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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장 필요해” vs “화장장 결사반대”…어떻게 풀어야 하나

이천 시립화장장 건립 둘러싸고 논란 가열

“화장장 설치 결사반대! 계획 철회하라!”
 
지역에 화장장 설치 계획이 발표되면 으레 지역 주민들이 들고 일어나서 격렬한 반대 시위를 한다.
 
최근에 이천 시립화장시설 설치를 놓고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이천 시립화장시설 후보지가 아직 정해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여주시가 반발하는 것이다.
 
이천시는 앞서 시립화장시설 건립을 추진했으나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밀려 결국 백지화 되고 말았다.
 
이번에는 무려 100억 원의 인센티브를 걸고 시립화장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인근 시의 반발에 부딪쳤다.
 
 
 
이천 시립화장시설 건립부지 6개 후보지 중 3곳이 여주시와 경계인 부발읍에 위치해 여주시민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여주시민들의 완강한 반대는 이천시가 필요로 하는 화장장의 필요와 강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천시에는 화장장이 없어 시민들이 멀리 용인이나 원주, 충주지역까지 원정 화장을 떠나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원정 화장을 떠나는 것은 시간 부담뿐만 아니라 화장장이 위치한 지역 주민이 아닐 경우 최대 10배에 달해 이천시민들은 이중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이천시가 100억 원의 인센티브를 걸고 야심차게 시립화장시설 건립에 나섰지만 여주시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논란이 커지고 있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시립화장시설 후보지가 발표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후보지가 발표되고, 이 후보자가 여주시와 경계에 위치해 있다면 여주시민들의 반발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천시가 무리없이 화장시설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일단 여주시민들과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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