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었다는 서방 정보 당국의 발언이 나왔다. CNN은 29일(현지시간) 2명의 서방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소수의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내부에 침투했다”면서 “당국자들은 북한군이 러시아 동부에서 훈련을 마치고 최전선으로 이동하게 되면 침투 병력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했다. 한 당국자는 “여럿의 북한군이 이미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전날 비공개 국정감사를 통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고위급 장성 등을 포함해 일부 병력이 전선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을 밝혔다. 국정원은 우크라이나군이 ‘북한군 3천여명이 격전지인 쿠르스크에서 훈련 중’이라고 주장하자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아직은 확정적으로 이동했다고 답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워 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러시아에 올해 12월까지 총 1만900여 명을 파병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미국 국방부와 국무부 또한 북한이 훈련을 위해 러시아에 약 1만 명의 병력을 파견했고, 그 중 일부는 이미 우크라이나 쪽으로 더 이동했다고 확인한 바 있다.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하면서 신냉전
【STV 박란희 기자】보안에 취약한 중국산 인터넷프로토콜(IP) 카메라로 인해 사생활 영상 유포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통신심의의원회(방심위)에 따르면 산하 디지털성범죄심의소위원회는 이날 가정·사무실·노래방 등 일상 공간에서 IP카메라 해킹으로 유포된 성행위, 탈의 영상 등 가운데, 성범죄 영상물 ‘260건’ 접속 차단을 의결했다. 이들 영상을 보면 IP카메라 영상처럼 시간, 날짜 등이 표기돼 있었다. 방심위가 영상의 전반적 내용을 확인한 결과 촬영이 아닌 해킹으로 판단했다. 보통 중국산 IP카메라를 사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초기에 세팅된대로 두기 때문에 해킹에 취약하다. 중국산 IP카메라는 국내에서 약 8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국산 IP카메라로 촬영된 사생활 영상이 중국 음란물 사이트 등에 유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킹 사건으로 확인된 국내 유출 영상은 약 800개인데, 이 중 한국인 피해 영상만 500개에 달하는 실정이다. 방심위는 “피해자가 IP카메라 해킹 여부 자체를 알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해외 불법·음란사이트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피해
【STV 박란희 기자】국내 1위 상조 서비스 기업 프리드라이프는 29일 빌리브 세웅병원 쉴낙원 장례식장 오픈을 기념해 부산 지역 독거노인 및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부산 동래구 무료급식 봉사와 식료품 기부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움트리나눔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나눔 행사에는 장준용 동래구청장, 프리드라이프㈜ 정종흠 본부장, 빌리브 세웅병원 쉴낙원 장례식장 이상훈 원장 등이 참석했다. 프리드라이프의 전문 장례식장 브랜드 쉴낙원은 2024년 10월 현재 ▲김포 ▲인천 ▲경기(용인) ▲세종 ▲오산동탄 ▲홍천 ▲남대전 ▲갈마성심 ▲당진 ▲일산 ▲파주운정 ▲논산 ▲포항 ▲부산 등 전국 14곳에 상조 업계 최다 직영 장례식장을 운영하며 고품격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리드라이프는 쉴낙원이 건립된 각 지역 사회와 협력하며 지역 상생 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쉴낙원 포항제일 장례식장’은 사랑의 열매를 통해 포항 지역 노인 복지시설인 포항재가노인통합지원센터에 1인 가구 어르신들을 위한 식료품을 지원한 바 있다. 그밖에도 시니어 인턴십 운영 등 각 지역에 직·간접적 고용을 창출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과 상생 방안을 마련하는 등
