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10·16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강세 지역에서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성향 후보가 당선됐다. 개표결과 국민의힘은 부산 금정구와 인천 강화군에서, 민주당은 전남 곡성·영광군에서 승리를 거뒀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는 진보 서향의 정근식 후보가 조전혁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선거전에 나서면서 여야 대표의 정치적 리더십이 심판대에 오르게 됐다. 각자 텃밭을 지킨 이번 재보선 결과는 향후 정국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한 대표는 리더십을 재확인한 만큼 대통령실을 대상으로 발언권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건희 여사 이슈와 관련해 강하게 문제제기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전남 영광군수 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의 총공세를 방어하면서 당내 입지를 공고히 했고 대권 가도가 탄탄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는 61.03%를 얻어 38.96%를 얻은 김경지 후보를 큰 차이로 제쳤다.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의힘 박용철 후보가 50.97%를 얻어 42.12%를 득표한 민주당 한연희
【STV 김충현 기자】엠바밍은 한국 장례문화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절차이다. 보통 한국인들은 미국 드라마·영화를 통해 엠바밍 된 시신을 접하곤 한다. 엠바밍(embalming)이란 시신을 보존하기 위한 위생 처리 작업을 말한다. 미국에서는 장례식에 뷰잉(view) 문화가 있어 고인을 엠바밍하고 보존된 시신을 조문한다. 고인이 떠나기 전 예를 표하는 작업이다. 한국은 시신에 변형을 가하는 것 자체를 금기시하는 문화가 있어 엠바밍이 낯설다. 하지만 나라가 성장해 외국인들이 모여들자 엠바밍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이태원 참사나 이천 참사 등 사회적 참사가 일어나면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사망자도 종종 나온다. 이들은 한국에 관광이나 일을 하러 왔다가 참변을 당한 사례이다. 비명횡사한 터라 시신의 상태가 좋지 않다. 이들의 시신을 아무런 조치 없이 본국에 송환하면 ‘외교적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한류는커녕 한국에 대한 반감을 키울 수 있는 것이다. 이때 필요한 것이 정성스러운 ‘엠바밍’이다. 잘 보존된 시신을 송환할 경우 유족들의 슬픔은 조금이나마 덜어질 수 있다. 엠바밍의 정의는 ‘시신방부 및 복원처리’이다. 현재 엠바밍은 합법도 불법도 아닌 그 경계에 있
【STV 김충현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가 가시화되고 있다. 미·중 경제가 디커플링하고 경쟁이 격화되면서 삼성전자는 양국 사이에서 표류했다. 중국은 미국의 강한 견제 속에 ‘반도체 굴기’를 외치며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고, 미국은 온쇼어링을 주장하며 반도체 공장을 미국에 지으라고 요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양국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이어가며 경쟁력 확보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문제는 투자의 방향이나 전략이 엉켰다는 점이다.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탁월한 리더십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이 회장의 지휘가 헐거워진 사이 초격차 경쟁력 유지가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HBM3는 SK 하이닉스가 기술력에서 앞서가며 엔비디아에 거의 독점 공급하다시피 물량을 차지했다. ‘기술의 삼성’이라는 구호가 무색할 정도로 삼성의 기술력이 약화됐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삼성은 엔비디아의 HBM3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전히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이후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이 이례적으로 반성문을 발표하며 투자자들에게 사과했다. 결국 이 회장이
【STV 박상용 기자】대통령실이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의 폭로전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압박에 난처해하는 모습이다. 명 씨가 김건희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캡처본 공개에 대해 “카톡에 등장한 ‘오빠’는 김 여사의 친오빠”라고 선을 그었다. 명 씨가 추가 폭로를 예고했음에도 대통령실은 상황에 휘말려들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지난 15일 대통령실은 명 씨와 김 여사의 카톡 대화에 대해 “당시 문자는 대통령 입당 전 사적으로 나눈 대화일 뿐”이라며 ‘윤 대통령 부부와 매일 6개월간 스피커폰으로 통화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다”고 부인했다. 이에 대해 명 씨는 “그런 정도는 2천장쯤 되며 윤 대통령 것도 있다”라고 위협했다. 한 대표가 대통령실을 향해 연일 인적 쇄신 압박을 하는 것도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대통령실은 일단 한 대표의 라인 청산 요구에 “대통령실의 라인은 오직 대통령 라인만 있을 뿐”이라며 “비선으로 운영하는 조직 같은 것은 없다”라고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한 대표는 재차 김 여사의 공식 활동 자제와 대통령실 내 김 여사 라인의 정리 등을 요구하며 추가로 압박했다. 일단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 간의 회동의
【STV 박란희 기자】경찰이 딥페이크 성범죄 집중단속에 돌입한 후 50여일 만에 관련 신고가 500여 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집중단속을 시작한 지난 8월 28일부터 지난 14일까지 관련 신고 476건이 접수됐다. 접수 건수는 하루 평균 9.92건에 달하는 수치이다. 관련 사건 접수는 과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56건, 2022년 160건, 지난해 180건이 접수됐다. 하지만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덜미를 잡힌 피의자 수만 총 474명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0대가 381명으로 80.3%에 달했다. 이 중 촉법소년(형사처벌 제외대상인 10세 이상 14세 미만)은 71명에 달한다. 20대 75명, 30대 13명, 40대 2명, 50대 이상 3명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달 28일부터 딥페이크 범죄 특별 집중단속을 시작해 내년 3월까지 이어간다. 시·도 경찰청 사이버성폭력수사팀을 중심으로 단속을 벌이며 딥페이크 제작·유포 등 총체적인 범죄 혐의자들을 총력전을 펼쳐 검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딥페이크 범죄에 이용될까봐 무섭다면서 선생님들이 졸업앨범에서 자신의 사진을 빼달라는 요청이 늘고 있다. 검찰은 일선
