퇴 혁신안에 원 장관이 호응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가운데 대통령 측근인 친윤계는 무엇을 하느냐는 압박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원 장관은 차기 총선에서 험지 출마를 감행할 것으로 보인다. 원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도는 가운데 원 장관도 이를 부정하지 않았다. 원 장관은 전날(21일) 국회에서 열린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법 연내 통과 촉구를 위한 주민 간담회’에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만일 총선에 임해야 한다면, 국민과 당을 위해 필요로 하는 일이라면, 어떤 도전과 희생이라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선당후사’를 강조하며 험지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원희룡 험지 출마’는 국민의힘 지도부·중진·친윤계 용퇴론에 힘을 실어주는 카드로 각광을 받고 있다. 당장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참 멋진 분이다. 고마워서 눈물이 난다”면서 각별한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 지도부와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혁신위원회로부터 불출마 결단을 압박 당하고 있는 김기현 대표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모인다. 앞서 인요한 혁신위는 지도부·중진의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권고해 김 대표를 압박했다. 하지만 김 대표가 울산의 발전을 위해 지역구 출마를 요청받으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20일 김두겸 울산시장 및 울산 지역구 의원들이 모인 비공개 회동에서 울산 남구을 출마 요청을 받고 “숙고하겠다”라고 답변했다. 울산 남구을은 김 대표의 지역구로, 김 대표는 2004년부터 내리 4선을 달성했다. 지역구 의원으로서 외면하기 어려운 지역의 요청을 받고 김 대표가 고심에 빠진 상황이다. 하지만 김 대표를 향한 혁신위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마냥 무시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는 시각이 강하다. 김 대표가 불출마나 험지 출마 권고를 거부할 경우 거부 의사가 도미노처럼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한 김 대표가 임명한 혁신위의 출마 권고를 거부하면 김 대표는 ‘자기부정’이라는 늪에 빠질 가능성마저 제기된다. 최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행보도 김 대표를 압박하는 모양새로 작용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
【STV 박상용 기자】친윤(석열)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인요한 혁신위의 험지 출마 요구를 거부한 가운데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장 의원이 초선 때는 중진의 헌신을 촉구했다가 중진이 된 지금은 희생을 거부하는 모습이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장 의원은 2011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지역구를 지키려는 선배 의원들을 향해 “민주통합당 간판급 주자들의 과감한 승부수(에는) 뭔가 반드시 이뤄 보려는 치열함이 보인다”면서 “근데 한나라당은 안주하려고만 한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 당) 중진 선배님들은 뭐하냐. 아무도 적진에 뛰어드시질 않느냐”며 “그냥 의원 한 번 더 하시려면 자신 지역구에 나가시라”라고 선배 정치인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중진이 된 장 의원은 희생을 요구하는 당의 요구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당 지도부와 영남중진, 친윤계 의원들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를 요구한 가운데 장 의원은 “지역을 떠나지 않겠다”라고 선언했다. 장 의원은 자신의 외곽 지지세력의 행사 개최사실을 알리며 “서울에 가지 않겠다”라고 밝히면서 혁신위의 요구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총선을 앞두고 광폭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주말 대구를 방문해 총선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한 장관은 대전, 울산 등 전국을 누비는 스케쥴을 소화할 예정이라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모인다. 한 장관은 내년 총선 출마설에 대해 지난 20일 “저는 저의 중요한 일이 많이 있다. 중요한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인구포럼’에 참석한 뒤 기자들에게 총선 출마 관련 질문을 받고 “충분히 답을 드린 것 같다.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면서도 이처럼 답했다. 한 장관은 21일 대전 한국어능력평가센터 개소식 참석 후 오후에는 카이스트를 방문할 예정이다.. 오는 24일에는 울산 현대중공업과 유니스트를 방문한다. 정치권에서는 한 장관이 “총선은 국민 삶에 중요하다”라고 발언하자 이를 사실상 출마선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장관에 대해 “환영한다”면서 “그런 경쟁력 있는 분들이 와서 도와야 한다”라고 긍정 평가했다. 인 위원장은 한 장관의 확장성에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7일 사실상 총선 행보에 나선 모습을 보였다. 한 장관은 이날 법무정책 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대구를 방문해 “두 번째 왔다”면서 “저는 평소 대구시민들을 대단히 깊이 존경해왔다”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로 첫째는 우리 대구시민들이 처참한 6.25 전쟁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적에게 이 도시를 내주지 않으셨다”면서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끝까지 싸웠다. 