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조사를 철저히 외면했다.
공수처로부터 사건을 이어받은 검찰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윤 대통령이 수사에 응할지 관심이 쏠린다.
검찰은 윤 대통령의 구속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전날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간을 다음 달 6일까지 연장해달라고 서울중앙지법에 신청했다.
검찰은 주말 중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형사소송법상 검사의 구속 기간은 10일이지만, 법원에 한 차례 연장 신청을 하면 최대 10일의 구속 기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이날은 공수처와 경찰이 윤 대통령을 체포한 지 10일째 되는 날이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의 체포적부심 및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대해 법원에 관련 수사 자료 등을 제출했던 날을 구속 기간에서 제외하며 윤 대통령의 1차 구속 기한을 28일, 2차 구속 기한은 다음달 7일까지라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은 구속 기한이 3일만 늘어난다고 판단해 다음달 6일까지 구속기간 연장을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및 구속영장을 서울서부지법에 청구해 발부 받았으나 검찰은 서울중앙지법에 연장을 요청했다.
검찰이 이번 주말 윤 대통령을 상대로 대면조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조사에 응할지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은 앞서 공수처의 조사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으며, 건강을 이유로 조사를 거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