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여야가 상대방의 예산 편성에 부정적인 인식을 보이면서도 저출생 해결에는 적극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여야는 공동 토론회를 통해 증세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따. 여의도연구원·민주연구원·대한민국전환과미래포럼은 지난 30일 국회에서 ‘초저출생 예산, 어디에 쓰고 어떻게 마련할까’라는 주제로 공동 토론회를 열었다. 여야가 정쟁없는 공동토론회를 연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토론회에서는 저출생 대책 마련을 위해 사회복지목적세로 ‘저출생세’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따. 이영숙 보건사회연구원 사회보장재정연구센터장은 저출생 대책 재원 마련을 위해 “부가세 방식, 특정 세목의 목적세 부과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장경수 여의도연구원 연구위원 또한 저출생 대응을 위해 추가 재원으로 “10년 단기 한시적 목적세 운영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햇다. 여당 싱크탱크에서 ‘저출생세’를 도입해 저출생에 적극 대응하자는 주문을 한 것이다. 채은동 민주연구원 연구위원은 “민주당의 저출생 공약을 지키려면 매년 20조원 이상의 추가적인 재원이 필요하다”라면서 증세를 위해 국민을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야가 모처럼 공감대를 이루며 저
【STV 박란희 기자】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결승전)에서 외야수 수비를 방해한 뉴욕 양키스 팬 2명이 5차전 출입을 금지 당했다. 30일(현지시간) 양키스는 성명을 통해 “전날(29일) 경기에서 팬 2명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외야수 무키 베츠와 ‘용납할 수 없는’ 신체 접촉을 저질러 퇴장당했다”며 “오늘은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가 열리는 날인데 어제 그 팬들은 ‘무관용 정책’에 따라 어떤 자격으로도 경기에 참석할 수 없다”라고 했다. 양키스 팬인 오스틴 카포비안코와 존 피터는 29일 열린 4차전에서 보기드문 비매너 행동으로 베츠의 수비를 방해했다. 1회말 양키스 선두타자 글레이버 토레스가 날린 타구가 우측 파울라인 밖으로 날아가자 다저스 우익수 베츠가 펜스를 잡고 뛰어올라 타구를 잡아냈다. 이때 카포비안코와 피터가 베츠의 팔과 글러브를 붙잡고 강제로 공을 빼앗아 다른 곳으로 던져버렸다. 베츠는 팬들의 훼방으로 공을 빼앗겼으나 심판은 정상적인 포구를 인정해 아웃 판정을 받게 됐다. 경기를 방해한 두 사람은 사건 직후 경기장 보안요원들에 의해 퇴장 당했다. 이들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베츠가 욕했다”라면서 자신들을 항변했지만, 여론은 싸늘한 상황이다. 또한 이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31일 “(야당의) 공세 방어에 힘을 쏟지 않고 민생에 집중하기 위해 미래의 비위를 예방할 특별감찰관을 지금 임명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임기) 남은 2년 반 동안 더불어민주당이 부정적 이슈들에 대해 무리하고 과도한 공세를 자발적으로 접을 가능성은 없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또한 “특별감찰관은 과거 비위를 조사하는 기능도 있지만, 주로 미래의 비위를 예방하고 감사하는 데 중점을 둔 제도”라면서 “정부·여당은 남은 2년 반 동안 많은 일을 해서 그것으로 국민들께 평가받아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라고 했다.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을 임명할 경우 “국민과 지지자들의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다”면서 “우리가 주체가 돼 개선책을 주체적으로 실천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이날 북한의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국민의힘은 우리 군의 경계 태세와 준비 태세를 신뢰한다”면서 “북한이 이럴수록 북한의 고립과 추락은 가속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강력한 군사력으로 이런 상황을 평소에 대비해왔다”면서 “결국 강력한 군사력과 준비만이 이럴 때 국민의 불안을
【STV 차용환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유세장에서 나온 푸에르토리코 비하 발언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후보 지지자들이 쓰레기”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되자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진화에 나섰다. 30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는 이날 노스캐롤라이나로 이동하기 위해 찾은 앤드루스합동기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그의 발언을 해명했다”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분명히 하자면, 저는 사람들이 누구에게 투표하는지에 따른 어떤 비판에도 강력히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해리스 후보는 “저는 미국 국민들에게 분명히 밝혀왔고, 그들이 마주한 어려움을 존중한다”면서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정말로, 제게 투표하지 않은 이들을 포함한 모든 미국인들을 대변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라틴계 유권자 단체와 통화에서 “얼마 전 트럼프 집회에서 한 연설자가 푸에르토리코를 떠다니는 쓰레기 섬이라고 불렀다”면서 “내 고향인 델라웨어주의 푸에르토리코인들은 선량하고 훌륭한 명예로운 사람들”이라고 했다. 