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일인 20일(현지시간) 서명한 ‘출생시민권 제한’ 행정명령이 하루 만에 위헌 소송에 걸리더니 미 연방법원에서 제동에 걸렸다. 출생시민권은 국적에 관계없이 미국에서 태어난 아기에게 미국 국적을 부여하도록 한 제도이다. 주로 외국인 부모들이 자신의 자녀에게 미국 시민권을 주기 위해 악용되고 있다. 23일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시애틀 연방법원 존 코에너 판사는 워싱턴·애리조나·일리노이·오리건 4개주(州)가 트럼프의 해당 행정명령이 위헌이라고 주장하며 제기한 소송에서 이 행정명령이 “명백히 위헌”이라고 했다. 이어 해당 명령의 효력을 2주간 금지했다. 코에너 판사는 트럼프 측 변호사들에게 “변호사로서 어떻게 이것이 헌법적 명령이라고 볼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힐난하기도 했다. 코에너 판사는 4페이지 분량의 판결문에 “원고 측이 소송의 실질적 쟁점에 있어 승소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면서 행정명령 추가 차단 여부를 다음달 6일로 예정된 심리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출생시민권 제한 명령은 부모 중 어느 한 쪽이라도 미국 시민권자나 합법적 영주권자가 아니면 미국 국적을 부여하지 않겠
【STV 박란희 기자】손흥민이 모처럼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4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에 위치한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호펜하임에 3-2로 승리했다. 히샬리송, 데얀 쿨루셉스키, 제임스 매디슨과 공격진을 이끈 손흥민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선제골은 토트넘의 몫이었다. 전반 3분 페드로 포로가 침투 패스를 찔렀고, 매디슨이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1분에는 토트넘이 역습을 가했고, 매디슨의 로빙 패스가 수비를 맞고 손흥민에게 갔다. 손흥민은 지체없는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토트넘이 2-0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호펜하임은 후반에 힘을 냈다. 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고, 슈타흐가 방향만 살짝 바꿔놓으며 골을 넣었다. 흐름이 호펜하임으로 넘어가려는 찰나, 손흥민이 다시 날아올랐다. 후반 32분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상대 수비를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맹활약을 이어간 손흥민은 교체아웃되며 체력을 안배했다. 호펜하임도 끝까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대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57%, 기각해야 한다는 답변이 38%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발표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20∼22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은 일주일 전 같은 조사 당시보다 2%포인트(p) 줄었으며,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해야 한다’는 응답은 일주일 전보다 2%p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대응에 대해서는 ‘잘한다’는 응답자가 33%, ‘잘못한다’는 응답자는 59%로 나타났따. 일주일 전 같은 조사 대비 ‘잘하고 있다’는 응답률은 동일했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률은 4%p 증가했다. 윤 대통령 구속과 관련해서는 ‘잘한 결정’ 응답이 56%,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39%로 나타났다. 이러한 응답률은 윤 대통령 탄핵 및 구속을 긍정하는 진보층과 약간의 중도층이 대답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는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당시 윤 대통령을 향한 비난 여론에 비하면 상당 수준 낮아진
【STV 박란희 기자】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반려동물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미국반려동물제품협회(APPA)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미국의 반려동물 관련 산업 규모는 1,500억 달러에 달했으며, 오는 2030년에는 반려동물 관련 지출이 2,5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고급 의류와 명품 액세서리를 포함한 프리미엄 제품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어스(Market.us)는 전 세계 프리미엄 반려동물 제품 시장 규모를 약 40억 달러로 평가했으며, 이에 따라 여러 명품 브랜드가 반려동물 전용 라인을 출시하며 시장 진출에 나섰다. 국내에서도 반려동물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 명을 넘어섰고 반려동물 전용 식품, 의료 서비스, 호텔 및 케어 시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반면 국내 프리미엄 반려동물 제품 시장은 여전히 블루오션으로 평가된다. 이 가운데 보람그룹의 계열사 비아생명공학이 선보인 반려동물용 생체보석 프리미엄 브랜드 ‘펫츠비아 엣지’는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펫츠비아 엣지’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명품 반려동물 셀렉샵 ‘
【STV 박란희 기자】내수 부진에 따라 저성장 충격이 가시화되면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놓고 여야가 공방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여야 합의를 전제로 시기와 관계없이 추경을 검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2.0%였다. 이는 한은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전망치(2.2%)나 정부가 이달 새해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한 2.1%보다 낮은 수치이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낮은 건 내수가 크게 부진했던데다 비상계엄 사태로 연말 특수까지 없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민간소비는 전년 대비 1.1% 성장하며 2020년(-4.6%) 이후 4년 만에 최악으로 나타났다. 0.5%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 4분기 성장률은 0.1%에 그쳐 연간 성장률 하락을 부채질 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기대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가운데 올해 성장률 또한 잠재성장률인 2%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자 추경을 둘러싼 공방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트레이드마크인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로 전 국민에게 25만 원씩 총 13조 원 규모의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STV 김충현 기자】국가인권위원회가 양대 상조산업협회에 시각장애인이 상조 상품의 내용을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매뉴얼 개선을 요구했다. 