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이대로 가면 중간지대가 모이는 저수지가 생기고 그러면 최대의 손해는 민주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명(이재명)계인 김 의원은 지난 6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떨어져 나와 3:3:3이 돼서 2:1 싸움이 된다”면서 “그러면 우리(민주당)가 진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을 만들 경우 중간지대로 모이는 저수지가 생기고 중도층이 없어 중도층 표가 민주당으로 안 오고 중간 저수지로 간다는 해석이다.
김 의원은 비명계 의원들의 모임인 ‘원칙과상식’이 오는 10일 시민들과 토론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김 의원은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 발표해서 민주당이 정말 윤석열 심판하려면 지금 가지고는 안 된다”면서 “더 통합해야 된다. 이낙연 대표, 김부겸 전 총리, 밖에 있는 임종석 전 의원 민주당에 대해서 좀 비판적으로 얘기했던 사람들 얘기를 다 모아서 용광로를 만들어야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토론회에서) 한번 변화를 기대해 보고 그게 안 된다 그러면 뭐 12월 안으로는 어떤 식으로든지 결정을 해야 될 것”이라고 했다.
탈당한 비명계 이상민 의원에 대해서는 “이 의원이 민주당 지도부 비판하는 거에 대해서는 공감 가는 내용도 많이 있고 탈당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그런데 국민의힘 가겠다고 말씀을 하신 거는 아직도 이해가 안 간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보다 더 심한 당이 국민의힘”이라면서 “민주당이 문제가 있고 고쳐 쓰자고 그랬는데 못 고쳐쓰겠다고 하면서 거기보다 더 고장 난 데를 가서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 이해가 안 간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