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5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에 대해 “공영방송 소멸법이자, 사실상 ‘방송장악 3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송 위원장은 “공영방송을 없애고 민주당 정권의 기관방송을 만들겠다는 의도”라며 “방송장악 3법은 이재명 정권의 독재를 알리는 서곡”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방송법 개정안의 핵심은 KBS 사장과 보도국장을 이재명 정권의 입맛에 맞는 사람으로 임명하려는 것”이라며 “헌법상 언론의 자유를 명백히 침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송3법은 민주당 주도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통과한 뒤, 전날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현재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통해 법안 처리를 저지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국회법에 따라 토론 시작 24시간 후 종료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송 위원장은 “민주당이 여야 합의를 무시하고 끝내 강행 처리한다면, 위헌법률심판 청구를 포함해 모든 법적 가용 수단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에 도전장을 내민 당권 주자들은 4일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놓았다. 5명의 당권 주자를 4명으로 압축하는 예비경선(5~6일)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자신이 대여투쟁에 가장 효과적인 적임자라는 점을 적극 어필해 표심을 자극하는 모습이다. 김문수 후보는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이 유튜브 가짜뉴스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을 거론했다면서 “아무런 기준 없이 처벌부터 언급한 것은 자신에 대한 비판을 '관심법'으로 단죄하겠다는 위험한 인식”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한 “이 대통령부터 파기환송을 받은 재판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며 징벌적 손해배상의 본을 보여야 할 것”이라면서 “(저는)강하게, 선명하게 싸우겠다”라고 했다. 안철수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개미들은 증시 폭락으로 있던 휴가비도 다 날렸지만, 이 대통령은 태연히 휴가를 떠났다. 개미핥기 같은 대통령”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전방위적 증세와 악법 공세는 대한민국의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를 좀먹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은 결국 국민의힘도 해산하겠다고 위협한다”면서 “안철수만이 민주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당대표 본경선에 진출할 4명의 후보자를 가리는 예비경선을 진행한다. 국민의힘은 오는 5~6일 이틀간 예비경선으로 본경선에 오르는 당 대표 후보 4명, 최고위원 후보 8명을 뽑는다. 결과는 7일 발표된다. 김문수, 안철수, 장동혁, 조경태, 주진우 후보(가나다순) 중 1명이 탈락하는 이번 예비경선은 책임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로 진행된다. 그러나 누가 탈락해도 본경선에서는 찬탄(탄핵 찬성) 대 반탄(탄핵 반대) 구도가 선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전발표회에서 반탄 주자인 김문수, 장동혁 후보는 강한 대여(對與) 투쟁을 강조하고 나섰다. 찬탄 주자인 안철수, 조경태 후보는 쇄신을 강조했으며, 중도 노선으로 계파 색채가 옅은 주진우 후보는 ‘세대 교체론’을 주장했다. 어떤 후보가 탈락해도 당권 경쟁은 ‘찬탄 대 반탄’ 구도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당내에서는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받는 김 후보와 장 후보가 무난히 4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일반 여론조사가 50% 반영되기에 찬탄 후보들이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본경선은 오는 20~21일로 예정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주자들이 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전대회에서 저마다의 혁신 방향을 제시하며 당심을 향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주자들의 메시지는 뚜렷하게 양 갈래로 갈렸다. 김문수·장동혁·주진우 후보는 ‘통합’을,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절연’을 각각 강조하며 상반된 노선을 드러냈다. 김문수 후보는 “지금은 단결하는 것이 혁신”이라며 “사분오열로 나뉘어서는 이길 수 없고, 뺄셈이 아닌 덧셈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총통 독재와 국민의힘 해산 시도에 맞서 싸워야 한다”며 “내란특검 저지 투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장동혁 후보도 “단일대오로 뭉쳐 이재명 정권에 맞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법치주의를 외친 것이 극우일 수 없고, 당론을 지킨 이들이 혁신 대상일 순 없다”며 “같이 싸운 동지들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주진우 후보는 “저는 계파도, 척진 사람도, 신세진 사람도 없어 화합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계파 싸움에 휘말리면 개헌 저지선을 내줄 수 있다”며 “일당백인 저에게 팀만 붙여주면 전투력이 급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극단 세력과의 절연이 최우선”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서 후보들이 반탄(탄핵 반대) 선명성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에 등록한 인사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안철수·장동혁·조경태·주진우 의원 등 5명이다. 