문제의 발언은 다음에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보는 유일한 쓰레기는
【STV 김충현 기자】내수에 대한 평가가 한국은행 내부에서도 엇갈리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와 조사국은 내수가 완만한 회복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지만 금융통화위원들은 내수 회복이 ‘지연’, ‘미약’, ‘더디다’ 등의 표현을 써 눈길을 끌었다. 3분기 GDP(국내총생산)은 0.1% 성장에도 내수 대부분인 민간소비가 반등하며 금통위원들의 전망은 빗나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민간소비의 반등이 1분기의 –0.2%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해석되는 만큼 회복 추세 판단을 놓고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한은이 전날(29일) 공개한 ‘2024년 제19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금통위원 6인 중 5인(총재 제외)은 기존금리를 기존 연 3.5%에서 3.25%로 0.25%p(포인트) 인하를 제시했다. 금통위원들은 금리 인하 주장의 근거로 내수 회복세가 지연되고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 한 위원은 “최근 내수 회복 지연 등으로 연간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 내수 ‘지연’이라는 표현을 동원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도 금통위원들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하지만 한은 조사국은 내수에 대해 회복세라고 평가했다. 조사국은 자체 블로
【STV 김충현 기자】경기 양평군에 건립 예정인 화장장의 공모 신청서를 제출한 마을에서 주민 동의서 관련한 문제 제기가 나와 일정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양평군은 이달 추진 예정이었던 타당성 용역을 연기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게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30일 군에 따르면 군은 10월 말로 예정된 ‘종합장사시설 건립 후보지 입지 타당성 조사 용역’ 추진을 잠시 중단한다. 앞서 지평면 월산4리는 지난 9월 말 마감된 종합장사시설 후보지 공개모집에 주민 63% 동의했다며 군에 유일하게 공모신청서를 제출했다. 공모신청서를 접수한 군은 공설장사시설 건립추진위원회를 통해 정식 서류심사를 진행했고, 올해 말까지 두 달에 걸쳐 입지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월산4리의 일부 주민들이 건립신청서가 왜곡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라는 문제제기가 나오면서 급기야 ‘화장장 건립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됐다. 비대위는 주민간담회를 긴급 개최해 ‘화장시설 찬성 측에서 수목장이 들어온다는 거짓 정보로 동의서를 받았다’라고 발표했다. 비대위는 군의 화장시설 추진 담당자와 면담에서 후보지 근거리에 위치한 주민들에 대한 대책 및 화장장 추진 원칙 공개 등 몇 가지
스페인에 29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한 달 치 폭우가 쏟아져 최소 7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컸다. AFP,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동부와 남부에 내린 폭우로 인해 도로가 침수되고 큰 인명피해가 났다. 카스티야-라 만차 주에서 6명, 발렌시아 주에서는 1명이 실종됐다. 발렌시아 당국은 홍수로 사망자가 여러 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마드리드와 발렌시아간 고속 열차는 30일 오전 10시까지 운행이 중단됐다. 안달루시아에서는 276명 승객을 태운 고속 열차가 폭우의 영향으로 탈선했다. 다만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렌시아시는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으며 스포츠 행사를 취소하고 공원을 폐쇄했다. 안달루시아 알로라에서는 범람한 강에서 구조대가 헬리콥터를 활용해 사람들을 구조했다. 이러한 피해는 하루 만에 한 달 치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폭우가 집중되면서 발생했다. 스페인 기상청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는 2시간 만에 1㎡당 150∼200리터의 비가 내렸다. 