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친윤(석열)계인 이용 국민의힘 의원이 실언 논란으로 당 안팎의 비난을 자초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대해 자진사퇴를 압박했다.
이 의원은 19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자진사퇴는 그분(김재원) 판단에 맡기겠는데 어떤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본인 스스로의 조치(자진사퇴)를 말하는 거냐’라는 질문에 “그게 어떻게 보면 가장 현명할 것”이라면서 자진사퇴를 강하게 압박했다.
이 의원은 “(김 최고위원의 실언에 대해) 당에서 빨리 조치가 이뤄졌어야 된다”면서 “윤리위원장도 공석이었고, 징계하기에는 상당히 시간이 지연되고 늦은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최고위원들의 발언 수위가 지나치다”면서 “김기현 대표가 취임한 지 한 달 됐는데 한번의 결단도 필요하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해서는 “목사 본분을 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본분을 넘어서 어떤 언행이나 아니면 행동을 한다면 그게 사고”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목사라는 분이 공천권 폐지, 그다음에 후보 경선을 꼭 해야 된다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에 대해서는 도대체 어디서 어떤 말을 듣고 이런 말을 하시는 건지, 그분의 생각인지 그게 참 의문”이라고 힐난했다.
이 의원은 “(전 목사 세력과) 저희 당과 전혀 상관없다고 저는 보는데 굳이 선을 그을 필요가 있을까”라면서도 “꼭 굳이 선을 긋는다면 지금 당에서도 이중당적에 대해서 분명하게 이것을 뭐 하겠다라고 했기 때문에 지도부가 조치가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 목사가 추천인으로 되어 있는 981명의 당원에게 ‘이중당적 금지 안내문자’를 보내기로 한 바 있다.
이 의원은 “ 총선을 앞두고서는 어떻게 보면 자기 장사보다 선당후사로 함께 우리가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