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소통령’ 일론 머스크가 22일 오후(현지시간) 연방 공무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지난 1주일간 수행한 일을 적어내라”는 명령을 내리자 핵심 정부 부처가 거부했다. 24일 AP통신에 따르면 연방수사국(FBI), 국무부, 국방부 등 주요 기관들은 직원들에게 비용 절감 책임자인 머스크의 지시를 따르지 말도록 단속했다. 정부 부처의 저항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한 달 가량 지난 시점에서 혼돈의 새로운 차원을 의미한다고 AP는 전했다. 머스크는 수십만 명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지난주 달성한 구체적인 5가지 사항을 보고하도록 하고 48시간의 기한을 뒀다. 머스크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메시지에서 “월요일 오후 11시 59분(미 동부시간)까지 응답하지 못한 직원은 직장을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지시에 국무부 관리 담당 차관보 대행인 티보 나지는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부서 간부들이 대신 이러한 요구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간부도 직원들에게 머스크 팀에 대한 모든 응답을 일시 중단하도록 했다. FBI 국장으로 임명된 캐시 파텔은 열렬한 트럼프주의자이지만, 당장은 머스크의 요청을 무시하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론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기각될 경우 윤 대통령은 즉시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 2004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기각되면서 노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한 사례가 있다. 2017년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인용되면서 장미 대선이 치러진 바 있다. 통상적으로 12월에 치러지던 대선이 5월로 옮겨진 것이다. 만일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3월 중순께 인용되면 5월 중으로 조기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이 파면될 경우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러야 한다. 여야 대권주자들은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비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양당 지도부의 행태는 사뭇 다르다. 야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중심으로 뭉치고 있다. 이 대표는 제1야당 대표이자 유력 대권주자인 만큼 연일 ‘우클릭’ 하면서 중도층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중도보수론’까지 내세우고, 비명계 인사들을 접촉하며 포용적 자세를 강조하고 있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중도층 공략에 크게 무게를 싣지 않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에 대한 강성 지지층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25일 탄핵 심판 마지막 진술에서 무슨 발언을 내놓을지 정치권의 이목이 쏠린다. 윤 대통령 측은 최후의 진술에서 무제한 변론이 가능한 만큼 국론 분열과 혼란에 대한 사과 등 대국민 메시지를 담아 탄핵 기각 여론을 최대한 높인다는 계획이다. 탄핵소추 기각시 자신의 임기 단축을 전제로 한 개헌을 약속한 것도 하나의 카드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22~23일 주말동안 서울구치소에서 변호인단을 접견하고 최후 진술과 변론 전략을 가다듬었다. 대통령이 탄핵 심판 최후의 진술에 직접 나서는 건 사상 최초이다. 임기 단축 개헌 카드가 검토될 것이라는 전망의 배경에는 “임기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이 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 대통령을 여러 차례 만났던 여권의 한 인사는 “윤 대통령이 계엄 직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만났을 때도 여야가 합의해 임기 단축 개헌을 하면 따르겠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지난달 15일 공수처와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 전 여당 의원들을 만난 윤 대통령은 “나는 대통령까지 했기 때문에 더 목표가 없다”라고 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대리인단 윤갑근 변호사는 “‘임기단축 개헌 제안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간 우크라이나에 미국이 제공한 군사·재정 지원에 대한 대가로 광물 협정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간 경제협력으로 우크라이나 안보를 강화한다는 구실로 체결되려는 광물 협정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5천억 달러(약 720조 원)라는 막대한 금액을 요구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을 하지 않아 양국은 결론을 놓고 대립해왔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는 23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와 광물 협상 상황에 대해 “이번 주 합의에 서명할 것으로 본다”라고 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여러분은 지난주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합의를 망설이는 것을 봤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그에게 메시지를 보냈고 그는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토록 하기 위해 양국이 우크라이나의 천연자원을 함께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미국은 협정문 초안에 안보 보장 조항은 삽입하지 않았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명을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독재자”라 부르며 맹비난하고 협정 체결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외신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조기 대선을 겨냥해 ‘중도보수 정당’을 주장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강한 비판을 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와 민주당이 성장을 외치면서도 성장 지원 법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도 보수 발언의 진정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자본시장법 개정, 재건축·재개발 촉진법 제정, 반도체특별법의 주 52시간제 특례 조항 규정 도입, 연금 개혁 등에 협조하라고 주문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말한 중도 보수는 사실상 ‘두 길 보기’ 정치 사기”라면서 “실용주의 역시 양다리 걸리는 기회주의”라고 힐난했다. 이어 “최근 민주당의 정치구호는 ‘성장’인데, 입법 활동은 변함없이 ‘규제’ 일변도다. 