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26일(현지시간) 미군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해 완전히 파괴했다는 미 당국의 평가에 의문을 제기한 미국 언론을 비난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헤그세스 장관의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증거가 나올 것처럼 발언했으나,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화난 표정을 지으며 “(언론이) 대중의 머리에 의심을 심고 생각을 조종하려 한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언론이 미군이 이란 핵시설 파괴에 실패한 것처럼 전해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장병들의 사기를 깎아내린다고 꼬집었다. 언론은 임무 성공을 축하한다는 보도를 해야 한다면서 “불행하게도 가짜뉴스에 그런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라면서 보도 매체들을 가짜뉴스의 진원지로 꼽았다. 헤그세스 장관은 언론이 핵시설 파괴를 의심하는 근거로 제시한 정보자료는 “신뢰도가 낮은 초기 정보”라고 비난했다. 앞서 CNN과 NYT 등은 미 국방정보국(DIA)의 이란 핵시설 공격 초기 평가 보고서를 통해 미군의 공격에도 이란의 핵시설 능력은 수 개월 가량만 퇴보했고, 파괴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
【STV 신위철 기자】북한이 올 상반기를 결산하고 하반기 정책 방향을 결정하기 위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대남 담당 간부인 김영철과 리선권이 포착됐다. 북한은 지난 21~23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2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열어 올해 국가 주요 정책 집행 상황을 결산하고 하반기 사업 방향을 결정했다. 지난 24일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 영상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의 옛 대남부서인 통일전선부(현 당 10국)의 고문인 김영철과 부장인 리선권이 회의장 맨 앞 줄에 앉아있다. 이들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함께 주석단에 자리한 정치국 상무위원과 위원들 다음 서열에 해당하는 정치국 후보위원과 당 전문부서 부장들이 주로 착석했다. 이들의 자리 배치는 북한이 2023년 12월 ‘남북 두 국가’를 선언한 다음 대남사업의 비중을 크게 줄였음에도 이들의 정치적 위상에는 큰 변동이 없다는 의미로 보인다. 통일전선부 부장을 지낸 김영철과 리선권은 지난 20여년간 주요 남북대화에 관여한 대표적 대남 일꾼으로 꼽힌다. 이들은 남북 관계가 소원해진 뒤 활발한 활동을 벌이지 않고 공개적인 행사에서도 크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리선권은 올해 재일조선인총연합회(총련) 창설 70돌 기념행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에 대해 “효과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라고 평가햇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차 네덜란드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은 아시다시피 철수했고, 오늘 아침 공격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스라엘)은 많은 전투기를 출격시켰고, 무언가를 할 계획이었지만 결국 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그 점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날 자정부터 이란이 먼저 공격을 중단하고, 6시간 후 이스라엘이 공격을 중단하면 24시간이 지나고 25일부터 전쟁 종료를 선언하는 휴전안에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히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기간 평화롭고 존중하는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라면서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분쟁을 ‘12일 전쟁’이라고 명명했다. 공격 중단 시점에 유예는 있었지만 양측이 휴전에 합의했으니 공격 행위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이란은 합의 후에도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고, 이스라엘도 전투기를 출격시켜 보복을 시도하려 했다. 트럼프 대통
【STV 차용환 기자】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공격을 퍼부었지만 북한은 눈에 띄게 낮은 수위로 미국을 비난했다. 또한 친분을 유지해온 이란에 대한 지지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고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24일(현지시간) 전했다. 38노스는 북한의 이러한 입장이 러시아와 사전 조율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대해 북한이 처음 입장을 낸 건 17일이었다. 공교롭게도 입장을 내놓은 시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회담한 직후이다. 이에 따라 북한이 러시아와 사전에 입장을 조율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북한 외무성의 입장을 보면 미국의 이란 핵시설 폭격에 대한 비판 수위가 유달리 낮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를 강조하는 기조에 따라 비판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19일 대변인 담화문을 통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규탄했다. 지난 23일에는 외무성 대변인이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미국의 이란 핵시설 폭격을 비판하고 나섰다. 북한은 2015년 이후 중동 분쟁에 대해 외무성 명의의 성명을 거의 내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두 차례나
