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정책연대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이번에 짧은 시간이지만 공통점을 많이 찾았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당 간 입법공조에 이어 선거연대도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런 정도로 우리 당내에서도 지난번에 얘기를 했었다"며 "그래서 이제 입법연대부터 정책연대부터 활발히 해보자는 것이다. 이번에 짧은 시간이지만 공통점을 많이 찾았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자유한국당의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 결정이 바른정당과 연대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다른 당의 얘기니깐"이라며 웃으며 말을 아꼈다.
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공통공약 이행 요구에는 "정책에 대해서 저희들이 동의할 수 있는 부분들은 흔쾌히 동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단 "그런데 방송법 같은 부분들은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이번 정부가 적폐청산을 들고 왔는데 지난 정부와 똑같은 방송장악을 하려고 하면 그거야말로 절대로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에 모든 것을 고치자고 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야당과 공조해서 강하게 주장해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는 역할을 해야 되는 것 아닌가. 그게(고치자고 주장하는 게) 야당의 역할이니깐. 그런 부분들에 대해 서로 간 합의가 다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독일과 이스라엘 방문 목적으로 산업생태계 혁신과 안보 강화, 교육 개혁을 꼽았다.
안 대표는 "지난 대선 때 3대 글로벌 혁신국가로 미국, 이스라엘, 독일을 들었다"며 "그 나라들에 대해 우리가 배울 점을 배워서 우리나라가 4대 혁신국가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미래비전을 밝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