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이 두 달 만에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부조리를 폭로한 안세영은 대회 내내 코치진과 석연찮은 모습을 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0일 열린 덴마크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 경기 중 안세영과 김학균 감독, 성지현 코치는 별다른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보통 작전 타임에 코치진은 선수의 컨디션을 확인하면서 작전을 지시한다. 하지만 이번 경기 때는 김 감독이 안세영을 외면하는 모습을 보였다. 성 코치 또한 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웅얼거리며 간단한 지시 사항만 전달할 뿐 작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안세영도 코치진과 대화를 나누지 않고 몸을 돌린 채 수분을 섭취했다. 경기를 중계한 SBS 해설진은 “대부분의 작전 시간에는 안세영 혼자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외신은 해당 경기 후 안세영과 코치진의 불화설을 보도했다. 안세영은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대표팀의 부상 관리 및 훈련 방식, 협회의 의사 결정 체계 등으로 인해 선수의 경기력이 방해를 받고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후 안세영은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과 대립하고 있는
【STV 차용환 기자】러시아 극동 연해주 지역에 파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군 동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힘들다야”라면서 북한 말씨로 뱉는 음성도 나와있다. 러시아 독립 언론기관이라는 ‘아스트라’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에 북한군으로 보이는 군인들이 건물 외부에 서 있는 모습을 촬영해 게시햇다. 아스트라는 해당 영상에 대해 “블라디보스토크 세르기예프스키에 위치한 러시아 지상군 제127자동차소총사단 예하 44980부대 기지에 북한군이 도착한 장면”이라고 했다. 영상 속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은 서너 명씩 모여 흡연을 했다. 영상에는 “힘들다야”, “늦었어”, “그렇잖소” 등 북한 억양의 목소리가 담겨있다. 동영상 촬영자는 야쿠트어로 “북한에서 멋진 동맹이 도착했다”면서 “전쟁이 끝났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이 참전했다고 지난 18일 국가정보원이 발표하자 소셜미디어에는 진위가 확실치 않은 북한군 파병 동영상과 사진들이 게재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문화정보부 산하 전략소통센터 및 정보보안센터도 보급품을 전달받는 북한군 추정 동영상을 지난 19일 공개했다. 당시 해당 동영상은 세르키예프스키 훈련소에 찍힌 것이라고
【STV 박란희 기자】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일본계 영국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와 세계적 문화예술인 1만여 명이 문화예술 작품을 이용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학습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해당 성명은 AI 기업들에 대항해 창작자를 지원하는 ‘페얼리 트레인드’의 대표인 에드 뉴턴-렉스가 주도해 현재까지 1만500명의 서명을 받았다. 29단어인 짧은 성명은 “생성형 AI 학습을 위해 창의적인 작품들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해당 작품을 만든 사람들의 생계에 대한 중대하고 부당한 위협이며, 결코 허용돼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온라인 서명을 받는 해당 성명 웹사이트에는 이시구로와 할리우드 배우 줄리엔 무어, 케빈 베이컨, 스웨덴 팝그룹 아바의 비에른 울바에우스, 코미디언 로지 오도넬, 미국 소설가 제임스 패터슨 등이 이름을 올렸다. 최근 AI 회사들은 인간의 창작물을 무단으로 도용하면서 예술가들이 이 같은 행태에 집단 반발하고 있다. 성명 발표를 주도한 뉴턴-렉스는 이미지 생성 AI 스테이블 디퓨전으로 유명한 영국 스타트업 스태빌리티 AI에서 일하던 중 기존 저작물을 AI 학습에 사용하는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갈등 해결을 위한 면담을 했지만 오히려 간극을 느끼면서 갈등의 골만 더 깊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3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한 대표는 지난 21일 1시간 20분간 윤 대통령과 면담에서 “나빠지는민심과 여론 상황에 따라 과감한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다”면서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인적 쇄신, 대외 활동 중단, 의혹 규명 절차 적극 협조, 특별감찰관 임명 등을 요청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이 밝힌 윤 대통령의 발언은 한 대표의 요구의 수용을 거부한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윤 대통령은 인적 쇄신은 대통령의 권한, 의혹 규명은 객관적 혐의가 있어야 한다고 답변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의 활동 중단을 요구하는 한 대표에게 “이미 자제하고 있다”라고 답하며 이 요구마저 거부했다.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도 양측의 간극은 컸다. 한 대표는 여론이 악화될 경우 김 여사 특검법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지만 윤 대통령은 “나로서도 도리가 없다”라면서 사실상 별무대책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와 면담을 마친 후 친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불러 보란듯이 만찬을 함께 했다. 한 대표는 지난
【STV 김충현 기자】미국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각종 여론조사 지표는 초박빙 대선 레이스임을 보여주고 있지만 일부 예측 모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의 당선을 주장하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민주당)이 당선될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안보 기조를 그대로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미국의 외교·안보 기조는 통째로 뒤집힐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트럼프는 한국을 “머니 머신(현금지급기)”라고 부르며 주한미군 방위비를 증액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이미 방위비 협정을 통해 적정한 금액으로 합의에 도달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할 경우 이를 파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요구한대로 5~6조 원에 달하는 방위비를 요구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를 거부할 경우 주한미군 철수 등 극단적 카드를 동원해 한국을 협박할 수 있다. 북한과 빅딜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2018년에 싱가포르에서 2019년에 하노이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미국 대통령이 북한