【STV 차용환 기자】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 대리는 24일 미국이 중단된 미북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북한에게 ‘비핵화’를 먼저 내세울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사대리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국내 언론과 가진 대담을 통해 “비핵화는 굉장히 어려운 목표”라면서 “만남에 앞서 비핵화를 약속하지 못하면 양측은 만날 수 없다”라고 했다. 또한 “좀 더 영리하게 시작할 필요가 있다”면서 “궁극적 목적을 위해 비핵화를 처음 접촉에서부터 내세울 필요는 없다”라고 했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을 합법적 핵 보유국으로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윤 대사대리는 “북한이 핵을 보유중인 사실은 맞다. 6번이나 핵실험을 했고 50기 이상으로 핵을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미국은 합법적으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못한다”라고 선을 그었다. 전 세계에서 합법적인 핵보유국으로 인정받는 나라는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영국 등 5개국 뿐이다. 이들은 1968년 체결된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공식적으로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 받았다. 이밖에도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북한 등은 핵무기를 사실상 보유중이지만 NPT 체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이 전격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힌 데 대해 미국 언론들은 대체로 실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이 전격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현재 양국은 공식적인 ‘휴전 확인’ 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미국 언론은 휴전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온라인판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이스라엘의 휴전 합의를 말했다”면서 “이란이 미국의 핵시설 공격에 보복한 지 몇 시간 만에 평화 협정 가능성이 제기됐다”라고 했다. WSJ는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올린 글을 인용해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아직 휴전 합의는 없지만,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란 시간으로 오전 4시까지 중단되면 전투를 중단하겠다고 말했다”면서도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공식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CNN도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성사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 백악관 고위 관료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란의 자국 내 공격 중단을 조건으로 휴전 협정에 동의했으며, 이란 역
【STV 차용환 기자】이스라엘과 이란이 23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휴전에 합의한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중재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양국 모두 장기전이 자국에 실익이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한다는 명분으로 선제공격에 나섰던 이스라엘은 미국을 끌어들여 포르도 등 주요 핵시설을 타격하는 데 성공하며 일정 부분 목적을 달성했다. 반면, 미군과 이스라엘의 공세 앞에 방어 역량의 한계를 드러낸 이란은 더 이상의 전쟁 지속이 정권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숨 고르기’ 차원의 휴전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이 24시간 임시 휴전을 거쳐 전쟁을 공식적으로 끝내기로 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이 불과 12일 만에 마무리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핵시설 타격에 성공한 이스라엘은 미국의 벙커버스터를 통한 포르도 공습 등으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장기전으로 인한 방공망 소모를 피하기 위해 휴전에 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이란은 낙후된 공군력과 무력한 방공망, 그리고 드론·미사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이란의 카타르와 이라크 미군기지를 향한 미사일 공격에 대해 “사전에 경고를 받아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라고 햇다. 이란의 절제된 공격에 대해 “약속대련‘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인정한 것이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 이후 확전 가능성이 짙어진 상황에서 긴장강미 빠르게 해소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이란이 우리의 핵시설 제거 작전에 대해 매우 약한 대응을 해왔다”면서 “예상된 수준이었고, 효과적으로 방어했다”라고 했다. 이어 “총 14발의 미사일 중 13발은 요격됐고, 1발은 위협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향해 그냥 두었다”며 “미국인 사상자는 전혀 없었고, 피해도 거의 없었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이란이 조기 경고를 해준 덕분에 생명을 잃거나 다친 사람이 없었다는 점”이라며 “이에 대해 감사한다”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21일 이란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핵시설 3곳에 정밀 폭격을 가했다. 이란도 이날 보복으로 카타르와 이라크 등 중동 미군 기지들을 향해 14발의 미사일을 발사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