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지역팀】= 출소한 뒤 피해자를 보복폭행한 경남 창원지역 조직폭력배 황제파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창원서부경찰서는 9일 황제파 행동대원 김모(39)씨와 추종세력 임모(27)씨를 보복범죄 등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또 다른 황제파 추종세력인 임모(20)씨와 조모(18)군은 지난 4일 오후 11시께 곡괭이를 들고 창원시내 A(34)씨의 노래방을 찾아가 1200만원 상당의 기물을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 2명은 임씨와 조군의 범행을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폭력전과 등 17범인 김씨는 지난해 10월 경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A씨 등 피해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공갈 등 혐의로 구속돼 징역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지난 2월 항소심에서 벌금형으로 감형돼 출소한 후 A씨 업소를 찾아가 협박을 일삼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A씨는 이 같은 협박을 견디지 못해 가게를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8일 추종세력 임씨와 조군을 폭력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이 보도방과 관련한 이권에 개입했는지, 이 과정에서 또 다른 피해자는 없는지에 대해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의 관리 대상 조폭인 황제파는 1999년에 창원지역을 중심으로 결성돼 현재는 조직원 40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