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후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관련 검찰에 출석하자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 시점이 관심을 모은다.
검찰은 이번 조사로 이 대표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 하고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일정을 감안할 때 18일 국회 본회의 보고, 21일 표결안이나 21일 보고, 25일 표결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관측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24분께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관여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수원지검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검찰이 증거라고는 단 한 개도 찾지 못했다. 그 이유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오늘은 제가 관련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는지 한 번 보겠다”라고 했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은 야당 대표가 된 이후 6번째이다.
앞서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서는 단식 열흘째인 지난 9일에 출석했다. 하지만 수원지검에서 11시간 조사를 받았음에도 진술 취지가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열람 조서에 서명 날인을 하지 않아 검찰은 추가 소환을 통보한 바 있다.
검찰은 이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이다.
앞서 여야가 지난 1일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오는 21일 열기로 하면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도 21일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국회가 25일에도 필요한 경우 본회의를 열기로 해 이날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대표는 불체포특권 포기를 공언한 바 있지만 이번 체포동의안 표결을 놓고 또다시 당이 몸살을 앓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