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12일 전격적으로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이에 따라 여당이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야당은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선언하는 의원이 눈에 띄지 않아 혁신 동력이 살아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장 의원은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로부터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압박을 받았다. 하지만 장 의원은 자신의 외곽 지지세력 4천여 명이 운집해 세를 과시하는 사진을 올리며 험지 출마를 거부했다. 이에 혁신위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제안이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유력했다. 그러나 혁신위가 활동을 종료하자마자 장 의원이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여당은 혁신의 신호탄을 쏘아올리게 됐다. 친윤 핵심인 장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김기현 대표 또한 결단하라는 압박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여당이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야당은 잠잠하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친정체제를 강화하면서 비명(이재명)계에 대한 공천학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명은 나름대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친명이 당을 완전히 장악한 상황에서 비명의 주장은 공허한 메아리에 그치는 상황이다. 과거 민주당에서도 ‘58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조기 해산한 가운데 김기현 대표의 사퇴를 압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 대표가 혁신위 제안을 거부하면서 당의 혁신 의지가 약해지고, 수도권 위기론이 재점화 됐다는 것이다. 당 중진 의원들이 김 대표 사퇴를 공개적으로 압박하자 대구 초선 의원이 나서 “내부 총질”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하태경 의원(3선·부산 해운대구갑)은 지난 10일 오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기현 대표의 제1과제는 윤석열 정부를 총선 과반 승리로 안정화시키는 것인데 안타깝게도 김기현 대표 체제로는 그게 불가능하다”면서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김 대표의 결단이 필요하다”라고 결단을 촉구했다. 5선 중진 서병수 의원 또한 이날 소셜미디어에서 “이 모양 이 꼴로 계속 간다면 국민의힘이 필패한다”며 “이제 김기현 대표가 결단할 때가 됐다. 대통령실만 쳐다볼 게 아니라 단호하게 바로잡겠다는 결기가 김 대표 당신에게 있냐고 묻지 않았나”라고 했다. 친윤(석열)계인 박대출 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단결이 혁신”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박 의원은 “합리적이고 강력한 대안 없이 지도부를 흔드는 것은 필패의 지름길”이라며 “지금은 때가 될 때까지 순리
【STV 박상용 기자】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에서 전멸에 가까운 성적을 거둔다는 예상이 나온 여권이 발칵 뒤집혔다. 당 일각에서는 김기현 지도부를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금 위기상황이다. 민생은 어렵고 정치권에 대한 민심은 폭발 직전”이라며 “우리 당의 참패를 경고하는 각종 조사와 지표가 나오는 상황에서 당 지도부는 근거 없는 낙관론에서 젖어있다는 점이 더 위기”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날 조선일보는 최근 국민의힘 사무처가 총선 판세를 자체 분석한 결과 서울 49개 지역구 중 6개만 우세를 보인다는 결과 보고서를 당 지도부에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성적은 여당이 참패한 2020년 21대 총선 성적(8석 확보)보다 더 낮은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만희 사무총장은 “최악의 경우는 경합 지역을 포함해 모든 지역에서 다 진 것을 가정한 것이기 때문에 전혀 신빙성을 두기 어렵다”면서 황급히 진화했다. 하지만 당내 분위기는 부글부글 끓고 있다. 국민의힘이 각종 지지율의 추락에도 불구하고 지도부가 너무 안이하게 대처해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는 것이다.
【STV 박상용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8일 “(여당에서) 출마하겠다는 셀럽들은 모두 양지로만 모이니 그래 가지고 총선이 되겠나”라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홍 시장은 “아직 시간이 있으니 잘 좀 정리됐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천당 아래 분당이라더니 분당에 몰려드는 사람들 면면을 보니 총선을 이기기는 힘들게 생겼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홍 시장은 “총선을 앞두고 출발부터 꼬였다”면서 “전세집을 자기집이라고 착가하는 사람, 부산 지역구 탈환해야 하는데 그걸 외면하고 분당서 출마하겠다는 사람, 각종 혜택 다 누리고 뜬금 없이 분당에 출마하겠다는 사람 등 대통령실 출신들의 착각도 이만 저만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홍 시장은 “대통령이 어려우면 대통령의 은혜를 입은 사람들이 자진해서 험지로 가야지, 너도 나도 양지만 찾아 자기라도 살겠다는 모습만 보이는 것은 총선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시장이 겨냥한 인물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과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으로 보인다. 