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총선 예비선거’로 불린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여당은 침통한 분위기였다.
선거 다음날인 12일 국민의힘 지도부는 대응책을 논의했다.
새벽에 긴급 공지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우울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회의는 10분 늦게 시작돼 약 7분만에 황급히 마무리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전 6시5분 국회 본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다고 공지했다. 오전 7시에 김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모였고, 원내지도부 또한 7시40분께 합류해 논의를 이어갔다.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는 8시 12분께 최고위원회의를 위해 회의장에 들어섰다.
이들은 짧게 보선 패배에 대한 소감만을 내놓았다. 회의는 7분만 진행됐다.
김 대표는 “결과를 존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여 성찰하며 더욱 분골쇄신하겠다”면서 “이번 선거의 패인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수용한다”면서 “그 결과를 견강부회하지 않고 민심 회초리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패배 딛고 다시 전진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3일 당 체질 개선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당의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거기에 따른 구체적인 계획과 방안은 내일 긴급최고위를 9시에 열어서 회의 이후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수도권 위기론’을 진화하기 위해 다양한 쇄신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김 대표 체제에 대한 책임론을 진화하기 위해 깊이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