【STV 신위철 기자】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이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가 북한이 파병한 병력으로 약 3000명 규모의 대대를 편성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우리는 그 보도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북한 군인이 러시아를 위해 싸우고 있다는 아이디어가 만약 사실이라면 북러 국방 관계의 상당한 강화를 보여준다”라고 했따.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도 “우리는 러시아를 위해 북한 군인이 싸우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우려한다”면서 만약 보도가 사실이라면 북러 관계 심화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고전하는 러시아의 절박함 수준을 보여준다”라고 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현지매체 키이우포스트는 자국군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제11공수돌격여단에 북한군 장병으로 구성된 ‘부랴트 특별대대’를 조직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대의 예상병력은 약 3000명으로 현재 소형 무기와 탄약을 보급받고 있고우크라이나군이 지난 8월 공격한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에 배치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도
【STV 차용환 기자】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 평화적 권력 이양을 존중하겠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았다. 2020년 대선 패배에 불복하고 ‘1·6 의사당 폭동’을 선동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불복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시카고의 ‘시카고경제클럽’에서 열린 존 미클스웨이트 블룸버그통신 편집국장과 대담에서 ‘선거가 불과 3주 앞으로 다가온 지금, 평화적 권력 이양을 존중하고 장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그는 2021년 1월 6일 의회폭동 사태에 대해 “나는 떠나기로 한 아침에 떠났고, 플로리다로 갔으며 매우 평화롭게 권력이 이양됐다”고 말했다. 미클스테이트 국장은 ‘그것은 오랫동안 단연코 최악의 권력 이양이었다. 결과를 존중하겠냐’라고 재차 물었음에도 답변하지 않고 오히려 진행자를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의사당 폭동에 대해 “지지자들이 아닌 사람들의 소행이고, 경찰이 사람들을 의사당으로 인도했다”면서 “평화롭고 애국적이라는 표현이 있었다. 많은 이상한 일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날 워
【STV 김충현 기자】10·16 재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차기 대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유력한 두 인사는 이번 재보선을 대선 전초전으로 보고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텃밭인 부산 금정구청장과 강화군수를 사수해야 한다. 부산 금정구청장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국민의힘과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금정구청장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한 대표의 리더십의 시험대로 여겨지고 있다. 금정구청장 선거에서 적어도 5%p(포인트)차로 승리해야 한 대표의 발언권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강화군수도 마찬가지다. 무소속 후보들이 출마했지만, 그럼에도 국민의힘이 저력을 보여야만 한 대표의 리더십이 공고해질 수 있다. 이 대표의 입장에서는 민주당이 금정구청장을 얻어낼 경우 윤석열 정권에 강한 압박을 가할 수 있다. 다만 중요한 건 민주당의 텃밭인 전남 영광·곡성군수를 사수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곳에서는 혁신당이 월세살이까지 하면서 바닥 민심을 훑고 있고, 차근차근 민심 공략에 나선 진보당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이 대표의 경우 전남 영광·곡성군수를 잃을 경우 텃밭인
【STV 박란희 기자】노벨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한강의 책 판매량이 100만부를 돌파하면서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서점가에 따르면 교보문고 36만부, 예스24 40만부, 알라딘 24만5000부를 판매했다. 3개 서점의 총판매량만 105만5000부에 달한다. 이들은 전국 도서 판매에서 약 90%를 담당하고 있어 판매량이 100만부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교보문고는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순으로 판매량이 높았다. 종이책은 전체 판매의 90.4%였고, 이북 7.9%, 외서 1.7%의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와 같은 판매 속도일 경우 이달 내 200만부 고지를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이다. 한강 열풍이 지속되면서 대형서점에 한강 관련 서적이 많이 입고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공급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중고 서적 거래도 활발해지고 있는 형편이다. 네이버카페 ‘중고나라’를 살펴보면 한강의 책을 판매한다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한강 서적의 1쇄에 친필 사인이 들어있을 경우 가격은 천정부지로 솟았다. 에세이와 수록 앨범 등을 합친 가격은 70만 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한 서점 관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운명의 11월이 다가오고 있다. 이 대표는 11월에 1심 선고를 두 개나 앞두고 있어 구속이냐 생존이냐의 기로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탄핵 및 차기 집권에 당력을 집중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윤석열·국민의힘 정권의 총체적 붕괴가 시작됐다”면서 “민주당은 집권플랜본부를 중심으로 집권 준비를 설계하고 혁신 과제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일주일 전 이 대표의 대권 플랜을 위해 집권플랜본부 구성을 발표한 후 구체적인 계획에 돌입했다. 대선까지 3년이 남은 상황이지만 민주당은 이 대표를 중심으로 집권 조직을 꾸리면서 동시에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을 외치며 집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 같은 민주당의 강경 드라이브는 ‘위기의 11월’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대표는 오는 11월 15일과 25일 공직선거법·위증교사 재판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이미 각각 징역 2년과 3년의 검찰 구형을 받은 이 대표가 피선거권 박탈 형인 금고 이상, 100만 원 이상의 형을 받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