【STV 차용환 기자】미국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당선 확률 예측에서 50%를 넘은 트럼프는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눌렀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예측 시뮬레이션에서 트럼프가 276명, 해리스가 26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트럼프의 당선 확률은 54%로 지난 8월 이후 두 달 만에 해리스(45%)를 추월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와 미국 컬럼비아대가 공동으로 개발한 이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트럼프의 당선 확률은 지난 8월 19일(48%)부터 해리스에게 뒤졌다. 하지만 2개월이 지난 지난 19일 5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9일 기준 전국 여론조사 평균으로 트럼프 지지율이 47%, 해리스 49%이지만 당선 가능성은 트럼프가 더 높다고 봤다. 이코노미스트는 경합주 7곳 중 5곳에서 트럼프가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리스는 네바다와 미시간에서만 트럼프를 간발의 차로 앞섰다. 미국 통계 전문가인 네이트 실버도 트럼프의 당선 확률을 50% 이상이라고 관측했다. 그가 만든 선거 예측 시뮬레이션 ‘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회동에서 한 대표의 혁신 제안을 거부하면서 스스로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대표가 당정관계를 고려해 쓴 소리를 동반한 제안을 했지만 윤 대통령이 거부함으로써 당분간 양측의 불편한 관계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여론이 악화되면 김건희 여사 특검을 막기 어렵다”라고 호소하다시피 했지만, 윤 대통령은 “당이 돌아서면 어쩔 수 없다”라고 답변하기까지 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의 활동을 중단해달라는 요구해도 “이미 중단했다. 많이 괴로워하고 있다”면서 김 여사를 옹호했다. 이 같은 태도는 ‘꽉 막힌 벽’을 연상케 한다. 한 대표는 혁신을 요구했지만 이를 윤 대통령이 거부하면서, ‘혁신을 요구하는 여당 대표’와 ‘혁신을 거부하는 대통령’으로 프레임이 만들어졌다. 역대 최저치 지지율을 경신하고 ‘꽉 막힌 불통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윤 대통령은 한 대표의 혁신안마저 거부하면서 마지막 기회를 놓치는 게 아닐까. 만약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 갈라서기를 택하고 여당으로 하여금 대통령실을 공격하게 한다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아직은 윤 대
【STV 박란희 기자】넷플릭스 히트작 ‘흑백요리사’ 우승자인 나폴리 맛피아(권성준 씨)는 방송 전후에 온라인 커뮤니티들에서 논란이 됐다. 팔목을 화려하게 휘황찬란하게 감고 있는 문신(타투)이 무섭다는 것이다. 문신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이처럼 팽배한 상황에서 문신 시술은 대중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문신에 대한 합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3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 60%는 '문신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18~29세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60%가 넘는 응답자가 ‘문신 한 사람이 불량하거나 무섭게 느껴진다’라고 답했다. 문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강하지만 문신 합법화에 대한 입법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한국타투협회에 따르면 문신 시장 규모는 2022년 2조 원대 규모로 성장했다. 업계 종사자도 약 12만 명에 달하지만 문신시술은 불법 행위이다. 문신 시술은 현행법상 의료행위라 의사만 할 수 있으나 문신사로 활동하는 의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의료계는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완강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문신이 바늘 같은 도구로 살갗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회동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방어에 주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가 김 여사 관련 인맥을 쇄신해달라는 건의에 “누가 어떤 문제를 야기하는지 구체적으로 전달해달라”고 사실상 거부했다. 22일 대통령실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1시간 20분여간 진행된 면담에서 김 여사 특검에 대해 한 대표가 “여론이 더 악화될 경우엔 우리 의원들을 설득해서 막는 게 힘들어진다”는 우려를 전달하자 윤 대통령은 “만약 당 의원들의 생각이 바뀌어 야당과 같은 입장을 취한다면 나로서도 어쩔 도리가 없다”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어처구니 없는 의혹 제기에 당이 같이 싸워달라”면서 김 여사에 대한 특검을 정면으로 거부했다. 김 여사 활동 중단 건의에 대해 윤 대통령은 “이미 집사람이 많이 지쳐있고 힘들어한다. 의욕도 많이 잃었다”면서 “이미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꼭 필요한 활동이 아니면 대외활동을 많이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을 김 여사가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는 약속을 하는 대신 ‘이미 자제하고 있다’라고 에둘러 김 여사에 대한 요구를 방어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 라인을
【STV 김충현 기자】매년 국정감사 때마다 상조 때리기에 골몰했던 국회 정무위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비난을 쏟아냈다.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가 진행됐다. 국민의힘 강명구 의원은 “380억원의 선수금을 사모펀드에 투자해 유용하거나 43억을 횡령해 잠적하는 등 상조업계에서는 선수금을 허술하게 관리한 일들이 빈번하게 발생했다”면서 “금융업과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지만 엄격한 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는 '그림자 금융'에 해당한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머지, 해피머니상품권, 티메프 다음에 어떤 사태가 일어날까 생각해볼 때 상조업계가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서 “자금이 어려워진 상조회사가 의무 예치금에 손댈 수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예치하는 선수금은 예금보험공사(예보)가 보호하고, 회사가 운용하는 선수금은 예보에 보험료를 내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관리하면 되지 않나”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금융위·금감원 등 금융당국에 감독을 위임할 것을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상조업체의 재무구조 개선 방안 마련 과정에 (해당) 아이디어들을 반영하겠다”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