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에 ‘명비어천가’가 울려 퍼지고 있다. 차기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이 되고 싶은 인사들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연일 찬가를 부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표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이 대표는 변호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쳐 대권후보를 거머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대선에서 패배했지만 휴식기 없이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해 대표가 됐고, 다시 대표 연임을 앞두고 있다.
민주당 대표가 연임하는 예는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이 대표는 지난 4·10 총선에서 민주당을 171석의 대승으로 이끌면서 사실상 ‘여의도 대통령’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대비 의석 수가 63석을 앞서면서 법사위·운영위 등 알짜배기 상임위만 11개를 가져가는 등 국회 운영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이 대표의 미래는 기로에 놓여있다. 여의도대통령으로서 차기 대선에 도전할 것은 자명해보인다. 하지만 이 대표는 각종 사법리스크에 시달리고 있다.
대장동 의혹과 대북 송금 의혹 등에 연루돼 있어 이 대표는 사법리스크 탈출이 우선이다. 사법리스크가 워낙 크다보니 “당이 방탄정당이 되어버렸다”라는 푸념도 일각에서 나온다.
하지만 정부여당이 큰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어서 이 대표가 대안 아닌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표의 연임만으로도 한국 정치사에 큰 족적을 남길 수 있다. 과연 이 대표가 대권을 거머쥘 수 있을까?
여의도대통령이 진정한 용산 대통령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사람들의 시선이 이 대표를 향해 쏠리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