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주중대사에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내정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해당 인선 내용 결과를 발표했다. 정 실장은 김 내정자를 가리켜 “기획예산처 예산총괄실 재정운영실장 및 통계청장, 이명박 정부 대통령실 경제수석, 정책실장을 거쳐 윤석열 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하는 등 폭넓은 국정 개혁을 맡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라고 했다. 이어 “오랜 기간 경제부처에서 근무하면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한중 무역갈등 해소 등 중국과의 경제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정책 경험이 풍부하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또한 “평소 경제 문제를 중심으로 한중 관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중국의 사회 역사, 문화에 천착해 왔을 뿐 아니라 수준급의 중국어 구사력도 갖추어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지속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격변하는 동북아 질서에서 한국의 위상에 걸맞은 외교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정 실장은 “이날 중 중국 정부에 김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주재국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면서 “아그레망이 부여되는 대로 임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윤석
【STV 김충현 기자】“경기 북부에는 광역 화장시설이 없어서 모두 원정화장 다니고 있습니다.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경기 북부는 인구가 356만여 명(2023년 12월 기준)에 달해 그 자체로 광역자치단체이지만, 대규모 화장시설이 전무하다. 경기도의 화장시설은 수원시 연화장, 용인시 평온의 숲, 성남시 영생관리사업소, 화성시 함백산메모리얼파크 등 4곳 모두 남부에 있다. 경기 북부에서 가장 가가운 화장시설은 고양시에 위치한 서울승화원이다. 하지만 서울승화원은 서울시민만 관내 주민 요금이 적용된다. 화장 시에는 승화원이 위치한 고양시와 서울시립추모공원이 위치한 파주시 주민들만 관내 요금인 12만 원을 내며, 관외 주민들은 100만 원(성인 기준)을 지불해야 한다. 이 같은 원정화장으로 인해 몇 배나 되는 시간·비용의 부담을 덜기 위해 경기 북부 6개 지자체들이 뭉쳤다. ‘양주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을 추진하는 양주시, 남양주시, 의정부시, 구리시, 포천시, 동두천시는 지난 10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컨벤션홀에서 한자리에 모여 공동 건의 및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이날 건립 사업 브리핑을 통해 “단순한 장사시설을 넘어 가족 단위 시민들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최근 대통령실의 인적쇄신이 필요하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가) 공적 지위가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그런 분의 라인이 존재하면 안 된다”라고 분명히 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그런 분의 라인이 존재한다고 국민이 오해하고 언론이 기정사실로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국정의 신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처럼 말햇다. 한 대표는 ‘인적쇄신’ 발언이 일명 김 여사의 ‘한남동 7인방’에 대한 쇄신 요구로 해석된다는 질문에 대해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답변했다. 한 대표는 지난 12일 부선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차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 여사에게 비선이 있다는 의혹이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 여사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의 인적쇄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음 주 초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에 대해서는 “일정에 관한 이야기를 전달받은 것이 있으나 말씀드리지 않겠다”라고 했다. 인적쇄신 요구를 윤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 말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특별히 의제가 없기 때문에 민생과
【STV 김충현 기자】연일 폭로를 통해 여권을 뒤흔들고 있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대통령 자택과 코바나콘텐츠에 셀 수 없이 갔다”라고 14일 주장했다. 명 씨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폄훼하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대해 “코바나콘텐츠에 한번 가본 적이 있나. 아크로비스타 306호 대통령 자택에 한번 가본 적이 있나?”라면서 “기껏해야 아크로비스타 그 밑에 고깃집이나 옆에 경양식집이나 피자집에서 밥 한 끼 먹은 것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명 씨는 “한 10% 이상 대선에서 이길 선거를 윤핵관들이라는 사람들이 대통령을 잘 보필하지 못해서 0.73이라는 아주 근소한 차이로 신승을 했다”면서 “2021년 6월 18일에 처음 만나서 그때부터 한 6개월 동안을 매일같이 전화를 주고받으면서 매일 전화는 빠짐없이 했다”라고 했다. 이어 명 씨는 “오세훈 시장을 (당선되게) 만들고 이준석 대표 만들고 하니 윤석열 후보 측에서 당연히 저를 찾으러 다녔다”라면서 “2021년 6월 18일 처음 (윤석열 후보와) 만났다”라고 주장했다. 당시 윤 후보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서는 “대통령 내외분이 전화가 오셔서 말씀하시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16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지난 12일 부산 유세 현장을 찾아 ‘선장이 술 먹고 지도도 볼 줄 모르고 그러면 항해가 되겠나’라고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서 비난했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막말과 패륜을 표로써 응징해 달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재보궐선거 유세장마저 막말과 패륜적 언사로 물들이고 있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어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돼 음주 운전 전과가 있는 이 대표가 어찌 함부로 술 먹은 선장을 입에 올릴 수 있나”라고 성토했다. 또한 “이 대표 본인부터 음주 전과를 가지고 있으면서 대통령을 향해 악의적 허구 프레임을 씌워보려는 헛된 발상이며 자기 잘못부터 반성하지 못하는 인지부조화”라면서 “현실화하는 이 대표 사법 리스크 방탄에 민주당의 당력을 총집중하는, 갈피 잃은 민주당의 현주소를 고백한 것 아니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패륜적 언사를 벌인 김영배 의원을 징계하겠다고 한다”면서 “선거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순간의 위기를 모면해 보려는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라고 비난했다. 