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중국어보다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이 더 많다고 미국 CNN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세계가 지금 K팝과 K드라마 열풍에 휩싸여있다며 한국어가 중걱어를 제치고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배우는 언어가 됐다고 했다.
세계적인 외국어 학습 앱으로 약 5억 명이 사용하는 ‘듀오링고’에 따르면 2022년 가장 다운로드를 많이 받은 언어 앱 1위는 영어, 2위는 스페인어였다. 한국은 전 세계 7위를 차지했다. 8위인 중국어를 추월했다.
한국어는 일본어에 이어 아시아 2위에 올랐다.
전 세계에 한국어 학습 열풍이 부는 것은 K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거세지기 시작한 한류는 2019년 기생충, 2021년 오징어게임, 방탄소년단(BTS) 등으로 주가를 올렸다.
K콘텐츠의 인기가 급상승하자 덩달아 한국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다.
반면 중국어에 대한 관심은 크게 감소했다. 미국과 중국이 패권전쟁을 벌이면서 중국에 대한 미국의 인식이 최악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에 중국어를 배우려는 미국인과 전 세계인 들의 관심도가 한층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도 한국어의 인기가 약진하고 있다는 점을 감지하고 한국어 보급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에 나가있는 한국 대사관을 통해 한국어로 글짓기 말하기 경연대회 등을 열고, 우수한 성적을 거둔 이에게 상장과 상금을 수여한다.
또한 한국을 방문할 기회도 선사함으로써 한류 열풍을 더욱 거세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