여당이 계엄의 빌미를 줬다는 김 전 장관과 ‘윤 어게인(Yoon Again)’을 외친 장 의원은 대표적 반탄(탄핵 반대)파이다. 이에 반해 탄핵에 찬성한 안 의원과 조 의원은 인적 쇄신을 강조한 ‘혁신파’로 분류된다. 주 의원은 계파색이 옅은 편이다. 당심이 큰 영향을 끼치는 전대의 특성으로 인해 좀 더 유리한 고지를 보이는 쪽은 전한길 씨를 감싸는 반탄파이다. 최고위원 후보도 ‘반탄 원외인사’가 주를 이뤄 ‘선명성 경쟁’이 심화되는 형국이다. 여론조사상 당원들에게 가장 강한 지지를 받는 김 전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을 향한 ‘극우 프레임’에 강하게 반박했다. 김 전 장관은 “(과거 운동권이었던) 저는 좌익 출신 아닌가. 전씨나 나를 극우라 하는 것은 극좌들이 만들어낸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장 의원은 김 전 장관조차 출연을 보류한 극우성향 유튜브에 전날 출연해 “유튜버 버전의 관훈토론”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당정이 추진 중인 세제개편안에 대해 세금 인상보다 비효율적 재정 지출을 줄이고 무분별한 현금 살포성 정책을 손질해야 한다고 1일 비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세제개편안은) 세수 결손과 재정여력 확보를 이유로 내세우지만 실상은 우리 기업을 또다시 옥죄는 세금 폭탄”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세제개편이 시행될 경우 우리 기업들의 총 세금 부담은 5조 70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법인세 1%포인트(p) 인상만 해도 4조 6000억 원 가까이 부담이 증가한다”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법인세 인상 이유로 세수 결손과 재정의 적극 역할을 들고 있지만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세수 결손의 근본 이유는 세율 때문이 아니라 글로벌 경기 침체 때문이다. 전쟁·고유가·고금리 등으로 인해 경제성장률이 급격히 둔화했고, 법인 이익 자체가 줄어든 탓”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송 비대위원장은 “그런데 정부는 마치 기업이 내야 할 세금을 덜 낸 것처럼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면서 “지금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세금을 올리는 게 아
【STV 박상용 기자】보수가 표류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비상계엄 선포·탄핵과 관련한 태도로 나뉘어 싸우는 사이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다. 국민들은 수권세력·대안세력을 원하지만 현재 보수당인 국민의힘은 전혀 효능감을 주지 못한다. 극단적 세력에 포획돼 당이 좌지우지되는 모습을 본 국민들은 국민의힘으로부터 등을 돌리고 있다. 국민이힘이 위기를 극복했던 때로 시계를 되돌려보면 그때마다 혁신이 자리잡고 있었다.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전권을 넘겼다. 박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에 김종인, 이상돈, 이준석 등 새로운 인물들을 영입해 ‘경제 민주화’ 의제를 활성화시켰다. 덕분에 박 비대위원장은 총선과 대선에서 차례로 승리하며 ‘선거의 여왕’ 면모를 재확인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혁신으로 이명박 정권이 극히 불리한 상황에서도 정권 재창출에 성공한 것이다. 이처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담한 상상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현재 국민의힘은 비상계엄 선포로 나라를 혼란에 몰아넣은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설정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우왕좌왕 하고 있다. 정당의 존재 이유는 선거 승리를 통한 집권이다
【STV 박상용 기자】제1야당인 국민의힘 지지도가 10%대로 떨어지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과 대선 패배 후 혁신 없이 탄핵 찬성과 탄핵 반대의 대치가 계속되면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전당대회를 한달도 안 남긴 상황에서 극우 논란까지 겹치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조차 보이지 않는다. 지난 24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1∼23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17%로 2020년 9월 미래통합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변경한 이후 가장 낮았다. 19%였던 직전 조사에 이어 2주 연속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민주당(43%)과는 26%포인트(p) 차이가 난다. 국민의힘은 현재 딱히 지지율을 반전시킬만한 호재가 보이지 않는다. 6·3 대선 패배 이후 당은 친윤계인 송언석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하면서 혁신에 실패했다. 여론을 의식한 지도부가 안철수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했지만, 안 의원은 혁신위원장 공식 임명 20분만에 사퇴했다. 안 의원에 이어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은 좌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