싸운 분들이라는, 싸워서 이긴 분들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한 장관은 “둘째로 전쟁의 폐허 이후에 산업화 과정에서, 산업화를 진정으로 처음 시작하셨고 다른 나라와의 산업화 경쟁에서 이긴 분들이기 때문”이라면서 “마지막으로 대구에 굉장한 여름 더위를 늘 이기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존경한다”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보수의 심장인 대구를 방문해 칭송하는 말을 쏟아낸 후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공격하기도 했다. 한 장관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사 탄핵과 관련해 “민주당 자체 내에서 말을 좀 맞춰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당 내에서도 어디서는 한다고 했다가 10분 뒤에는 안 한다고 했다가, 왔다 갔다 한다”라고 꼬집었다. 한 장관이 거침없이 총선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당 지도부·영남 중진·친윤(석열)계를 향해 불출마 혹은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하자 이를 거부한 장제원 의원을 향해 관심이 쏠린다. 주호영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통해 험지 출마를 거절했지만 친윤계 좌장으로서 희생의 총대를 매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16일 국민의힘에서는 장 의원을 향한 압박이 한층 높아졌다. 지도부인 김병민 최고위원은 CBS라디오에서 “당을 위해 헌신할 가능성 하나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에 이어 누군가가 공천 과정에서 혁신의 키를 이어받으면서 당의 공천을 못 받게 될 가능성 하나가 있다”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이 불출마나 험지 출마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낙천으로 이어질 수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 비전전략실장을 지낸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또한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장 의원을 겨냥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충심이 아직 남아 있다면 마지막 명예로운 결단으로 충심을 입증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의원은 지난 13일 버스 92대와 회원 4200명을 모아 산악회 행사를 개최하고 이를 험지 출마 거부에 대한 메시지로 냈다. 문제는 너무 거친 표현 방식으로
【STV 박상용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는다면 “110석, 120석 할 자신이 있다”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6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전권을 맡게 된다면”이라는 전제를 달고 이처럼 말했다. ‘이준석 신당’을 금방이라도 창당할 것처럼 분위기를 띄우던 이 전 대표의 발언에 의아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상황이다. 이 전 대표는 “저는 선거 이기는 게 제 목표 중 하나다. 그렇기 때문에 선거 지휘나 이런 것도 재미있어한다”면서도 “지금 이거(총선)는 독이 든 성배 수준을 넘어서 선거 두 번 어쨌든 승리로 이끌었던 당 대표에게는 굉장한 모욕이 될 수 있는 선거가 될 수 있다”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2004년 17대 총선 때 탄핵 역풍을 맞아서 그때 완전히 당시 한나라당이 진짜 거의 의석이 안 나올 것 같다고 그랬을 때 그때 구원투수로 투입했던 사람이 박근혜 대표”라며 “그래서 천막 당사하고 현판 들고 옮기고 이랬잖나. 그때 했던 게 121석이다. 그런데 그때보다 상태가 안 좋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 제가 110석, 120석을 만든다 한들, 그것도 어렵다 본다”면서 “저한테는 솔직히 지
【STV 박상용 기자】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김기현 대표가 혁신안 수용 여부를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인 위원장은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 측에서 소신껏 하라는 신호를 받았다고 했으며, 김 대표는 “당 중심으로 지도부가 총선을 치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혁신위에서) 거침없이 얘기하기 위해 열흘 전에 여러 사람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뵙고 싶다고 했다”면서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연락 온 것은 아니고, 돌아온 말은 '만남은 오해의 소지가 크다'라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소신껏, 생각껏 맡은 임무를 끝까지, 당과 우리가 필요한 것을 거침없이 해라'는 신호가 왔다”면서 “지적할 건 지적하고 긍정적으로 개입하지 않겠다(라고 했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친윤계와 지도부가 자리를 떠나면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 대신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유치하다”면서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인 위원장의 발언은 윤 대통령과 직접 만나지는 않았지만, 윤 대통령이 혁신위 활동에 무게를 실어 혁신 작업에 박차를 가하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에 반해 김 대표는 공공연히 반감을 드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