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미국이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것은 기밀 정보를 한국으로 유출하려던 것이 적발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 에너지부(DOE)가 산하 연구소의 한 직원이 원자로 설계 소프트웨어를 한국으로 유출하려 시도하다 적발돼 이를 의회에 보고한 것으로 17일(현지시간) 확인됐다. 미국이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이유가 보안 문제 때문이라고 외교부가 밝혔는데 이와 유사한 사례가 알려진 것이다. 이에 따라 민감국가 지정 사태의 주원인은 핵무장론이 아닌 보안 문제로 주목받는 상황이다. 에너지부 감사관실(OIG)은 미국 의회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아이다호국립연구소(INL)’의 도급업체 직원은 수출통제 대상인 정보를 소지한 채 한국행 항공기에 탑승하려하다 적발돼 해고됐다. 보고서는 “감사관실은 해당 정보가 수출 통제 대상임을 확인하고, 직원의 정부 이메일과 채팅을 조사해 직원이 수출통제 규정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외국 정부와의 소통이 있었음을 밝혀냈다”라고 했다. 이 사건은 2023년 10월1일~2024년 3월31일 사이에 발생한 사례였으며 당시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국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해당 직원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알려졌으며, 우리
【STV 차용환 기자】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갈등을 겪는 캐나다의 마크 카니 신임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영국을 방문해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회담했다. 캐나다의 국가원수인 찰스 3세는 이날 런던 버킹엄궁에서 카니 총리와 만나 환하게 웃으며 대화했다. 지난 14일 취임한 카니 총리는 프랑스에 이어 영국을 방문하고 있다. 카니 총리는 찰스 3세와 악수하면서 캐나다 훈장이 부러졌다고 말했고, 찰스 3세는 본인 옷에 달린 배지를 만지면서 “내 것을 원하나요”라고 농담했다. 찰스 3세는 카니 총리를 자리로 안내하면서 “다시 만나 대단히 기쁘다”라고 했다. 카니 총리는 과거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 총재를 지내면서 왕세자였던 찰스 3세를 수 차례 만났다. 이후 접견은 30분간 비공개로 이뤄졌다. BBC 방송은 이날 “찰스 3세가 캐나다에 지지를 보낸 또 하나의 상징적 제스처”라면서 “말로 설명하지는 않지만, 암호화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했다. 다른 영국 매체들도 이날 카니 총리와 만날 때 찰스 3세가 맨 붉은 넥타이는 캐나다 국기에 대한 지지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캐나다가 국가 탄생 60주년을 맞이했을 때도 영
【STV 차용환 기자】미국 정부가 무역 적자 요인 중 하나로 한국을 거명하면서 비관세 장벽 등의 철폐를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2일 상호 관세 부과를 예고하는 시점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액은 557억 달러(약 81조 원)로 한국은 미국에게 8번째로 무역적자액이 높은 교역대상국이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케빈 헤셋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유럽과 중국, 한국에 대한 무역 적자가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이런 무역적자가 존재하는 이유는 비관세 장벽이 있고, 관세가 높기 때문에 미국 기업들이 경쟁하기 어렵다”라고 불평했다. 헤셋 위원장은 “대미 무역흑자국들이 당장 모든 장벽을 낮추면 협상은 끝날 것”이라면서 “우리는 많은 나라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에 호의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유연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많은 나라들은 그러지 않을 것”이라면서 무역 관련 장벽을 없애지 않는 국가에는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한국과 미국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으로 다수 품목에서 거의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STV 차용환 기자】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수천 명 규모의 파병을 제안하며 러시아의 허락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16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프랑스 매체와 이넡뷰에서 프랑스, 영국, 기타 국가들이 향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지원을 제공하면 우크라이나 전략 거점에 수만 명 등 대규모 병력 배치가 아니라 수천 명 규모의 부대를 파견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인터뷰를 통해 “유럽 국가뿐만 아니라 비유럽 국가들 또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미래 평화 협정 보장을 위해 우크라이나 파병에 참여할 의사를 표명했다”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각국이 수천 명의 병력을 우크라이나의 주요 거점에 배치해 훈련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장기적 지원 의지를 보여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이 보낼 예정인 병력은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여러 유럽 국가뿐 아니라 비유럽 국가들도 이런 노력을 동참할 의사를 표명했다”라고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러시아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최소 20만 명의 평화유지군이 필
