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화장장의 세외수익을 지역주민에게 돌려주는 주민지원기금이 3년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화장시설 예상 수입은 60억원이며, 주변지역 주민지원기금 예상액은 약 6억원 가량이다.
지원사업 초기인 2017년 당시 기금액이 3~4억원이었던 데 비하면 액수가 급격히 증가하며 제도가 정착되어가는 모양새다.
주민지원기금은 인천시립화장장의 세외수익에서 10%를 떼어내 인근 주민의 복지사업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다.
이렇게 확보된 기금은 독거노인 반찬나눔, 안전지킴이 사업, 주민 음악회 등 인근 지역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지원사업에 쓰게 된다.
앞서 기금제도가 도입되기 전 어느 지역을 기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할지에 대해 고민이 있었다.
현재는 부평구 부평2동·부평3동, 십정2동, 남동구 간석3동 등으로 범위가 구체화됐다.
이날 진행된 주민지원협의체에서는 내년도 지원사업 내용에 대한 1차 협의가 진행됐다.
이에 대한 결과는 오는 10월 기금운용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치며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관계자는 “화장시설을 찾는 사람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수익금과 그에 따른 기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천가족공원에서 매년 5월 진행하는 소풍나들이 축제를 비롯해 지역 주민층에 맞춰 다양한 지원사업에 기금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