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이 부동산 쇼크에 시달리고 있다.
당내 대선주자였던 윤희숙 의원이 국민권익위의 부동산 투기 의심사례로 지목되면서 대선 불출마와 함께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또한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캠프에 합류한 현역의원 5명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줄사퇴하며 타격을 받았다.
국민의힘 경선 버스 출발을 목전에 두고 부동산 투기 의혹이 대선 경선 판도를 바꾸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윤 의원은 25일 대선 불출마 선언·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윤 의원이 대선 경선판에서 정책통으로 당의 정책 어젠다를 제시해왔다는 점에서 당 안팎에서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 대표는 윤 의원에게 “사퇴를 제고해달라”며 만류했지만 윤 의원은 “이것이 내 정치”라며 거절했다.
투기 의혹은 윤석열 캠프도 타격을 입혔다.
권익위가 투기 의심 사례로 정부합동수사본부에 수사를 의뢰한 국민의힘 의원 12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5명이 윤석열 캠프 소속이다.
이중 안병길·정찬민·한무경 의원은 캠프 직책에서 사퇴했다. 이철규 의원과 송석준 의원은 당사자의 추가 소명절차를 지켜볼 것으로 전망된다.
당내 경선주자들은 한술 더 뜨고 있다. 홍준표 의원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대선후보 부동산도 검증하자”면서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들은 국회의원이 아닌 여당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을 모두 포함해 전수조사를 하자고 주장했다. 일단 윤 전 총장은 부동산 검증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