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당대표 연임 도전을 공식화 하면서 ‘금투세 시행 재검토’ 의견을 밝힌 지 넉 달 여만에 나온 입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너무 어렵고, 여기에 투자하고 주식시장에 기대고 있는 1500만 주식투자자를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아쉽지만 정부여당이 밀어붙이는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기로 했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우리도 그동안 많은 검토를 했다”며 “면세 한도를 5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올리는 등 여러 제도를 고민했지만, 그걸로는 도저히 현재 대한민국 증시가 가지는 구조적 위험성과 취약성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칙과 가치에 따르자면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강행하는 게 맞겠지만, 현재 주식시장이 너무 어렵다”라고 우려했다. 금투세 문제가 여야 정쟁으로 번져 정치권을 달궜던 점도 거론했다. 이 대표는 “문제를 유예하거나, 개선 후 시행하겠다고 하면 끊임없이 정쟁의 대상이 될 것 같다”며 “아쉽지만 주식시장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이 정책에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4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국민 사과와 대통령실 참모진의 전면 개편, 쇄신용 개각을 촉구했다. 한 대표는 또 김건희 여사의 즉각적인 대외 활동 중단 및 특별감찰관 임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이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대통령께서 솔직하고 소상하게 밝히고 사과를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라고 했다. 한 대표는 “대통령은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참모진을 전면적으로 개편하고, 심기일전을 위한 과감한 쇄신 내각을 단행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또한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는 즉시 대외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 특별감찰관을 임명하는 것이 당연하다”라고 촉구했다. 한 대표의 입장 표명은 지난 31일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음이 공개된 이후 나흘 만에 나온 것이다. 한 대표는 지난달 21일 윤 대통령과 만나 김건희 여사에 대해 3대 조치(대외 활동 중단·대통령실 인적 쇄신·의혹 규명 협조) 및 특별감찰관 임명을 요구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김 여사에 대한 조치를 거부한 바 있다. 이후 여론은 윤 대통령을 향한 성토
【STV 박란희 기자】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현 정부 출범 이후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22.4%였다. 일주일 전 조사보다 2.2%포인트(p) 내린 것이며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전 24.1%로 최저치를 기록한 후 이번 조사에서 이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울산·경남(29.9%→22.9%), 70세 이상(43.3%→37.2%), 보수층(47.8%→39.8%) 등 여권 핵심 지지 기반에서 크게 하락했다. 대구·경북(TK) 지지율도 30.2%로 나타났다. 앞서 한국갤럽과 엠브레인퍼블릭-문화일보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에서 20%선이 무너졌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자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더 분발해야겠다는 심기일전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라고 했다. 그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대표이사 김만기)가 전문 장례식장 브랜드 쉴낙원의 15번째 지점 ‘쉴낙원 양산 시민 장례식장’을 공식 개장하고 운영을 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쉴낙원 양산 시민 장례식장은 경남 양산시 상북면 와곡1길 26 양산 IC 바로 옆에 연면적 1,020평(3,368㎡)의 규모로 조성됐다. 7층 지상건물로 높은 층고와 넓은 복도는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였다. 최대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240평(793.39㎡) 규모의 MVG 호실 등 8개 빈소가 마련됐으며, 빈소 내 분향실과 상주실, 접객실의 독립된 공간과 게스트룸, 샤워시설, 전기차 충전소, 넓은 무료 주차 시설 등으로 차별화된 시설로 고객의 편의를 높였다. 접객을 위한 식음서비스는 F&B 전문기업 푸디스트(Foodist)가 위탁 운영을 맡아 서비스 품질과 안정성을 제고했다. 국내 최초의 전문 장례식장 브랜드인 쉴낙원은 2018년 프리드라이프가 고객 대상 차별화된 장례 서비스 경험 제공을 위해 선보인 프리미엄 장례식장이다. 현대적인 디자인과 최신식 장례시설을 바탕으로 지역에 고품격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18년 경기도 김포시에 ‘쉴낙원 김포
【STV 차용환 기자】‘어차피 대통령은 트럼프’로 기울던 미 대통령선거 판도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상승세로 혼돈에 빠졌다. 대선을 사흘 앞둔 2일(현지시간)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두 후보는 주요 경합주에서 ‘사실상 동률’을 기록하면서 접전 양상을 띄었다. 영국 더타임스가 여론조사기관 유거브와 함께 지난달 25~31일 미 7개 경합주 등록유권자 6600명을 조사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은 7개 경합주 중 위스콘신(4%p), 펜실베이니아(3%p) 미시간(3%p) 네바다(1%p) 4곳에서 앞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1%p), 노스캐롤라이나(1%p)에서 우세로 나타났다. 애리조나에서는 두 후보가 48% 동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같은 모든 수치는 오차범위 이내라 승패를 판단할 수 없는 상태이다. 선거인단 6명인 아이오와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큰 주목을 받았다. 아이오와는 2016년과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한 지역으로 공화당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곳이다. 여론조사 적중률이 높은 셀저엔컴퍼니가 데모인레지스터·미디어컴과 지난 달 27~30일 투표의향층 8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