앞서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TV 박상용 기자】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만남 시기를 재보궐 선거 후인 다음 주 초로 보는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은 10·16재·보궐선거 후 일정 조율을 거쳐 내주 초 빠른 시일 내에 갖기로 했다”라고 했다. 한 대표가 대통령실 내 김건희 여사 측근(일명 ‘한남동 라인’에 대해 경질을 요구하자 윤·한 독대가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대통령실은 이 같은 우려를 일축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했음에도, 실제로 독대를 할지 참모가 배석할지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지난 10일 한 언론에서 ‘재보선 이후 독대’를 보도했을 때도 ‘독대’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못박은 바 있다. 대통령실은 지난 13일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의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통해 윤 대통령과 한 대표와의 만남 형식, 일정, 의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의제는 10·16 재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뒤바뀔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 대표가 부산 금정 및 강화 군수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용산의 인적쇄신안과 김 여사 리스크 해결 방안이 우선적으로 관철될 것으
【STV 박란희 기자】그동안 깨기 어려울 것으로 여겨졌던 여자 마라톤 풀코스(42.195km)의 ‘2시간 10분’ 기록이 마침내 깨졌다. 루스 체픈게티(케냐·30)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4 시카고 마라톤에서 2시간09분56초의 기록을 달성했다. 이 같은 기록은 지난해 9월 베를린 마라톤에서 티지스트 아세파(26·에티오피아)가 세운 종전 세계기록인 2시간11분53초를 2분 가량 앞당긴 것이다. 체픈게티는 그간 불가능하다고 여겨진 여자 마라톤의 ‘2시간10분’ 벽을 사상 최초로 돌파했다. 2019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마라톤을 석권한 체픈게티는 시카고 마라톤에서 유독 경쟁력을 보였다. 2021년 시카고마라톤에서 첫 번째 우승을 했고, 2022년에 이어 이번에 3번째로 시카고마라톤에서 우승을 달성했다. 체픈게티는 우승을 달성한 후 “기분이 정말 좋다. 내 꿈이 이뤄졌다”면서 “세계 기록은 내 마음 속에 항상 있었다”라고 감격했다. 그는 지난해 시카고마라톤에서 남자 세계 신기록(2시간00분35초)을 세웠지만 4개월 후 케냐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동료 켈빈 키프텀에게 자신의 세계 기록을 바쳤다고 말해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체픈게티는 “이
【STV 차용환 기자】미국 대선이 3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분열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엑시오스는 해리스 캠프와 백악관 관계자들을 통해 해리스 후보 팀과 바이든 대통령 보좌진들과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다수의 바이든 대통령 보좌진들이 대선 후보에서 교체된 데 대해 감정이 상했고, 이에 따라 감정이 고양된 상태라고 밝혔다. 해리스 팀은 바이든 대통령이 선거운동에 맞춰 일정을 조정하지 못한다면서 불만을 표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11일 해리스 후보가 경합주 미시간에서 행사를 앞두고 있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즉석 기자회견을 열어 언론의 관심을 분산시켰다고 분노했다. 해리스 후보가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플로리다의 론 디샌티스 주지사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아 비판했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아랑곳 않고 디샌티스 주지사에 대해 “협조적이다”라고 칭찬한 점도 불만으로 꼽힌다. 바이든 대통령 보좌진들이 해리스 캠프에 합류하자 일종의 ‘배신자’로 낙인이 찍히고 있다는 분위기도 전했다. 소식통들은 고위급 간의 불만은 다소 있지만 대부분 중간급 직원들은 원활히
【STV 박란희 기자】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강의 저서가 미국, 일본 등지에서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현지시간) 고가 브랜드 매장이 포진한 뉴욕 맨해튼 5번가에 위치한 대형서점 반스앤드노블 매장에는 한강의 책 재고가 남아있지 않았다. 이 서점의 직원은 “'채식주의자'뿐 아니라 한강이 쓴 다른 책도 매진됐다”면서 재입고에 일주일 가량 걸릴 것이라고 했다. 인근 맥널리잭슨 록펠러센터점에도 한강의 책은 없었다. 맥널리잭신 매장 직원은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되기 전에도 한강의 책은 잘 팔렸다”면서 “다음주가 돼야 한강의 책이 추가로 들어올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일본에서도 한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본 일간지 아사히신문은 13일 한강의 작품에 대해 “전쟁, 격차, 분단. 고뇌로 가득한 세계에서 점점 더 국경을 넘어 보편성을 지닐 것”이라고 했다. 한강의 작품은 일본에서도 팔려나가며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작별하지 않는다’ 종이책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재팬에서 일시적으로 재고가 떨어졌고 입고 시기도 정해지지 않았다. 다른 책도 중고 책이나 전자 책으로만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이다. 대형 서점 기노쿠니야 홈페이지에도 '작별하
【STV 김충현 기자】“서울에서도 CES가 가능하지 않을까요?” CES는 미국의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로 매년 1월 개최된다. 서울시 관계자들은 CES를 관람하고 서울에도 좋은 강소기업이 많으니 서울에서도 CES에 준하는 행사가 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서울시가 야심차게 선보인 ‘스마트 라이프 위크(SMART LIFE WEEK, SLW)’ 행사이다. 이번 SLW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지난 10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참여 기업은 147개로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 SKT, 신한은행, 네이버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서울시와 연관된 강소기업들이 총출동 했다. SLW는 서울시에서 활용되는 디지털 기술을 해외도시에 홍보하는 장이기도 하다. 이날 터널 안에 드론관제 서비스와 환기덕트 클리닝 로봇 등에 대해 네팔에서 온 시장이 관람하며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어르신을 위한 돌봄로봇과 보행을 도와주는 스마트 기기, 안압 및 노안, 치아 건강을 측정하는 헬스기기가 눈길을 끌었다. AR(증강현실)을 이용한 스마트 교재로 흥미를 유발하여 아이들의 학습을 돕는 부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