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전화통화 녹취록 파장에 대해 “당선인 신분에서 공천 지시를 한 것이 저는 민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탄핵 사유가 된다고 보지는 않는다”라고 했다. 다만 김 의원은 “만약 대통령을 결사옹위하는 방식으로 우리 당이 간다고 한다면 너무 많은 것들을 잃어야 된다”라면서 당의 대응방식 변경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2022년 5월9일 윤 대통령과 명 씨 사이의 통화 녹취를 공개한 데 대해 “부끄럽고 참담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실의 해명에 대해서도 “해명한 분에게 강한 질책을 할 것 같다”며 “육성이랑 전면 배치되는 내용”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우리가 사과를 하고 ‘이거는 사실 이런 맥락입니다’를 이야기해 왔는데, 그것을 훨씬 초월해서 ‘이런 발언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습니다’라고 해명을 해야 되는 여당의 상황도 굉장히 지금 위태롭다”라고 우려했다. 그는 “충분한 고민을 통해서 이 리스크를 어떻게 감당해야 되고,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 국민들이 어떻게 느끼실 거고, 여기에 대해서 여당이 어떤 책임감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STV 김충현 기자】미국 대선에서 사전 투표는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전통이 올해에도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3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미 사전 투표를 한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쳤다. ABC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27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사전 투표 인원들 사이에서 62%의 지지를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3%에 그쳤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학이 지난 25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사전 투표를 한 유권자들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59%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40%에 머물렀다. CNN과 폭스뉴스 등이 실시한 7개 경합 주의 사전투표 참여자를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해리스 후보는 네바다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했다. 미국 민주당 지지자들이 우편 투표 등 사전 투표에 적극적이라 민주당 후보가 사전투표에서 승리하는 건 필연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우편투표 등을 이용해 사전 투표의 신뢰성에 의문을 표했지만
【STV 신위철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31일 “꼭 탄핵 전야 데자뷔를 보는것 같다”라고 개탄했다. 홍 시장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싫어도 우리가 배출한 대통령”이라면서 국민의힘의 혼란상을 비판했다. 홍 시장은 “구속되기 싫어서 제멋대로 지껄이는 선거브로커 하나가 나라를 휘젓고 있고, 야당은 이에 맞추어 대통령 공격에만 집착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항하는 여당은 보이지 않고 내부 권력투쟁에만 골몰한다”라고 했다. 이어 홍 시장은 “박근혜(전 대통령)가 그래서 간 것”이라면서 “우리당 일부 중진들이 배신하고 야당과 야합하는걸 보면서 한탄한 그때처럼 한줌도 안 되는 정치낭인들 모아 내부총질이나 일삼고 있다”라고 했다. 뒤이어 올린 글을 통해 홍 시장은 “정치판을 모르고 정치에 뛰어들다보니 대선후보 경선 때 윤 후보 측에는 온갖 잡동사니들이 다 붙어 있었다”면서 “명태균도 그중 하나이고 우리당에 있다가 민주당으로 가서 폭로에 가담하고 있는 사람도 그 부류”라고 했다. 그는 “대화를 몰래 녹음해서 폭로 하는건 양아치나 하는 짓”이라면서 “(폭로가) 더 나올지도 모른다”라고 우려했다. 홍 시장은 “분명한 것은 그 온갖 잡동사니 데리고도 대통령이 된
【STV 차용환 기자】미국 대선 레이스가 막판으로 치닫는 가운데 막말 파문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쓰레기’ 발언으로 인해 공방전이 격해진 가운데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성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난 여성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하자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여성 모욕”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대선을 ‘낙태권 대 반(反) 낙태권’ 구도로 놓고 여성 유권자들에게서 더 높은 지지를 받는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성의 의사에 개의치 않다고 하자 바로 반박에 나선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 캠프 인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하며 ‘(그의 주변에) 강하고 지적인 여성이 있었던 적이 없다’라고 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자신의 지지자에 대한 비하 발언이라면서 반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위스콘신주의 그린베이 유세에서 불법 이민자에 의한 성폭력 등 강력 범죄 문제를 거론하며 자신은 여성을 보호하겠다고 주장했다. 자기 스태프들이 ‘여성 보호’ 같은 표현이 부적절하다며 자제를 요청했다고 밝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니다. 나는 이 나라의 여성들을 보호할 것이다. 나는 여성들이 좋아하든 싫어하든(whe
【STV 신위철 기자】중동지역 긴장감 고조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금 선물 가격은 31일(현지시간) 장 초반 온스당 2천790.10달러로, 전날 종가에서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를 웃돌았다. 금 현물 가격 또한 싱가포르 금 시장 기준으로 이날 오전 9시 11분 온스당 2천789.04 달러로, 전날 대비 0.1% 상승했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34%가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금 가격이 상승한다. 5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초박빙 경쟁으로 결과 예측이 어려워지면서 시장 불안이 증폭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대선이 끝나면 리스크도 해소돼 온스당 100달러 이상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는 전문가도 있다. 그러나 최근 금 가격의 상승은 각국 중앙은행의 매입보다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을 받았다. 세계금위원회(WGC)는 올해 3분기 전 세계 금 투자금이 사상 첫 1천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금값이 고공행진을
