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경제팀】= 인구고령화의 여파가 조세수입에도 영향을 미쳐 50년 뒤엔 지금보다 47조원이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소비세를 제외한 세입(노동·자본세입)이 2015년 기준으로 170조원에서 50년 뒤인 2065년에는 123조원으로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10일 발간한 'BOK 경제연구'의 '인구구조변화와 재정'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통화기금(IMF)(2012) 모형을 이용해 G7국가와 한국을 대상으로 인구구조의 변화가 재정수입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결과, 한국의 경우 인구구조의 변화로 인한 조세수입 감소가 다른 G7 국가들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 50년 뒤인 2065년 노동세입과 자본세입은 2015년 대비 각각 72%, 74% 수준 정도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조세수입액으로 환산하면 2015년 기준 노동세입과 자본세입은 각각 119조원과 50조원 수준이었는데, 2065년께 노동세입은 86조원 정도의 세입이 예상되고 자본세입은 37조원 이하로 줄어든다는 분석이다. 이를 종합해 보면 소비세를 제외한 세입이 2015년 기준 170조원에서 50년 뒤인 2065년에 123조원으로 47조원 가량 감
【stv 경제팀】= 정부가 기업들에 급전 지시를 하면서 논란이 된 수요자원 거래시장에 대해 적극 옹호에 나섰다. 또 기업 중심 참여에서 나아가 일반 가정도 거래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10일 수요자원(DR, Demand Response)시장의 운영현황 점검을 위해 DR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현대제철 인천공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 차관은 "DR 시장이 개설된 지 3년 만에 300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현재 확보하고 있는 수요자원 용량(4.3GW)이 원전 3~4기에 달한다"며 "현재까지 세종시 가구가 소비하는 전기의 2배 만큼을 절감(714GWh)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요자원 거래시장은 전력수요가 급증할 경우, 계약을 맺은 사업자에 전기 사용을 감축하도록 지시하는 대신,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전력 설비를 늘리는 것보다 수요 관리를 통해 전력 사용을 줄이는 것이 경제적이라는 판단에 도입됐다. 앞서 산업부는 올해 들어 두 차례에 걸쳐 기업들에 전기 사용을 줄이라는 급전 지시를 내린데 이어 7일에는 다시 30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급전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를 두고 야당과
【stv 경제팀】= 공정거래위원회가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 디지털 기기에서 각종 정보를 복원하고 추출하는 디지털포렌식 조직을 확대한다. 현재 5명에 불과한 조직을 17명으로 늘리고 전문 인력까지 채용하기로 했다. 10일 정치권과 정부 부처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직 개편안에 대해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를 마쳤다. 새로 출범하는 '디지털 분석과'는 전자 증거 수집과 분석 업무를 담당할 전문 인력 등 17명 선에서 꾸려질 예정이다. 당초 7~8명 내외의 과 단위로 출범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두 배 늘어난 규모다. 디지털 포렌식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각종 디지털 기기에 남아있는 정보를 분석해 범죄의 단서를 찾아내는 수사 기법이다. 모바일 기기가 일상화되고 각종 사이버 범죄에 이용되는 경우가 늘어나자 검찰과 경찰을 중심으로 전담 조직을 꾸리고 있다. 공정위도 카르텔 총괄과 산하에 디지털 포렌식팀을 운영 중이지만 인원이 5명에 불과하다. 이에 국회를 중심으로 관련 조직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실제 기업들은 공정위 조사를 앞두고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교체하거나 삭제 프로그램을 통해 중요 정보를 삭제하고 있다.