【STV 차용환 기자】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을 일주일 앞둔 29일(현지시간) 푸에르토리코를 향한 막말 파문을 수습하는 데 주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7일 뉴욕시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이 집회에서 한 코미디언이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대해 “바다 위의 쓰레기 섬”이라고 지칭해 푸에르토리코와 히스패닉, 민주당 진영에서 강한 반발에 직면했다. 미국령인 푸에르토리코 주민들은 미국 대선 투표권이 없음에도 펜실베이니아를 포함해 경합주에 푸에르토리코 출신 유권자들이 있어 막판 막말 파문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만 약 47만 명의 푸에르토리코 출신 미국인이 있다. 이들이 집단으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할 경우 판세가 요동칠 수 있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쓰레기 섬’ 발언에 대해 해당 인사가 “후보나 캠프의 견해를 반영하지 않는다”라면서 선을 그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이날 ABC뉴스에 해당 코미디언의 발언에 대해 “나는 그가 누군지도 모른다”면서 “누군가 그를 (무대에) 배치한 것”이라며 거리를 뒀다. 그는 이날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드렉셀 힐에서
【STV 박상용 기자】2017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파면됐다. 이후 보수는 정처없이 표류했다.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치러진 대선에서 보수는 분열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로 나뉘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정권을 내줬다. 이후 지방선거, 총선에서 내리 연패를 했다. 만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중도진보세력으로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혁신을 거듭했다면 보수는 지리멸렬 해졌을 것이다. 그러나 문 전 대통령은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와 부동산 정책의 실패로 인해 한계를 드러냈다. 결국 대선에서 윤석열 정권이 탄생했다. 하지만 이미 약화될 대로 약화된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은 0.7%p(포인트) 차이로 신승했다. 이후 윤석열 정권의 황태자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등장했다. 두 사람은 곧 보수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고집불통의 정치 스타일로 논란을 자초했으며,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각종 구설수에 오르며 위기를 조장했다. 이에 한 법무부 장관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대표로 변모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문제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정통 보수 인사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 두 사람이 정부여당
【STV 김충현 기자】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국정감사에서 ‘금산분리 완화’를 추진하겠다는 정부 당국자의 말이 나왔다. 이에 따라 생명보험업계의 상조업 진출이 재추진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김병원 금융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은행이 산업 부문에 대한 업무들을 자회사에서 취급할 수 있게 해 달라는 방향에 동의한다”며 금산분리(금융·산업 자본의 분리) 완화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산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상황에서 금산분리 제도를 완화해야 하지 않겠나”라는 질문을 받고 이처럼 답했다. 금산분리는 1982년 대기업이 은행 지분을 8% 초과해 보유할 수 없도록 은행법이 개정된 이후 40년 간 지켜졌다. 그러나 디지털·비대면 등 신기술이 금융 산업에 적용되면서 금산분리를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져왔다. 금융위는 윤석열 정권 초반인 2022년 금융사의 비금융 서비스의 진출을 허용하는 금산분리 제도 개선 방향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골목상권 침해 논란’ ‘금융권의 도덕적 해이 질타’ 등 반대여론이 높아 정부 차원에서 금산분리 완화안을 재검토하기로 하고 무기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4·10 총선백서가 최근 공개되면서 총선 패배 책임을 놓고 친한계와 친윤계가 정면 충돌했다. 총선을 지휘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총선백서에 대해 “평가는 백서가 아닌 국민이 한다”면서 확대해석을 경계했고, 친윤계는 “백서 자체가 국민의 평가를 담은 결과”라고 반박했다. 특별감찰관을 놓고 의원총회가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백서를 놓고 친한계와 친윤계가 정면 충돌하는 모양새다. 친윤계 김재원 최고위원은 29일 채널A 유튜브에 출연해 “백서 내용이 국민의 평가인데 (한 대표의 말대로라면) 백서 내용을 국민이 또 평가하란 이야기가 돼 (앞 뒤가 맞지 않는다.) 내용에 동의하든 안 하든 적어도 우리에게 얼마나 아픈 평가가 있었는지 귀담아들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백서에서 비례대표 공천 문제를 꼬집은 것에 대해서도 “권력을 잡은 사람들의 하나의 잔칫상으로 비례대표 제도가 운용돼서는 안 된다”며 “(현재 최고위원회에) 당시 공천을 책임진 사람도 있고 당선돼서 현역 의원이 된 사람도 있으니 ‘지금 문제 삼은들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는 분위기인 것 같다”라고 했다. 이에 친한계는 지도부로만 총선패배의 책임을 돌릴 수 없다고
