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최근 선명성을 강화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친문’(재인) 김종민 의원과 검찰개혁 주제로 ‘끝장토론’을 벌인 데 이어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과는 ‘언론개혁’ 대담을 진행했다.
검찰개혁·언론개혁 등은 친문 세력이 큰 관심을 갖고 있지만 전 국민적인 주목도는 떨어지는 이슈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전 대표가 당내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지지율 격차를 줄이지 못하자 결국 ‘기댈 곳은 친문 표심’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가 하려 했으나 완성하지 못한 것은 올해 안에 완성할 필요가 있다”면서 “검찰개혁 관련, 수사와 기소의 분리 역시 문재인 정부의 공약이었다”고 말했다.
검찰개혁 이슈는 친문 세력의 가장 큰 관심사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라는 말이 돌 정도로 친문 세력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이슈다.
게다가 이 대표는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문재인 정부가 하려 했던 개혁 중 미진했던 것은 속도를 내 최대한 가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언론개혁 또한 친문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이슈로 국회 본회의 처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검찰개혁이나 언론개혁은 민주당의 강성 친문들만 관심을 가질 뿐, 대다수 국민들의 관심사에서는 벗어나 있다.
여론 대다수의 시선은 코로나19 극복과 경제 활성화에 쏠려있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민생 과제는 외면하면서 열린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해 “언제든 하나가 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