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첫 시험대는 당 통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권성동 원내대표에 이어 비대위원장까지 친윤계 인사가 잇달아 발탁되며 ‘도로 친윤당’ 낙인이 찍힌 국민의힘이 친한동훈계와 비윤계 등을 포함한 통합 인사로 당내 분열을 막을지 관심이 쏠리는 형국이다.
2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오는 30일 공식 출범하는 권영세 비대위는 친한계, 비윤계, 소장파 인사 발탁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탄핵 사태에도 불구하고 친윤 핵심 인사인 권성동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비대위원장 또한 윤 대통령과 지근거리에 있는 권영세 의원을 내정하면서 12·3 계엄사태에 대한 반성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비판여론에 휩싸이게 됐다.
국민의힘은 26일 상임전국위원히와 30일 전국위원회를 거쳐 권 의원을 비대위원장에 공식 임명한다.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의사를 밝혔던 권 의원은 탄핵소추안 국회 의결 당시 12명의 이탈표가 발생했던 국민의힘을 통합해야 하는 과제를 있다.
권 비대위원장의 최우선 과제는 비대위원 구성이다. 국민의힘 당헌 96조에 따르면 비대위는 위원장 1명, 원내대표 1명, 정책위의장 1명을 포함해 전체 15명 이내로 구성한다.
비대위 존속 기간 6개월이며, 6개월 이내의 기간으로 1회 연장이 가능하다.
권 위원장은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보이는 친한계 의원을 포함해 원외, 초·재선 인사까지 비대위에 포함시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유임시키고, 혁신형 비대위를 꾸릴 경우 당에 대한 여론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