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15일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에 대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 “저는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결심을 밝혀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에 있는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제의에 대해 윤 후보의 답변 시한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처럼 말했다.
윤 후보 측의 연락을 받았는지 묻자 “저는 가 제안한 이후에 지금도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그건 후보께서 말씀하셔야죠”라면서 “대통령 후보가 제안한 것이니, 그쪽(국민의힘)에서도 대통령 후보께서 '한다, 하지 않겠다'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년 말 특별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달리 아직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에 대해서 안 후보는 “지금이라도 국민통합을 위해 형집행정지라도 하는 게 맞다고 본다”면서 “사면에 대해서는 이번에 뽑힐 대통령이 국민의 여러 의견을 모으고, 그리고 대통령이 결심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현 정부에서 다음 정부로) 넘기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작년 12월에 국민통합을 위해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형집행정지를 요구했었다”면서 “두 분 다 제가 다른 경로로 알아보니 굉장히 건강들이 안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지난 13일 윤 후보에게 야권 단일화를 전격 제안한 바 있다. 안 후보는 여론조사 방식의 야권 단일화를 제안했으며 국민의힘 측은 이러한 방식에 난색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