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상조 서비스가 기존의 장례에서 벗어나 다방면에서 전환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도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상조업체들은 전통적으로 상조 상품뿐만 아니라 여행·리조트·폐쇄몰·어학연수·웨딩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한 상조업계 관계자는 “고령층은 여행 상품을, 2030세대는 웨딩 상품을 전환 서비스로 이용하는 비율이 높다”라고 말했다.
상조가 기존의 장례 분야에 국한돼 서비스하는 시대는 갔다. ‘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라는 캐치프레이즈처럼 생애주기별 상품을 구비해 전방위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조업체 입장에서도 상품을 전환해 사용하는 전환 서비스는 환영할 만하다.
상조업계의 회계 특성상 회원 계약은 부채로 간주된다. 선수금은 받지만 서비스를 어느 시점에 할지 몰라 ‘부채’로 계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상조업체는 만기 회원의 전환 서비스를 통해 부채를 줄이고, 다시 신규 회원을 유치하는 데 주력한다.
전환 서비스로 상품을 사용한 회원이 신규 회원으로 유치되면 현금 확보와 함께 회사의 회계지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상조 상품의 전환 서비스의 시초는 ‘전자제품 결합상품’이었다. 이는 ‘상조+전자제품’이라는 결합의 형태로 나타났다.
이후 크루즈 여행 붐이 불면서 상조업계에서도 크루즈 여행 회원을 다수 모집했고, 이는 실제 크루즈 여행 상품으로 이어진 경우가 다수다.
상위권 상조업체 관계자는 “기존의 상조에 안주하기보다 새로운 상품 개발로 전환 서비스를 유도하면 회원과 업체 모두 윈윈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