【stv 정치팀】= 과거 황우석 교수의 논문조작 사건에 연루됐던 박기영 전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으로 임명한 것을 두고 8일 과학기술계와 시민단체, 정치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이날 임명 후 정부과천청사로 첫 출근한 박 본부장은 오전 기자실을 방문해 출입기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하지만 최근 논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나중에 설명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은 이날 '한국 과학기술의 부고(訃告)를 띄운다'는 성명을 내고 "박기영 교수는 황우석 사태를 불러일으킨 핵심 인물로, 온 나라를 미망에 빠뜨리고 노무현 대통령의 눈과 귀를 멀게 한 장본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연구 부정행위를 저지르고 연구윤리를 심각하게 위반했으며, 자신의 잘못에 대해 일말의 책임감도 반성이나 사과도 없었다. 문재인 정부는 정치권을 맴돌며 그럴듯한 '4차 산업혁명'의 미사여구와 얄팍한 '쇼'로 장밋빛 환상을 설파하던 자를 혁신본부장으로 임명한 것"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공공연구노조는 "박기영 교수의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임명은 한국사회 과학 공동체에 대한 모욕이며 과학기술체제 개혁의 포기를 의미한다"며 "문재인 정부
【stv 정치팀】= 국방부는 8일 군 대장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의 전역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군은 박 사령관에게 정책연수로 보직 명령을 내고 수사를 계속 할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군에서 형사입건해 수사가 진행되는데 수사기간이 물리적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군인신분으로 수사를 더 진행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정책연수로 명령을 내고 일정기간 추가적으로 군에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인사법에 따르면 장관급 장교는 '국내외 교육기관이나 연구기관에 연수 및 교육을 위하여 파견되는 직위'에 임명할 수 있다. 4성 장군이 보직을 이동해 수사를 받는 것은 창군 이래 처음있는 일로, 수사기간이 부족한 군이 어렵사리 마련한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민간 검찰로 나가기 전까지 군에서 충분히 수사해서 넘길 필요 있지 않겠냐"며 "민간 검찰로 넘어간 다음에 군 분야를 수사하는데 제한이 되기 때문에 그런 것을 고려한 배려"라고 설명했다. 민간인이 군사시설 내에서 증거물 확보와 현장조사를 하기에는 제한이 있기 때문에 군에서 먼저 '초동조치'를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군 검찰에서 박 전 사령관을
【stv 정치팀】= 군 검찰은 9일 공관병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 전 육군 제2작전사령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박 전 사령관 부부의 혐의와 관련된 물품을 확보했다. 군 검찰은 9일 오전부터 밤늦게까지 압수수색을 벌인 뒤 10일 0시6분께 압수품을 가지고 대구 2작전사령부에서 복귀했다. 군 검찰은 박 전 사령관의 휴대전화와 PC, 집무서류, 예산관련 서류, 공관병 운영실태와 비품관련 서류, 공관시설 개선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검찰은 압수물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박 전 사령관에 대한 재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군 검찰은 9일 오전 수사관 20여명을 급파해 2작전사령부 공관과 집무실, 비서실, 박 전 사령관의 이전 거주지인 경기도 용인 자택과 현 거주지인 계룡대 인근 자택, 7군단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stv 정치팀】= 국민의당은 10~11일 이틀 동안 이달 27일 예정된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등의 후보자 등록을 접수받는다. 이번 선거는 앞서 출마 선언을 한 안철수 전 대표와 천정배 전 대표, 정동영 의원의 3파전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는 10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사를 방문해 직접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정 의원도 같은 시각 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파악됐다. 직접 등록을 할 지 대리 등록을 할지는 정해지지 않아 두 후보의 조우는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 반면 천 전 대표는 이보다 하루 늦은 11일 오전 중으로 후보등록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 대표 선거 출마에 나서는 포부, 비전 등을 설명할 것으로 파악됐다. 안 전 대표도 이날 오후부터 광주를 방문해 민심잡기에 나선다. 안 전 대표는 오후 2시부터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후 4시부터는 광주시당 핵심당원, 광주 시·구의원 혁신 토론회에 참석한다. 이어 오후 8시30분에는 광주MBC 뉴스에 출연할 계획이다. 국민의당은 천 전 대표와 정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이후 안 전 대표가 추가로 출마 선
【stv 정치팀】= 지난해 2월 조업 활동이 전면 중단된 개성공단 내부의 기계설비나 제품 등이 북한 주민들에 의해 무단으로 외부로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우리 기업이 철수하면서 내버려둔 공장의 봉제 기계 등 소형 설비와 제품 등을 북한 근로자들이 마구잡이로 장마당에 내다 팔고 있어 공단이 재가동돼도 정상적인 시설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 북한 개성에 거주 중인 한 소식통은 이날 "개성공단 중단 이후 생산품은 물론 반제품, 공장 설비까지도 주인 없는 물건이라는 인식 하에 운영위원회는 운영위원회대로, 개인은 개인대로 장마당에 내다 팔았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남측에서 공급했던 전기가 끊기면서 자체 가동도 어려워 중국기업이 투자해 재가동한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관리가 소홀한 틈을 타 결국 공단 물품들이 훼손되거나 유출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개성공단이 폐쇄되면서 실업상태가 된 근로자들에게 북한 정부가 개성공단 취업 전 직장으로 돌아가라는 지시를 내렸지만 생활형편이 곤궁한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장마당에서 개성공단 설비와 제품들을 내다팔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는 공장 설비조차 제대로 남아있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