【STV 김충현 기자】전남 함평의 대표 상징물인 황금박쥐상이 금값 수직 상승으로 몸값이 10배 가까이 뛰었다. 29일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KRX 금시장에 따르면 순금 1kg종목의 시세는 지난 26일 기준 1g당 12만8200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10월26일 1g당 8만6640원이었던 것보다 48% 뛴 가격이다. 이에 2008년 27억원에 제작된 전남 함평의 명물, 황금박쥐상 가격도 211억원 가까이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금박쥐상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1급인 황금박쥐 162마리가 1999년 함평에서 발견되자 이를 기념해 2005년에 제작에 착수했으며, 2008년 완성됐다. 높이 2.18m(미터), 폭 1.5m로 제작됐고 순금 162kg, 은 281kg 등이 사용돼 금값만 27억 원이 들면서 혈세 낭비라는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금값이 뛰면서 황금박쥐상의 가격이 10배 가까이 뛰어 엄청나게 성공한 재테크로 각광을 받게 됐다. 금값은 불안한 해외정세로 인해 꾸준히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 갈등이 고조되는데다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이어지면서 불안함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미국 대통령 선거가 박빙으로 전개되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STV 박상용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주말인 다음달 2일 장외 집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제발 이성을 찾으라”고 주문했다.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당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장외집회는 힘 없는 야당이 하는 건데, 국회에서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170석 넘는 거대 야당 민주당이 국회를 버리고 길거리로 나가 무엇을 하겠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성토했다. 김 의장은 또한 “이 대표는 지난주 어느 극렬 유튜브에 출연해 윤석열정부와 검찰을 겨냥해 ‘합법을 가장한 연성 친위 쿠데타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과거에는 물, 전기로 당사자만 집중적으로 했다면 요즘은 영장과 공권력을 가지고 사람의 주변을 판다. 그 과정에 저도 있다’고 발언했다”라고 했다. 이어 김 의장은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위례 등 이 대표에 대한 비리 수사는 거의 모두 문재인정부 검찰에서 시작됐고, 관련 모든 재판에서 동일하게 보여지는 위증교사, 수사불응, 재판지연, 검사탄핵, 사법부압박 의심 행태 자체가 합법을 가장한 반법치 쿠데타라고 생각한다”라고 힐난했다. 서범수 사무총장은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에나 있을 법한 당대표 결사옹위를 위한 장외투쟁 총
【STV 김충현 기자】이태원 참사 2주기인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가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귀한 목숨이 희생되는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힘을 모으겠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기억의 연대로 함께 하겠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처럼 말했다. 이 대표는 “159개의 우주가 무너지고 159개의 별이 되어버린 지 어느덧 2년이 됐다. 그날 국가는 없었다”면서 “국가와 나와 내 가족의 생명을 지켜줄 것이란 믿음은 산산조각 났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비극적 참사로 인해 국민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나라를 만들 책임이 과제로 남게 됐다고 했다. 이러한 책무를 다하기 위해 ‘성역 없는 진상규명’에도 앞장설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2년이라는 통한의 세월 동안 단장(斷腸)의 고통을 견뎌냈을 유가족들이 외롭지 않도록, 무책임한 정부로 인해 두 번 세 번 헤집어졌을 그들의 상처를 함께 보듬겠다”라면서 “기억의 힘을 믿는다. 아무리 감추고 은폐하려 해도 진실은 결국 밝혀진다”라고 했다. 그는 “(정부의) 꼬리 자르기식 책임 회피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하고 나서기도 했다. 2022년 10월 29일 핼로윈 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