박 장관과 김 전 수석 모두 성남 분당을 출마를 바라고 있다. 분당을은 현재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7일 활동을 종료했다. 야심차게 출발한 것에 비해서는 성과가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혁신위는 오는 11일 지도부에 최종 혁신안을 보고하고 공식 역할을 마무리한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이날 중앙당사 3층 회의실에서 “사실상 오늘 혁신위 회의를 마무리한다”면서 “월요일 (최종안) 보고와 백서 작성으로로 혁신위 활동을 종료하리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대표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인 위원장은 “(대통령이) 개각을 혁신위 종료 전 일찍 단행해 좋은 후보들이 선거에 나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줬다”라고 했다. 또한 김 대표에게도 “혁신위원장을 맡게 해줘서 고맙다”면서 “정치가 얼마나 험난하고 어려운지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우리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면서 “우리가 나머지 성공을 거두지 못한 50퍼센트에 대해서는 당에 맡기고 기대하면서 조금 더 기다리겠다”라고 여운을 남겼다. 나머지 절반의 역할은 지도부의 몫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인 위원장의 혁신위는 “아내 빼고 모두 바꾸라”고 했던 고(故) 이건희 전 삼성회장의 말을 인용하며 야심차게 출범했다. 인 위원장
【STV 박상용 기자】2020년 9월 서해를 표류한 공무원 고(故) 이대원 씨가 북한군 총격을 사망할 때까지 우리 정부가 방치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7일 발표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주요 감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의 국가안보실과 국방부, 통일부, 합동참모본부(합참), 해양경찰청(해경) 등은 사건 당시 손을 놓고 있었다. 이 씨의 피살 이후 정부 당국자들이 사건을 은폐하려고 기밀 자료를 삭제하고 불명확한 근거로 이씨의 사망이 ‘자진 월북’에 의해 초래되었다고 몰아간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2020년 9월 22일 오후 5시 18분 국가안보실은 ‘우리 공무원이 북한 해역에서 북측에 발견됐다’라는 군의 보고를 받았다. 전날 새벽 서해 소연평도 인근에서 실종됐다가 이날 오후 북한 황해남도 해역에서 발견된 이 씨는 약 38시간 동안 바다에서 표류해 생명이 위태로웠다. 북츤은 이 씨를 구조하지 않고 방치했다. 안보실도 해당 정황을 인지했으나 ‘최초 상황 평가 회의’는 열지 않았다. 국방부도 이 씨의 신변 안전 보장을 촉구하는 대북 전통문을 즉각 발송하지 않았다. 안보실에서 상황을 전달받은 해경도 경찰 등 관계기관에 협조 요청을 하지 않았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지난 6일 국회에서 만나 양자 간의 갈등을 극적으로 봉합했다. 양자 간 회동은 지난 달 17일 이후 19일 만에 이뤄졌다. 두 사람은 5분여간 공개 대화를 하고 이후 15분 간 비공개 회동을 했다. 김 대표는 비공개 회동에서 인 위원장에게 “혁신위 활동으로 당이 역동적으로 가고 있다”면서 “남은 기간도 잘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고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김 대표는 인 위원장이 자신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추천해달라고 제안한 것에 대해 “혁신을 성공시키기 위한 충정에서 하신 말씀이라고 충분히 공감한다”면서 “지도부의 혁신 의지를 믿고 맡겨달라”라고 했다. ‘희생’ 혁신안을 지도부가 의결하지 않을 것이라면 자신을 공관위원장으로 추천해달라는 인 위원장의 요청을 재차 거부하면서도 혁신위의 활동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김 대표는 “제안한 안건들은 당의 혁신과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다만 최고위에서 의결할 수 있는 사안이 있고 공관위나 선거 과정에서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할 일이 있어 바로 수용하지 못하는 점은 이해해달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긴 호흡으로 지켜봐 주면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지도부와 혁신위원회의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혁신위 출범 당시 당 안팎에서 휘몰아치던 ‘수도권 위기론’도 오간 데 없이 사라진 분위기이다. 혁신위의 등장은 신선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전 대표의 징계를 취소하면서 당의 화합을 도모했다. 이어 인 위원장은 당 지도부·중진·친윤(석열)계 의원들에게 험지 출마 혹은 불출마를 요구했다. 차기 총선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 당 지도부나 중진, 친윤계 의원들이 대거 출마해 승리해야 한다는 게 인 위원장의 지론이었다. 하지만 인 위원장의 희생 요구에 당 지도부나 중진, 친윤계 의원들은 전혀 응답하지 않았다. 김기현 대표마저 희생 요구를 외면하고, 자신의 지역구에서 의정보고회를 열면서 즉답을 피하기만 했다. 인 위원장은 연일 지도부와 중진을 압박했지만, 친윤 핵심인 권성동 의원과 장제원 의원은 희생 요구를 거부하고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이 와중에 혁신위는 당 지도부에 희생 요구 의결을 요구하기로 했다. 당 지도부와 혁신위가 티격태격하는 가운데 ‘수도권 위기론’ 논의는 아예 사라졌다. 만약 혁신위의 희생 결의안이 의결되지 않고 좌절하면 당 지도부가 얻는 것은 무엇일까. 혁신 대상으로 전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