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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권심판” “민주 200석 막아달라” 엇갈린 與野 구호

與 불리한 판세 의식, 野 만능구호 가동


【STV 박상용 기자】“4월 10일은 정권심판의 날입니다, 여러분!” “민주당 200석만은 막아주십시오!”

4·10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선거 유세 구호가 엇갈리고 있다.

판세가 유리하다고 확신하는 야당에서는 ‘정권심판’을 부르짖고 있는데 반해 불리하다고 여긴 여당에서는 ‘민주당 200석은 막아달라’고 읍소하는 상황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일 경남 창원시를 찾아 창원성산 강기윤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창원성산은 경남지역 정치 1번지로 꼽히는 곳으로 2000년대 이후 치러진 7번의 선거 중 진보정당이 4번, 보수정당이 3번 승리해 백중세를 이루고 있다.

윤 위원장은 이날 단상에서 “부산과 낙동강 벨트에도 어려운 곳이 많이 늘어나 이번 선거가 정말 어렵다”면서 “선거가 잘못되면 나라가 망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민주당이 국회에서 180석을 차지하고 있어 윤석열 정부가 (국민과 약속한) 법 통과를 못 시켰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200석을 차지하게 된다면 계속 정부 발목을 잡고 정쟁을 일으킬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를 여러분이 막아 주셔야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이 있는 나라를 물려 줄 수 있다”라고 호소했다.

이번 총선 재외선거 5일 차 투표율이 56.0%로 역대 총선 최고치를 넘어선 것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권 심판의 열망이 작용한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여러 번거로움과 어려움을 이겨낸 역대급 재외선거 투표율”이라면서 “정권 심판과 새 나라에 대한 열망의 목소리”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위기의 순간마다 현명한 선택으로 희망의 역사를 만들어낸 우리 국민”이라고 칭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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