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이호근 기자】=가수 에일리(24)의 나체 사진을 공개한 인터넷 미디어 올K팝이 사진 공개의 경위를 밝혔다.
12일 올K팝은 홈페이지를 통해 ‘에일리의 누드 사진과 관련, YMC엔터테인먼트의 주장에 대한 6시어리 미디어(Theory Media·올K팝의 모회사)의 입장’이라는 글을 게재해 에일리의 매니지먼트사 YMC의 전날 해명에 대한 반박에 나섰다.
올K팝은 지난 6월 28일 캐나다에 거주하는 남성이 에일리의 누드사진을 3,500달러(약 375만 원)에 팔겠다며 접촉해왔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사진의 소유자가 아닌 중간 연결자였고, 샘플 사진을 보냈다. 우리는 에일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YMC에 에일리의 누드사진을 누군가 가지고 있다고 알렸다”고 전한 뒤, “그녀로 보이는 사진의 샘플을 보냈고, 사진제공자가 불법 행동을 하면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정보를 YMC에 제공하려고도 했다. 그러나 YMC가 이를 거절한다고 답변했고, 우리는 해당 사진이 인터넷에 게재되지 않으면 기사를 작성하지 않겠다고 했다. 인터넷에 노출되면 직업상 기사를 써야만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올K팝에 재직 중인 에일리의 전 남자친구에 관해서는 “해당 직원이 과거 에일리와 데이트한 적은 있지만, 그녀의 누드 기사와 무관하다. 지금까지 제보받은 e-메일을 모두 소장하고 있다”면서 YMC가 소송을 벌이면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앞서 10일 올K팝이 "데뷔 전 에일리로 추정되는 사진”이라며 젊은 여성의 누드 사진 여러 장을 게시하자, 11일 YMC는 “해당 사진의 유포자에게 개인신상보호법에 따른 불법유포와 관련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YMC는 “에일 리가 미국 거주 당시 미국의 유명 속옷 모델 캐스팅 제의를 받아 카메라 테스트용이라는 명목 아래 촬영된 사진으로 확인됐다”며 누드 사진 속 인물이 에일리라는 점은 인정했다.
이어 “경찰 신고 후 걱정과 불안감에 빠져있던 에일리는 해당 사진에 대해 처음 보도한 올K팝에 재직 중인 전 남자친구에게 이 내용을 털어놓고 상의했고, 상의 도중 사진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처해야 한다는 그의 설득에 촬영한 사진을 보내주게 됐다”고 해명했다.
에일리는 재미동포 3세로 데뷔 전인 2008년 미국 NBC 토크쇼 ‘머레이 쇼’의 경연 코너에서 노래 실력으로 2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지난해 초 첫 싱글 ‘헤븐’을 발표하고 귀여운 외모와 가창력으로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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