인권위는 한국상조산업협회장과 대한상조산업협회장에게 시각장애인이 상조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매뉴얼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같은 의견 표명은 중증 시각 장애인인 A씨가 인권위에 진정한 내용을 실행한 것이다. A씨는 모 상조회사와 상조 계약을 체결하고 상조 계약서를 받았지만, 보이스아이가 찍혀있지 않아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던 것은 장애인 차별이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하였다. 보이스아이란 시각장애인을 위한 인쇄출판물의 음성변환용 2차원 바코드이다. 해당 상조회사는 “회원 증서와 납입증명서는 회원에게 배부되는 증빙서류인 만큼 양식을 변경하면 기존 가입 회원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어 수정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보이스아이 도입의 경우 △보이스아이 적용 사업 분야에 상조 산업 미포함, △도입 비용 예산 미편성, △기술적 한계를 이유로 즉각 도입은 어렵다고 하였다. 게다가 상조상품은 ‘보장성 실비 보험’과 같이 살아가는 데 있어 필수 불가결한 상품이라는 인식이 적
【STV 박상용 기자】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여권 잠룡들이 몸풀기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지난해 말 비상계엄 선포 이후 여권을 등진 민심이 돌아오는 분위기가 되자 조기 대선 가능성을 고려해 부쩍 행보를 늘리고 있다. 보수 진영의 잠룡으로는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유승민 전 의원, 안철수 의원, 한동훈 전 대표 등이 있다. 최근 깜짝 여론조사 1위를 달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도 물망에 오른다. 오 시장은 22일 서울시청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4선 서울시장으로서 시행착오를 토대로 꾸준히 경험을 쌓은 건 제 개인의 역량이 아닌 공공재”라면서 “묵묵히 일하다 보면 평가받을 날이 온다. 지지율은 늘 뛸 수 있다고 본다”라며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중앙 정치에 존재감을 드러내온 홍 시장은 2020년 11월부터 2022년까지 소셜미디어에 쓴 글을 정리한 에세이 ‘정치가 왜 이래’를 최근 출간하며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오는 2월에는 책 ‘꿈은 이루어진다’를 펴내며 조기 대선 출사표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전 의원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나는 늘 대선에 도전할 꿈을 갖고 있던 사람이고 버리지 않았던 사람”이라며 “당원 지지층이 약해 경선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최대 실세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연일 화제를 몰고 다니고 있다. 머스크는 막대한 기부금 등을 앞세워 대선 승리에 큰 공헌을 한 덕에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신설되는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내정된 바 있다. 문제는 그의 오지랖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틀째인 21일(현지시간) 야심차게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일명 스타게이트로 불리는 이번 계획은 오픈AI,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 등과 최대 5000억 달러(약 718조원)을 투입해 AI 인프라를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그들은 돈이 없다”라고 일축했다. 머스크는 “소프트뱅크가 확보한 금액은 100억달러 미만이고, 이는 확실한 출처를 통해 파악했다"며 해당 사업을 평가절하하고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AI 인프라 프로젝트를 발표한 지 몇시간 만에 머스크가 공개적인 의문을 표시했다“면서 ”이는 트럼프와 머스크 사이의 때때로 어색하고 불편한 역학관계를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소통령으로 불리며 트럼프 행정부의 실세로 행동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 지도부가 헌정사 초유의 법원 폭동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과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국민의힘 의원에게서 나왔다. 22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하이킥’에 출연한 친한동훈계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국힘 지도부가 극우로 달려가고 있다는 상황 진단에 동의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게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 보이는 건 맞다”라고 긍정했다. 최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서부지법 폭동 당시 현장에 있던 극우 유튜버를 포함해 보수 유튜버들에게 설 선물을 보냈다. 권 위원장은 이날 TV조선 인터뷰에서 “강경 우파와 거리두기가 필요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어떤 세력과 거리를 두거나 말거나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우회적으로 거부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유튜버도 대안 언론이라고 부르고 있다”라면서 선 긋기를 거부했다. 정 의원은 여당 지도부의 행보에 대해 “과표집도 분명히 있겠지만 여러 여론조사에서 보수가 민주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 공통현상이니 지도부가 더 반응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강성 지지층을 눈치보는 부분들이 조금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여당 지도부의 행보가 조기 대
【STV 김충현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 터프한 녀석(cookie) 등으로 지칭하며 협상 의사를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한·미 양국의 전통적 안보 기조를 정면으로 흔들 수 있어 시선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핵 동결을 전제로 군축회담에 나설 경우 한국도 독자 핵무장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우리 외교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북한 비핵화는 한미를 비롯한 국제사회가 일관되게 견지해 온 원칙”이라며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지칭하면서 난데없이 “그(김정은)는 해안가에 엄청난 콘도 역량(condo capability)을 보유하고 있다”는 발언도 내놓았다. 부동산 개발업자인 트럼프 대통령의 배경으로 미뤄보아 북한과 군축협상을 함과 동시에 북한의 대규모 부동산 개발에 투자할 뜻을 우회적으로 시사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이 북한의 체제 보장을 약속하면서 군축에 나서고, 동시에 대규모 부동산 개발에 나설 경우 북한도 응하지 않을 가능성은 낮다. 다만 한국의 안보 위협은 높아지는데, 북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