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미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미 노동절인 2일(현지시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힌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외신은 해리스 선거캠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유세에서 US스틸의 미국 소유 및 운영이 유지돼야 한다고 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캠프 관계자는 “해리스 부통령은 미 철강 노동자들의 편이라는 약속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건 이번이 처음이며, US스틸의 매각을 반대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과 동일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반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일본제철은 조강량 세계 4위로,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41억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로 몸집을 늘려 중국 경쟁업체를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다고 주장 중이다.
US스틸 주주들도 일본제철의 인수를 찬성했지만 미국 정치권과 철강노조 등의 강한 반대에 직면했다.
122년 역사의 US스틸은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가 세운 카네기스틸을 모태로 설립된 ‘미국 철강산업’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US스틸 본사는 스윙 스테이트(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해 있다.
정치인들은 강하게 반대하고 있지만 US스틸은 일본제철의 인수를 여전히 반색하고 있다. 데이비드 버릿 US스틸 최고경영자(CEO)는 “US스틸은 이번 거래와 투자로 훨씬 더 강한 회사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