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민디 기자】한반도에서 처음으로 땅속을 기록한 지도 조선지질도와 대한지질도가 복원됐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지질도인 '조선지질도'와 '대한지질'도를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조선지질도는 찢어지고 훼손 되어 내용 판독이 어려워 복원이 필요한 상태였다. 이 때문에 연구팀은 1년 동안 변색, 경화, 왜곡된 부분을 개선하고, 심하게 구겨지거나 찢어진 부분은 보존성이 우수한 한지를 이용해 보강하는 등 복원처리를 해 보존수명을 연장시켰다.
연구팀은 1956년에 만들어진 대한지질도와 그 영문본, 1981년판 대한지질도도 이번에 복원했다. 대한지질도는 조선지질도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한반도 전체 지질분포와 지하자원 탐사 등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면서 국가 경제발전에도 기여했다고 인정받고 있다.
국가기록원은 이번 복원으로 한반도 지질의 역사적‧과학적 재조명하고, 동북아 지각의 진화사 연구와 전시 열람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복제본도 함께 제작했다고 밝혔다.
지질자원연구원은 성공적으로 복원을 마친 국가기록원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보존서고 공간에 복원된 지질도의 전시 코너를 만들어 국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