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1월 8일 임기 반환점을 앞둔 가운데 국정기조를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집권 당시 약속한 4대 개혁(연금·노동·교육·의료)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의정갈등은 심각한 상황이다. 의료계가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를 강력하게 비토(반대)하면서 전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의대생들은 휴학으로 맞섰고, 전공의들이 병원을 이탈하면서 응급실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응급환자들은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가 상황이 더 악화되면서 민심도 더불어 악화되고 있다. 연금 개혁안도 21대 국회 막바지에 여야가 합의점을 도출한 안을 정부가 뒤집으며 원점으로 돌아갔다. 가장 큰 문제는 윤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이다. 수상한 목사로부터 석연치 않은 명품가방을 수수한 의혹에서 시작된 김 여사를 향한 의구심은 주가조작 의혹을 번졌다. 검찰이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하면서 정권 입장에서는 급한 불을 껐지만 야당이 강하게 반발하는데다 여론마저 호의적이지 않아 윤 대통령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김 여사의 라인 정리와 함께 공개활동 자제를 촉구하고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소속 문헌일 구로구청장이 구청장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서울 구로구는 문헌일 구로구청장이 15일 구청장직에서 자진 사퇴했다고 16일 밝혔다. 문 구청장은 사퇴문을 통해 “구청장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구민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돼 매우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법원에서 제가 주주로 있었던 기업과 구청장의 직무 사이에 업무 연관성이 있다는 최종 판결을 내렸다”며 “법원 결정은 그간 사심 없이 공명정대하게 구정을 수행해 온 저로서는 매우 아쉽고 가슴 아픈 결정”이라고 항변했다. 문 구청장은 지난 15일 구로구의회 의장에게 사임통지서를 제출했다. 구로구는 16일부터 엄의식 부구청장의 구청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구로구청장직이 공석이 되면서 내년 4월 새 구청장을 뽑는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선거에는 약 30억 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본래 고위직 공무원의 경우 백지신탁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터라 문 구청장의 사퇴를 놓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문 구청장이 자신의 재산을 택하면서 ‘자신의 돈만 중요하고, 국민의 세금은 낭비해도 되느냐’는 비판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문 구청장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김건희 여사를 불기소 하자 “오늘 검찰 설명이 국민이 납득할 정도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광역의원 연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외부에서 수사 기록을 알 수 없어 뭐라고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중요한 건 (대통령실이)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킬 조치를 신속히 해야한다는 말씀을 다시 드린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을 향해 인적 쇄신과 김 여사 활동 자제 등을 재차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서도 김 여사를 겨냥해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해당 발언에 대해 ‘김 여사 특검법’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는 “어떤 특정 절차를 말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여러 의혹에 대해 국민께 소상히 설명드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김 여사에 불기소 처분을 내린 바 있다. 검찰은 김 여사가 주가조작 주범들과 공모했거나 그들의 시세조종 범행을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 깃발을 꽂으려던 조국혁신당의 도전이 실패했다. 조국 대표가 월세살이까지 하면서 당 차원에서 총력전을 펼쳤지만 제1야당의 벽에 끝내 좌절한 것이다. 텃밭 사수에 성공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권가도가 탄탄해진 반면 조 대표의 리더십은 불안정하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장세일 민주당 영광군수 후보는 17일 41.08%를 득표해 장현 혁신당 후보를(26.56%)를 제치고 당선됐다. 장 후보는 이석하 진보당 후보의 득표율(30.72%)에도 미치지 못하는 뜻밖의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민주당 이 대표는 오는 11월 1심 판결을 2개나 앞두고 있다. 각각 검찰이 징역 2년과 3년을 구형한 터라 만약 실형을 선고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할 수 있다. 사법리스크가 커져가는 와중에 호남에서 기초단체장을 잃으면 이 대표의 리더십이 통째로 흔들리고, 민주당 내부에서 대안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강해질 수 있다. 하지만 전남 영광·곡성군수를 모두 가져가며 이 대표의 리더십이 다시 공고해졌다. 반면 경쟁 관계인 혁신당은 민주당 텃밭에 깃발꽂기에 실패하며 경쟁력을 입증하지 못했다. 조 대표 또한 자녀 입시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STV 박란희 기자】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기업 프리드라이프(대표이사 김만기)가 자녀에게 수준 높은 어학 교육 경험과 해외에서의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은 고객들을 위한 ‘2024-2025 겨울방학 어학캠프’ 전환 서비스를 론칭한다고 17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준비한 이번 어학캠프 상품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GEP어학캠프’와 ‘필리핀 클락 SPCF 어학캠프’ 두 가지로,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참가할 수 있다. 겨울방학 시즌에 맞춰 3주, 4주, 6주, 8주 코스로 구성됐으며 일정과 니즈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어학캠프 장소인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와 필리핀 경제의 중심지 클락은 영어를 사용하고 우수한 치안이 유지되는 등 최고 수준의 어학 교육 인프라를 갖췄다. 또한 한국에서부터 전 일정 인솔교사가 동행하며 아이들의 하루 일과를 매일 보호자에게 전달하여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GEP 영어캠프’는 영어와 중국어를 함께 배우는 3주 코스와 영어에 집중해서 학습 가능한 4주 코스로 구성됐다. 교육이 진행되는 수도 쿠알라룸푸르는 영어는 물론 중국어, 말레이어 등 다양한 언어를 바탕으로 여러 문화