안달루시아 지역에서는 보통 10월 한 달 동안 내리는 비의 4배가 되는 양이 몰아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폭우는 스페인 남동부에 걸친 한랭 전선으로 인해 갑작스레 기온이 내려가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30일 당대표 취임 100일 맞아 “국민의힘은 지금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면서 “지금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다음은 없다”면서 강력한 쇄신 의지를 보였다. 한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당에서 시작된 변화와 쇄신은 낡고 부패하고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는 정치판 전체를 개혁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한 대표는 “저는 우리 윤석열정부가 성공한 정부로 남기를 누구보다 바라고 있다”며 “그래서 정권을 재창출해야 하고,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했다. 한 대표는 한·미동맹 복원, 탈원전 정상화, 연금·의료·교육·노동 개혁 추진 등을 윤석열 정부의 지난 2년여의 성과로 꼽았다. 이어 한 대표는 “다만 이런 개혁 성과들이 몇몇 상황들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우려에 가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안타깝다”라고 했다. 한 대표는 “그런 우려와 실망을 해결하지 못하면 개혁 추진은 어렵다”면서 “역으로 우려와 실망을 해결하기만 한다면 개혁 추진은 힘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대표의 발언은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비판과 이를 해결하지 못하는 대통령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에 신중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10·16 재보궐 선거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조국혁신당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공개하며 선명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국 혁신당 대표는 이날 ‘조국혁신당 3년은 너무길다 특별위원회’ 회의를 열고 “대통령을 탄핵 상황으로 몰고 온 주체는 대통령 자신과 여당이다”라면서 “대통령의 위법과 위헌적 행위로 인해 나라가 결딴날 상황에 이르렀기에 하는 것이다. 탄핵은 국민의 정당방위이자, 자구책이다”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부르짖는 혁신당은 윤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인 다음달 9~10일께에 탄핵소추안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혁신당은 대통령 탄핵소추 요건이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의 발의 및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이뤄진다는 점 때문에 이번 탄핵소추안에 대해 발의가 아니라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혁신당이 돌풍을 일으키려던 10·16 재보궐선거가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나며 존재감을 증명하지 못하자 ‘선명성 투쟁’을 통해 존재감을 확보하려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탄핵소추를
【STV 박란희 기자】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 화단에 마약을 파묻은 마약 운반책이 아파트 주민의 눈썰미 덕분에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30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전 7시께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 단지 화단에 액상 대마 카트리지를 묻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아파트 주민 B씨가 아침 운동을 위해 집을 나섰다가 화단을 파헤치는 A씨를 수상히 여기고 경찰에 신고했다. 땅에 묻는 마약 유통 방식은 ‘묻드랍’으로 일컫는다. 땅에 ‘묻는다’와 떨어뜨린다는 뜻의 ‘드랍(Drop)’을 결합해 쓰인다. 마약 운반자가 땅 속에 마약을 묻으면 구매자가 땅을 파고 가져가는 수법을 의미한다. B씨는 출동 경찰관에게 마약이 묻힌 위치를 알려줘 A씨를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지난 28일 구속됐다. 경찰은 A씨에게 마약 전달을 지시한 윗선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제보자에게는 포상금 지급과 감사장 수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분기까지 온라인 마약 유통 정보는 5442건에 달했다. 특히 구글과 메타 등 외국계 플랫폼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