【STV 박상용 기자】더불어민주당이 31일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취를 공개하자 공천 개입 의혹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힘 친윤계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한동훈 대표는 관련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시 윤석열 당선인이 명 씨와의 통화에서 ‘공관위에서 나한테 (자료를) 들고 왔다’고 언급하자 “저는 100% (윤 대통령에게 공관위 자료를) 가져간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윤 의원은 “공관위원 중에 그랬을 수 있겠지만 개연성이 크지 않다고 본다”면서 “공관위원은 저 포함해서 11명인데 왜 가져가겠느냐”라고 반문했다. 한 대표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민주당의 녹취를 공개했다’는 질문을 받고 답변하지 않았다. 친윤계는 의혹에 선을 그으며 윤 대통령을 옹호하고 나섰다. 권성동 의원은 “그걸 가지고 무슨 선거 개입이니, 공직선거법상 선거 관여죄니, 선거 개입죄니 이렇게 주장하는 것은 너무 나간 주장”이라면서 “당의 1호 당원인 대통령이나 대통령 당선인 입장에선 자신의 정치적인 의견을 얘기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STV 김충현 기자】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가 산업계 전반에 새로운 대세로 자리잡아 가는 가운데 상조업계의 선견지명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구독경제는 정액제를 통해 지속적으로 물품이나 서비스를 받는 경제 활동을 말한다. 구독형 서비스라고도 부른다. 미국 클라우드 업체 최고경영자(CEO)인 티엔 추오(Tien Tzuo)가 “2010년대 후기부터 경제가 지속적 서비스 구독자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 예상하면서 최초로 ‘구독경제’ 용어가 등장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의 대대적인 성공으로 각종 OTT나 IT 서비스 기업이 속속들이 구독경제 모델로 돌아서고 있다. 최근 한 언론에서는 “상조업체까지 구독경제에 뛰어들었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는 상조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나온 기사이다. 상조는 구독경제에 최근에 뛰어든 게 아니라 오히려 구독경제라는 개념이 산업계 전반에 대세로 떠오르기 이전에 이미 구독경제를 실현하고 있었다. 장례서비스를 이행하는 최초의 상조 1.0에 이어 결합상품이 등장한 상조 2.0 때는 이미 구독경제로 진입했던 것이다. 이후 상조는 폐쇄몰 멤버십, 어학연수, 크루즈, 리조트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뻗어나갔다. 구독경제는
【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미국 대선을 닷새 앞두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한국과 미국이 부한의 우크라이나전 파병을 규탄한 직후 ICBM 도발을 시도해 미 대선에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의도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31일 “오전 7시 10분경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면서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미일 당국은 공동 탐지 및 추적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었으며, 발사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경보정보는 실시간으로 한미일 3자간 긴밀하게 공유됐다”고 덧붙였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간 공조회의가 이뤄졌다며 “한미 국방장관은 미측 전략자산 전개 하 연합훈련 등 다양한 대응방안을 강력하게 시행하여 동맹의 대응의지를 현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ICBM 발사 도발은 올해 처음이며, 지난해 12월 18일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을 발사한 지 약 10개월 만의 일이다. 북한은 한미 국방장관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안보협의회의(SCM)를 열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명태균 씨와 주고받은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민주당은 3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명 씨와 윤 대통령이 2022년 6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이뤄진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통화 녹취 공개를 하기 전에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을 입증할 육성이 최초로 확인됐다”면서 “명씨의 믿기 어렵던 주장이 사실로 밝혀졌다. 충격적이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공개한 녹음파일에는 윤 대통령이 명 씨에게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명 씨는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답했다. 해당 통화 내용은 2022년 6월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을 받기 직전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민주당은 밝혔다. 명 씨는 김 전 의원이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주변에 자신이 공천에 기여한 점을 과시하기 위해 해당 통화 내용을 들려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당시 재보선에서 경남 창원의창에 공천돼 당선됐는데 이 과정에서 명 씨와 김건희 여
【STV 박상용 기자】대통령실은 지난 30일 우리 정부가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항해 155mm포탄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틀린 내용”이라고 부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포탄은 105㎜, 155㎜ 등 여러 구경이 있는데 우크라이나가 우리에게 포탄 지원을 요청한 적이 없다”며 “현재 우리가 155㎜포탄을 직접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것은 틀린 내용”이라고 했다. 국방부 탄약정책 담당자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출장단에 포함돼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려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국방부의 탄약관리관이 나토에 출장 간 적이 없다”며 “나토에 보낸 10여명의 정부설명단에는 정책, 정보, 전략을 담당하는 정보기관과 국방부 소속 요원 뿐”이라고 설명하면서 김 의원의 주장을 부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한 “지난 5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실패한 후 그 사이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 오고 간 인원들, 여러 전략적 협력으로 미뤄보건데 보다 진전된, 그 동안의 실수를 만회하려고 수정하거나 개량된 수준의 정찰 위성 발사가 준비되는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