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서울의 열대야가 16일 아침까지 26일째 이어졌다. 2018년 기록했던 최장 기록과 같은 수치이며, 이날 밤에도 열대야가 계속 되면 118년 만에 가장 긴 열대야 일수를 기록한다. 부산에서도 22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역대 가장 더웠던 2018년과 ‘20세기 최악의 더위’로 꼽히던 1994년의 열대의 기록을 넘어선 더위이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서울은 7월 21일 이후 26일째, 부산은 7월 25일 이후 22일째, 제주는 7월 15일 이후 32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 열대야 기록은 2018년 26일(7월 21일~8월 15일)과 동률을 이루게 됐다. 다만 같은 열대야 일수일 때 최신 수치가 상위에 배치되면서 1907년 이래 118년간 가장 긴 열대야 기록은 이날 경신됐다. 서울 열대야 기록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최장 열대야 기록은 다음 주까지 매일 경신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도 이날 근대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후 1994년, 2018년의 21일 연속 열대야 기록을 새로 썼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고기압 중심이 이동해 동해상의 바람이 불어오기
【STV 박란희 기자】세계적 경매사 크리스티스가 9월 17일 뉴욕에서 박수근과 조선 백자 등 한국 고미술 작품 10점을 경매한다. 이에 앞서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총 3일간 서울 프리뷰에서 한국 고미술 주요 출품작인 박수근의 ‘유동(遊童)’과 조선시대 백자 청화 시명 산수문 호를 전시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박수근의 1960년작인 ‘유동(遊童)’이다. 아이들이 모여 앉아 노는 모습을 담은 유동은 한국 전쟁 이후 힘들던 시기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담백하게 표현했다. 현 소장가는 작품의 첫 소장가인 미국인 린우드 L. 리드의 딸에게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드는 전에 제조업 회사에서 일했고 사업차 일본에서 거주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그가 1961년 서울 반도호텔에서 생활할 때 구매했다. 작품을 딸에게 물려주자 딸이 현재 소장가에게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리뷰에서는 백자청화 시명 산수문 호도 전시된다. 조선시대 18세기 도자기인 백자청화는 목 아래 여의도문을 둘러 그렸으며 몸체에는 산수도와 시가 적혀 있어 고풍스럽다. 몸체 하단에는 여백을 두어 한국적 미를 더한다. 크리스티스는 소더비와 함께 세계 최대 경매 회사로
【STV 박란희 기자】여름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 사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가 안전 불감증으로 발생하는 만큼 각별한 유의할 필요가 있다. 14일 행정안전부 안전관리일일상황에 따르면 7월20일에서 8월14일까지 하루 평균 2명꼴로 실종자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26명이 사상자가 발생하며 물놀이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여름철 물놀이 사고 사망자는 총 122명이며, 주로 8월에 발생했다. 주요 사고 원인은 수영 미숙 36%, 안전 부주의 33%, 음주 수영 17%, 높은 파도 9% 순으로 집계됐다. 물놀이 사고 예방을 하려면 물놀이 전 준비운동, 구명조끼·튜브 등 안전 장비 착용, 수영 금지구역 진입 금지, 안전요원 위치 및 위험지역 사전 확인, 음주 후 입수 금지, 수영 능력 과시 또는 단독수영 금지,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 따른 물 불어남 주의 등 안전 수칙을 잘 준수해야 한다.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특히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고, 미리 수온을 체크하고 물에 천천히 입수해야 한다. 다이빙은 하지 않는 편이 좋다. 물의 깊이와 물살을 확인하고, 기상조건과 함께 주변이 안전한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계곡물
【STV 박란희 기자】내년에 입주하는 새 아파트가 12년 만에 가장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서울·경기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탄 가운데 상승세의 이유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전국에서 신축 아파트 총 24만8천713가구(공공·민간·임대 아파트 포함)가 입주할 예정이다. 올해(35만5천가구) 대비 30.1% 줄어든 것이며, 2013년(19만9천400가구) 이후 12년 만에 가장 적은 입주 물량이다. 광역시·도별로 살펴보면 대구(-58.8%), 세종(-55.7%), 광주(-51.8%) 등은 내년 입주 물량이 올해에 비해 5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경기(-41.8%)와 부산(-39.8%), 충남(-38.9%) 등도 40% 안팎 줄어든다는 예상이 나왔다. 서울에서는 올해보다 4.3% 늘어난 2만5천710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는 “최근 고물가, 고금리가 이어지며 주택 건설이 줄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입주 물량이 많이 늘어나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입주 감소는 전셋값에 영향을 미쳐 전셋값 상승에 이은 매매가