【STV 신위철 기자】‘51년만의 최악의 홍수’를 겪은 스페인에서 국왕과 총리가 수해 현장을 방문했다가 시민들의 분노에 직면했다. 시민들은 정부의 안이한 대응을 비판하면서 강한 분노를 보였다. 스페인에는 1년 여에 걸쳐 내릴 비가 불과 8시간동안 내리면서 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이번 수해로 최소 6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발렌시아주(州) 파이포르타를 방문했다. 수재민을 위로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하지만 분노한 수재민들은 국왕과 총리에게 진흙을 던지며 강하게 항의했다. 주민들은 펠리페 6세와 산체스 총리 일행을 향해 “살인자들”이라고 연신 외쳤고 “지금 당장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경호원들이 우산 등으로 진흙이 맞지 않도록 보호했지만 펠리페 6세와 레티시아 왕비는 얼굴과 옷에 진흙을 맞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펠리페 6세와 레티시아 왕비는 주민들을 위로하려 했지만 예상보다 더 거센 항의에 방문 일정을 종료하고 현장을 떠났다. 주민들은 당국의 대응이 너무 늦어 참사가 커졌다고 비난하고 있다. 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스페인
【STV 김충현 기자】장례문화는 시대에 따라 변화한다. 과거에는 주로 집에서 장례를 치뤘다. 장례식은 어두운 분위기가 아니라 오히려 축제였다. 동네 사람들이 모두 모여 잔치처럼 진행됐다. <축제>라는 제목의 임권택 감독의 영화는 장례식을 소재로 다뤘다. 장례식이 소재인데 제목부터 ‘축제’이다. 이제는 대부분 사망하는 장소가 병원이다. 통계청의 ‘2023년 출생, 사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의 75.4%는 요양병원을 포함한 의료기관에서 사망했고, 주택에서 사망한 비율은 15.5%, 사회복지시설, 산업장, 도로 등에서 사망한 비율은 9.1%였다. 이들이 대부분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르기 때문에 주택에서 장례를 치르는 경우는 거의 없다. Z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 초반 출생자)는 새로운 장례문화를 원한다. 틀에 박힌 장례식보다는 다른 형태의 장례식을 바라고 있다. 이들은 반려동물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휴가를 내는 세대이기도 하다. 그만큼 틀에 박힌 기존의 문화를 거부하고 새로운 문화를 바라고 있다. 여성 상주나 친구가 상주가 되어주길 바라는 경우, 파티처럼 연회복을 입고 모여달라는 Z세대도 있다. ‘어두운 색깔의 옷을 입고 조문해야 한다’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19%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발표됐다. 역대 대통령 지지율이 집권 반환점을 돌기도 전에 20%대 선이 무너진 건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그만큼 비상상황이라는 것인데 윤 대통령의 현실인식은 여전히 안이하다. 지난달 21일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회동을 했다. 한 대표는 이 자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이미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있다면서 한 대표의 요구를 일절 거부했다. 한 대표가 지속적으로 김 여사 문제 해결과 특별감찰관 임명을 요구하고 있지만 윤 대통령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이 같은 태도가 지지율 하락을 자초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의 이유 중 가장 큰 것이 김 여사 문제(17%)이다. 김 여사의 대외 활동을 중단시키고 국정 운영의 전면에서 퇴출해야 한다. 그러나 친윤계가 버티기로 김 여사의 사과를 막고, 윤 대통령을 비호하는 상황이 이어질 경우 홍준표 대구시장의 지적처럼 현 시점을 탄핵 전야로 만들 수도 있다.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공천 관련 통화 녹취록까지 공개된 상황에서 앞으로 정국이 어떻게 악화될 지 예단하기 어렵다. 윤 대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 씨가 나눈 대화 녹취록을 조금씩 풀어놓는 살라미 전술을 펼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민주당이 지난 31일 폭로를 시작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1심 선고일인 15일까지 폭로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이 가진 명태균 녹취록의 양과 내용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지난 31일 오전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취록’, 오후 명 씨와 김건희 여사의 통화 내용을 담은 녹취록을 각각 공개했다. 친윤계인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저녁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대응할 방법이 참 난감하다. 왜냐하면 내용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라고 토로하고 나섰다. 실질적인 대응책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당대표, 지도부도 뭘 알아야 방어막을 치는데 내용을 잘 모르기 때문에 괜히 쳤다가 예상치 못한 얘기가 튀어나오면 '쟤들도 거짓말쟁이다'는 비판을 받는 등 당도 함께 무너져 내릴 것”이라면서 “정말 멘붕이라고 해야 하나,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라고 난감해 했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19%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20% 선이 무너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9∼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19%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20%)와 오차범위 이내이며, 윤 대통령 지지율은 9월 4주 이후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최저치 경신을 이어가다 20%선 아래로 떨어졌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10%대를 기록한 것은 취임 30개월 만에 처음이다. 부정 평가는 72%로 지난 주 대비 2%p(포인트) 올랐으며, 모름·응답거절은 6%였다. ‘어느 쪽도 아님’은 4%였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33%), '의대 정원 확대'(8%), '전반적으로 잘한다'(6%), '결단력·추진력·뚝심',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이상 5%), '주관·소신', '국방·안보'(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는 '김건희 여사 문제'(17%), '경제·민생·물가'(14%),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소통 미흡'(이상 7%), '외교', '의대 정원 확대'(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