규제를 남발하는 성장은 불가능”이라면서 “얼음으로 불을 피우겠다는 것과 같은 모순이자 망상”이라고 직격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모순적 행태를 보이는 목적은 오로지 선거다. 입으로는 성장을 외치면서 중도층을 공략하고, 실제로는 규제를 남발하면서 좌파 세력을 달래보려는 것”이라며 “선거 공학만 머리에 있을 뿐, 국민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와 민주당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과 21일 회동했다. 박 전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비명횡사(비명계만 총선에서 불이익을 받았다는 뜻)’의 대표적 희생양으로 꼽혔다. 두 사람은 과거는 묻고 민주당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이 대표와 박 전 의원 간 비공개 오찬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이처럼 전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박 전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문재인 정부의 공과 자산, 부채를 승계할 것 ▲당 내 의견을 경청해 당 내 통합에 나서줄 것 ▲민주당이 비판받고 있는 '내로남불', '위선' 문제를 혁신하고 세대교체에 나서줄 것 등을 제안했다. 박 전 의원도 회동후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와) 안 싸웠다”면서 “분위기가 나쁠 것이 없었다”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에게) 마땅히 해야 할 일 하겠다고 했고 민주당이 힘을 모으고 통합하고, 국민 통합으로 나아가기 위한 여러가지 필요한 일들에 대해 얘기 나눴다”라고 했다. 내로남불, 위선 문제에 대해서는 “2030세대 국민이 보기에 민주당은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달랐던 '내로남불'의 사례가 너무 많다”면서 “586 정치의 정책적 청산도 필요하지
【STV 차용환 기자】미국 상원 역사상 가장 오랜기간 원내대표를 지낸 미치 매코널(켄터키) 공화당 상원의원이 20일(현지시간) 2026년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대표적인 ‘반대자’ 중 한 사람이었다. 매코널 의원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83번째 생일에 상원 본회의에서 “지금 상원 임기가 내 마지막”이라고 밝혔다. 매코널 의원은 “우리 연방을 대표하는 것은 평생의 영광이었다. 나는 이 영광을 여덟 번이나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1985년 상원에 첫 입성한 매코널 의원은 7선이며, 2006년부터 9번 연속 공화당 원내대표에 선출되며 상원 역사상 최장수 원내대표 기록(18년)을 세웠다. 그는 지난해 11월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고, 정치권에서는 그의 정계 은퇴가 머지 않은 것으로 봤다. 매코널 의원은 연설 중 말을 멈추고 한동안 가만히 있거나 자주 넘어지며 부상을 당해 주변의 우려를 자아냈다. 매코널 의원은 공화당의 대표적인 전략가로 민주당의 입법 시도를 번번히 막아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충실한 파트너로 의회에서 입법을 도왔다. 하
【STV 김충현 기자】경기가 최악이다. 자영업자들은 줄폐업하고 있고 “돈이 돌지 않는다”라는 말이 시중에 나온지는 한참 지났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미 1월에 추경 합의가 끝났어야 한다”라고 입을 모은다. 그 와중에 여·야·정 대표의 국정협의회 ‘4자 회담’이 20일 열렸다. 이 회담에서는 추가경정예산(추경)과 반도체특별법의 ‘주 52시간 근로 특례’, 연금개혁 등 쟁점 현안이 논의됐다. 추경 외에도 한시가 급한 반도체특별법, 국가의 미래가 달린 연금개혁 등 모든 사안이 ‘발등의 불’이었다. 하지만 여야는 자신들의 주장만 내세우며 평행선을 달렸다. 국가의 현재와 미래도 정치적 이익 앞에서는 힘을 받지 못했다. 추경에 대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지난해 일방적으로 삭감한 예산안의 복구를, 민주당은 민생회복 지원금 편성을 우선 요구했다. 반도체 특별법을 놓고서는 국민의힘은 주 52시간 근로 예외를 특별법에 명시하자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주 52시간 논의는 배제하고 이미 합의한 산업 지원만이라도 포함해 특별법을 처리하자고 맞섰다. 연금 개혁에 있어서는 소득대체율에 이견이 있어 역시 합의하지 못했다. 국방부 장관 임명도 겉돌았다. 여당은 국방부 장관 임명을, 야당은 통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20일 주최한 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시 열릴 조기 대선에 대비해 당의 ‘탄핵 반대’ 이미지를 바꿔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제기됐다. 전문가의 제언에 따라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과 선을 긋고 탄핵 반대 이미지를 희석하려 노력할지 관심이 쏠린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이날 당 전략기획특별위원회가 국회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탄핵 심판이 기각돼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했을 때를 가정한 ‘플랜 A’와 함께 탄핵 인용에 대비해 ‘플랜 B’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교수는 “탄핵 인용시 두 달 후에 대선이 있다”면서 “두 달 동안 탄핵에 반대하고 이에 대해 부정적인 주장을 했다는 국민의힘의 이미지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는 국민의힘의 현실적 고민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에 대한 강성 지지층의 결집으로 인해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로 가닥을 잡고,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탄핵 반대를 주장해왔다. 윤 대통령 탄핵 인용시 펼쳐질 조기 대선에 대해서도 더불어민주당은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함구령을 내린 바 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윤 대통령과 거리두기에 고민이 있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한달동안 전 세계는 혼란에 휩싸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외치며 관세전쟁, 영토확장 등을 선포하고 공격적인 외교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일극주의’를 포기하고 ‘다극주의’로 나아가겠다는 발언까지 나오면서 미국이 세계경찰 지위를 포기하고 자국 이기주의를 발호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트럼프 2기는 좌충우돌하며 실패도 맛보던 1기 때와 달리 4년 간 이뤄진 재집권 준비, 충성파로 채워진 참모진을 앞세워 MAGA 전쟁에 성공 가도를 달리는 모습이다. 미국 언론은 “트럼프는 단 4주 만에 미국의 신뢰를 낮추고 미국과 세계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방식으로 후퇴했다”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폭탄’으로 집권 2기를 열어젖혔다. 국가별, 품목별, 상호관세 등을 고리로 전 세계 무역상대국을 상대로 위협을 가했다. 첫 조치로 펜타닐 마약과 불법이민자 유입을 이유로 캐나다·멕시코 수입품에 25% 관세,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의 최우방국임에도 거침없이 관세를 부과하는 모습에 전 세계가 경악했다. 양국과의 협의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