【STV 박란희 기자】케이뱅크가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을 통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케이뱅크는 13일 올해 상반기에 8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며 지난해 상반기(250억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케이뱅크의 올 상반기 이자이익은 262억원으로 1년 전 대비 26% 증가했다. 상반기 말 수신잔액은 21조8500억으로 같은 기간 약 2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잔액도 15조67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3.7% 증가했다. 비자이이익은 32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55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비상장주식 시세조회’ 서비스, 신한카드와 제휴 신용카드 등을 출시해 비이자이익을 늘렸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기조에 맞춰 케이뱅크는 향후 개인사업자 대출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7일 인터넷은행 최초로 개인사업자 대상 ‘부동산담보대출’을 출시한 바 있다. 또한 서울·부산 등 각 지역의 신용보증재단과 협력을 통해 소상공인 보증 대출을 실시한 바 있다. 케이뱅크는 IPO(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주식시장에 진출해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고 자금을 확보해
【STV 박란희 기자】국민의힘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자 곤혹스러워 하는 모양새다. 독립유공자를 대표하는 광복회가 김 관장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광복절 기념식을 보이콧 한데다, 야당도 정부 행사 불참을 예고하면서 사상 초유의 사태가 이어지자 고심하고 있다. 적극 반박에 나설 경우 야권에서 ‘극우 편을 드느냐’라는 반발이 있을 수 있어 대응 수위를 고민하고 있다. ‘반쪽’ 광복절 우려가 커지자 논란을 감안한 독립기념관은 광복절 경축식을 돌연 취소했다. 독립기념관 개관 이래 광복절 경축식이 취소된 건 3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국민의힘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전날 앞서 경축식 불참을 선언한 민주당을 향해 “우리 민족의 독립을 이룬 날을 기념하고 국민 통합의 정신을 이어가야 할 귀한 날에 정쟁과 분열이 있어서는 안 된다”라면서 “민주당은 공당으로서 역사적 의무를 다해달라”라고 주문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국가적 행사를 앞두고 (인사 논란으로) 상당히 부담이 되는 상황”이라면서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골치가 아프다”라고 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어 김 관장을 놓고도 논란이 이어지자 여당 안팎에서는 인사 논
【STV 박란희 기자】은행권 가계대출이 급증하고 있다. 일주일 사이에만 2조원이 넘게 증가한 상황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8일 기준, 718조2673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715조7383억원) 대비 일주일 새 2조5720억원 늘어났다. 이 기간 전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61조390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에서 1조6404억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신용대출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신용대출 잔액은 103조4326억원으로 지난달 대비 8258억원 늘어났다. 신용대출은 6월과 7월에 두달 연속 감소했지만, 8월에 증가세로 반전된 것이다. 가계대출 증가폭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4월에 한달간 4조4346억원이 늘어났으며, 5월 5조2278억원, 6월 5조3415억원에 이어 지난달 7조1660억원이 증가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이날 주담대 잔액은 6조원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권은 당국의 가계대출 조절 기조에 주담대 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정책 효과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 부동산 매매 거래량이 늘면서 가계 대출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TV 박란희 기자】티몬·위메프에서 구매한 여행·숙박·항공권을 환불받지 못해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한 소비자가 9000명을 넘어서면서 사태가 악화일로에 놓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환불 책임을 놓고 여행사와 결제대행업체(PG사), 카드사 간 긴 다툼이 계속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소비자원 집단 분쟁조정 결과가 나오는 데까지 수 개월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결제 과정에서 제3자 성격의 중재자인 카드사마저 우왕좌왕 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불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으로 인해 금융감독원 민원실을 방문한 소비자만 3000명이 넘는 상황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12일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집단 분쟁조정을 신청한 티몬·위메프 여행 관련 피해자는 9028명으로 나타났다. 금간원에도 티메프 사태 이후 일주일 사이에 민원이 2000건 넘게 접수됐고, 하루 평균 120~130건의 문의가 몰렸다. 금감원 관계자는 “여행 상품의 경우 환불 절차가 진행되고 있지 않아 민원이 다시 들어오고 있다”면서 “카드사에 이의신청을 접수하고 나서도 불안감이 있는 소비자가 중복으로 민원을 접수한다”라고 했다. 티몬과 위메프가 정산 불능사태에 빠지면서 가맹점(여행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