【STV 차용환 기자】연방정부 조직을 급속히 축소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관영매체 직원 1300명을 휴직 처리했다. 이에 한국을 포함해 세계 곳곳에 지사를 둔 미국의소리(VOA)의 일부 방송이 멈췄다. 마이클 어블래머위츠 VOA 국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 자신과 함께 기자, 프로듀서, 보조 직원 등 1300명의 VOA 직원 대부분이 이날 휴직 처리됐다고 했다. 어브래머위치 국장은 “(VOA는) 독재하에서 사는 이들에게 미국의 이야기를 알리고,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뉴스와 정보를 제공해 전 세계에 자유와 민주주의를 장려해왔다”면서 “유명한 VOA가 83년 만에 처음으로 침묵 당해 매우 슬프다”라고 서글퍼했다. 윌리엄 길로 VOA 서울지국장 또한 자신이 회사 시스템과 계정에서 차단됐다고 알렸다. 17일 VOA의 한국어 홈페이지에는 ‘VOA 방송국 사정으로 현재 한국어서비스 방송과 웹/소셜미디어 업데이트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라는 공지가 떴다. VOA 직원들이 강제 휴직을 당한 건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행정명령을 토해 법적으로 최소한 기능과 인력을 제외하고 미국 글로벌미디어국(USAGM) 조직을 최소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 의지를 다시금 드러내면서 핵군축 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 비핵화’는 장기적 목표로 두되, 핵군축 협상으로 단기적 성과를 내는 방안을 구상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을 만나 ‘김 위원장과 관계를 재구축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라고도 강조하기도 했다. 다시금 김 위원장과의 대화 의지를 보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라면서 김 위원장을 겨냥해 ‘핵보유국’(nuclear power)라고 지칭했다. 지난 1월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친분을 강조하며 김 위원장을 가리켜 핵보유국이라고 지칭한 바 있다. 핵보유국 발언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른 5개 ‘핵무기 보유국’(nuclear weapon state)과는 다른 개념으로 해석된다. 일반적으로 핵보유국은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등 비공식 핵무기 보유국을 가리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과거 미국과 소련의
【STV 차용환 기자】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13일 G7(주요 7개국) 회의에 참석 차 캐나다 공항에 도착할 때 캐나다 측이 선보인 ‘짧은 레드카펫’이 소셜미디어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에 강하게 관세를 압박하고 “미국의 51번째 주(州)로 편입하라”고 조롱하는 등 공세를 펼치며 미국과 캐나다 사이의 감정이 악화된 상황이다. 이에 캐나다가 의도적으로 루비오 장관에게 ‘초미니 레드카펫’을 깔아줘 외교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G7 외무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퀘백주의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캐나다 정부 관계자들이 루비오 장관을 마중 나왔다. 그런데 루비오 장관의 전용기 앞에 깔린 레드카펫의 길이는 무척이나 짧았다. 일반적으로 해외 정상이나 장관 등 귀빈이 공항에 도착하면 전용기 앞에는 그들을 환대하기 위해 꽤나 긴 레드카펫을 깔아준다. 그러나 캐나다는 짧은 레드카펫으로 편치않은 마음을 드러냈다. 외교 의전은 시작부터 끝까지 매우 세심하게 계산된다. 캐나다는 미국에 대한 불만을 레드카펫 길이로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실제 이날 G7 외무장관 회의에서 캐나다 측은 미국의 관세 정책
【STV 차용환 기자】미국 에너지부(DOE)가 한국을 인공지능(AI)·원자력 등 첨단기술 연구가 제한되는 ‘민감국가(Sensitive Country)’로 분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국내가 발칵 뒤집혔지만 정부는 “대응중”이라는 답변만 반복하고 있다. 정부가 확인한 공문에 따르면 다음달 15일부터 한국은 북한·이란과 같은 민감국가로 분류된다. 미국의 동맹국임에도 첨단기술 연구에 막대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미국 원자력 연구개발과 핵무기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에너지부 산하 한 국립연구소 홈페이지에는 한국이 이미 민감국가로 분류된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의 ‘제퍼슨랩’(토머스 재퍼슨 국립 가속기 연구소)에는 연구소 방문 6주 전 반드시 승인받아야 하는 민감국가 명단에 한국이 북한 등과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공식 공표를 통하지 않고 민감국가로 분류되기에 다른 연구소도 이 같은 분류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현재 관련 내용을 확인 중’이라는 발언만 내놓고 있다. 외교부는 에너지부와 소통하며 상황을 파악하고 있지만 제대로 업무가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지만 뚜렷한 대응책이 없기는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