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8‥18 전당대회에 적용할 새 지도부 선출 방식을 28일 결정한다.
이재명 전 대표의 단독 출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추대냐, 찬반투표냐를 놓고 고민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호에서 비공개회의를 열어 당대표 후보가 단수일 때 선출 규정을 결정한다.
민주당 당헌·당규에는 당대표 후보가 1명일 경우에 대한 선출 규정이 없다.
이 전 대표가 단독 출마하면 민주당 지지세력을 결집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반전 없는 전당대회로 인해 중도층의 피로감이 가중되고, 이 전 대표에 대한 반감이 높아질 수 있다.
찬반 투표는 원샷 경선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원샷 경선은 지역은 순회하지만 지역별 투·개표를 진행하지 않으며 한 번에 결론을 내리는 걸 말한다.
추대를 통할 경우 어떠한 과정 없이 단숨에 대표직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피로감이나 중도층 소구력이 하락하면서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
4명의 당권주자가 다이내믹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과 달리 상대적으로 조용한 민주당의 전당대회의 흥행 가능성은 낮아질 수 있다.
전준위도 추대에 대한 부담감을 표한 상태이다.
이춘석 전준위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당 대표를 뽑는데 찬반 투표로라도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게 바람직하지, 추대 형태로 박수치고 끝나는 게 바람직하냐는 부분에 논란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