【STV 김충현 기자】대구·경북은 보수세력의 총본산이다. 정치적으로도 그렇거니와 생활방식에서도 보수 색채가 강하다. 그런데 지난 16일 오후 대구 달서구의 한 장례식장에는 노랫말이 울려퍼졌다. 그것도 서정적인 가사가 아니라 요란한 랩이었다. 이날 이 장례식장에서는 조금 색다른 장례식이 진행됐다. 세상을 떠난 분은 서무석 할머니(향년 87세)로 경북 칠곡 할매래퍼그룹 ‘수니와 칠공주’ 멤버였다. 서 할머니의 영정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야구모자를 뒤집어쓰고, 거미모양의 금속 장신구를 착용한 채 환하게 웃는 할머니는 야구 구단 마크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그 앞에 나란히 선 ‘수니와 칠공주’의 멤버들이 자신들의 대표곡인 ‘에브리바디해피’를 떠나가라 열창했다. 이들은 ‘수니와 칠공주’라고 쓰인 검은색 셔츠를 맞춰 입고 힙합 뮤지션과 같이 손을 위 아래로 휘저으며 연신 랩을 했다. 이들은 여든이 넘어 한글을 깨친 할머니로 구성된 경북 칠곡 출신 할매래퍼그룹 ‘수니와 칠공주’이다. 멤버인 서 할머니는 지난 1월 림프종 혈액암 3기 판정을 받고 3개월을 넘기기 힘들다는 진단을 받았다. 할머니는 그룹 활동에 방해가 될까봐 가족을 제외한 누구에게도 투병 사실을 알리
【STV 박상용 기자】10·16 재·보궐 선거에서 텃밭을 지켜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 “대선 당시 약속한대로 대외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여사 관련 일들로 모든 정치 이슈가 덮히는 게 반복되면서 우리 정부의 개혁 추진이 국민 호응을 얻지 못 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한 대표는 “야당의 무리한 정치공세도 있지만, 그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행동들도 있었고 의혹의 단초를 제공하고 제대로 설득하지 못해 민심이 극도로 나빠진 것”이라며 “국민들의 걱정과 우려를 이번에 반드시 해소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첫째, 김 여사 관련 대통령실 인적 쇄신이 반드시, 그리고 시급하게 필요하다”며 “인적 쇄신은 꼭 어떤 잘못에 대응해서 하는 게 아니라, 좋은 정치와 민심을 위한 정치를 위해 필요할 때 과감하게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한 대표는 “지금이 바로 그럴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표는 “두 번째, 김 여사가 대선 당시 약속한대로 대외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김 여사는 대선 때 각종 의혹이 이어지자 기자회견을 열고 ‘조용한 내조’를 하겠다고 했으나, 윤 대통령 취임 이후
【STV 박란희 기자】세계적인 인기 팝 밴드 ‘원디렉션(One Direction)’ 출신 리암 페인(31·Liam Payne)이 추락사 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NN과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인은 이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한 호텔 3층 발코니에서 추락해 숨졌다. 호텔에서 추락한 경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 또한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몇몇 목격자에 따르면 리암 페인은 사망 전 호텔 로비에서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암 페인은 자신의 노트북을 부숴버렸으며, 이에 로비에서 쫓겨나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는 것이다. 원디렉션은 방탄소년단 이전에 전 세계를 주름잡던 보이 밴드였다. 2010년 영국 서바이벌 리얼리티 ‘더 엑스 팩터(The X Factor)’를 통해 결성됐다. 이후 여러 곡을 발표했는데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스물아홉곡을 올리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다. 방탄소년단 또한 원디렉션을 롤모델로 삼을 정도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했다. 하지만 2015년 팀 활동이 중단됐고, 각 멤버들은 솔로 활동에 정성을 쏟았다. 리암 페인은 2019년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홀로 활동했다. 패리스 힐
【STV 차용환 기자】오는 11월 5일 미국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미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한 미군 주둔 비용(방위비 분담금) 재협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또 했다. 한국을 ‘머니 머신(현금 자동 지급기)’이라고 부르며 방위비 분담금의 대폭 인상 조정 방침을 밝힌 지 하루 만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방영된 폭스뉴스의 ‘포크너 포커스’ 타운홀 미팅에서 “한국에 4만2,000명의 미군이 있다”면서 “그들(한국)은 돈을 내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실제 주한 미군의 규모는 4만 여명이 아니라 2만8500여 명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재임 시절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인상하려 했으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없던 일이 됐다는 기존의 주장도 재차 반복했다. 그는 “그들(한국)은 부유한 나라다. 우리는 (재협상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더 이상 이용 당할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집권시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을 요구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시카고 이코노믹 클럽’의 대담에서도 “내가 백악관에 있다면 한국은 우리한테 1
【STV 박상용 기자】김건희 여사 ‘총선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연일 폭로를 이어가고 있지만 여권은 속수무책이다. 16일부터 자신이 보유한 2천 장의 텔레그램 캡처를 공개하겠다면서 으름장을 놓자 여권에서는 사실상 일보 후퇴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은 명 씨를 대상으로 꼬리는 내리는 분위기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명 씨에 대한 고발 방침을 취소했으며, 김재원 최고위원도 추가로 논박을 하지 않고 침묵을 지키며 명 씨에 대한 공세를 펴지 않고 있다. 홍 시장은 지난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2022년)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윤 후보는 정치 신인이라서 정치판의 생리를 모르는 관계로 윤 후보 캠프에는 온갖 정치브로커와 잡인들이 들끓고 있었고, 명씨도 그중 하나였다”라고 햇다. 이어 “윤 후보나 김 여사께서 명씨의 허무맹랑한 소리를 당시 분별하지 못한 이유도 거기에 연유한다고 본다”면서 “국민들과 당원들도 이런 윤 후보의 입장을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라고 했다. 또한 “더 이상 선거브로커가 자기가 살기 위해 지껄이는 허무맹랑한 헛소리에 국민과 당원들이 현혹되지 말았으면 한다”면서 “한국 정치판이 원래 그렇다. 너그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