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5주 만에 소폭 하락했으나 40%대를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6∼29일 전국 18세 이상 2천6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2%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41.1%로 나타났다. 이는 일주일 전 41.9%보다 0.8%p 떨어진 수치다. 부정 평가는 0.6%p 오른 55.4%였다. 리얼미터는 "지속적인 경제·민생 메시지 전달, '의대 증원'에 대한 강경 기조 유지와 더불어 '육영수 여사 생가 방문'을 통한 지지층 결집 효과가 40%대 지지율 유지를 가능케 했으나, '중도층', '청년층' 등에서의 지지율 반향 부재가 상승 고점에 제동을 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긍정 평가는 권역별로 부산·울산·경남(3.7%p↑), 서울(1.8%p↑) 등에서 올랐고, 대전·세종·충청(8.5%p↓), 대구·경북(5.6%p↓), 광주·전라(3.1%p↓) 등에서 하락했다. 연령대를 보면 50대 이상(2.3%p↑), 60대(2.3%p↑)에서는 긍정 평가가 상승했고, 70대 이상(4.4%p↓), 40대(4.0%p↓), 30대(1.8%p↓) 등에서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인천 계양갑에 최원식 전 의원을, 경남 창원진해에 이종욱 전 조달청장을 우선추천(전략공천) 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중진인 안민석·홍영표 의원과 재선 기동민 의원을 컷오프(공천배제) 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9일 현역인 이달곤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남 창원진해에 이 전 청장을 전략공천 했으며,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 4명이 공천을 신청한 인천 계양갑에 최 전 의원을 공천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까지 단수추천 107명, 우선추천 12명, 경선 승리 40명 등 총 159명의 총선 후보자를 확정했다. 계양갑에 전략공천된 최 전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무소속 출마로 계양을 지역에 당선됐다. 창원진해 공천이 확정된 이 전 청장은 행시 합격 후 기재부 기획조정실장, 조달청장 등을 거친 정통 관료 출신이다. 민주당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서울 성북을에 영입인재 10호 김남근 변호사를, 경기 오산에 영입인재 25호 차지호 카이스트 교수를 추천한다”며 “인천 부평을은 박선원 전 국정원 차장, 이동주 의원 2인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해당 지역구 현역인 안민석(5선·오산), 홍영표(4선·부평
【STV 박란희 기자】한국 북핵 외교를 총괄하는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북핵수석대표)이 총선을 앞두고 여당에 전격 입당하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29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인재 영입 환영식을 통해 김건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영입을 발표했다. 김 전 본부장은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최근 외교부에 사직 의사를 밝혔고, 이날 의원면직됐다. 김 전 본부장은 외무고시 23기로,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부터 지금껏 차관급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담당했다.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정부의 북핵 수석대표로 미국, 중국, 일본 등 주변국과 함께 북한 관련 교섭을 벌이는 외교부의 중책이다. 북핵문제가 한국 외교의 주요 현안 중 하나라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지낸 전직 외교관이 정당의 외교 담당 인사로 영입되는 사례는 여러 차례 있었다. 하지만 현직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사표를 낸 직후 바로 정치에 입문한 건 김 전 본부장이 최초이다. 외교가에서는 김 전 본부장의 정치 투신을 이례적인 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어제까지 중책을 맡은 최고위급 외교관이 난데없이 정치에 입문한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STV 차용환 기자】미국 상원 최장수 원내대표인 미치 매코널 상원의원이 오는 11월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AP통신은 28일(현지시간) 매코널 원내대표가 오는 11월 상원 원내대표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82세이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인생에서 그 가치를 가장 인정받지 못하는 재능 중 하나는 삶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아는 것”이라면서 “이번이 상원의 공화당 지도자로서 내 마지막 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매코널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상징하는 전통적 보수주의를 따르며 국제 관계를 중시하지만, 현재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포퓰리즘과 고립주의 노선을 선호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매코널 원내대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인 공화당 강경파에게서 지속적으로 사퇴 압박을 받았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당초 트럼프 전 대통령과 협력했으나 트럼프가 대선 직후 2020년 12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가 사기라고 주장하자 이에 동조하지 않았다가 사이가 삐걱댔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1년 1월 6일 의회 폭동을 벌인 지자자들을 선동한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고, 이번 대선
【STV 박상용 기자】지난 총선 의석수를 정확히 예상한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이 더불어민주당 공천 갈등으로 조국 조국신당(가칭) 인재영입위원장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엄 소장은 공천 갈등이 계속되면 민주당이 4월 총선에서 100석 확보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엄 소장은 28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는 3월 중순에 반전된다고 (말)하지만 그렇게 여론이 급반전한 건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면서 “지금 분위기면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100석도 위태위태하다”라고 했다. 민주당의 공천 갈등으로 지지자들이 사분오열된 상황에서 지지자들이 결집하지 않을 경우 선거에서 크게 밀릴 수 있다고 내다본 것이다. 엄 소장은 “총선 끝나면 이재명 가고 조국 온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재명 민주당 공천 파동 최대 수혜자는 조국신당으로 민주당 공천에 실망한 호남 유권자, 진보 성향 지지자들이 교차투표를 통해서 비례대표는 대거 조국신당을 찍을 것 같다”라고 했다. 그는 “조국신당이 15% 정도 이상 득표할 것이며 연동제이기에 15% 득표하면 (비례대표 의석을) 50석 잡고, 50석의 15%면 한 7~8석이 된다”면서 “조국신당이 가져가
【STV 김충현 기자】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컷오프(공천 배제)에 불복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내 공천 파동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심리적 분당’ 상태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임 전 실장의 요구를 단호히 거부했다. 임 전 실장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를 향해 “아직 늦지 않았다고 믿고 싶다”면서 “서울 중·성동갑에 대한 의결 사항을 재고해달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 전략공관위는 전날 서울 중ㆍ성동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 공천했다. 이에 따라 임 전 실장은 사실상 컷오프됐다. 친명 지도부는 임 전 실장의 출마 지역구로 송파구 등을 검토했으나 이러한 제안에 대해 임 전 실장이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실장은 이 대표를 겨냥해 “양산 회동에서 약속한 명문(이재명-문재인)정당과 용광로 통합을 믿었는데 지금은 그저 참담할 뿐”이라면서 “통합을 위한 마지막 다리마저 외면하고 홀로 이 대표만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느냐”라고 꼬집었다. 그간 임 전 실장의 공천 여부를 놓고 친문(재인)과 친명(이재명)계 간의 갈등이 커지면서 여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임 전 실장은 “정치는 생물”이라면서 탈당 후 무소속 출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은 28일 “국민이 아닌 이재명을, 인생이 아닌 개인의 방탄만을 생각하는 변화된 민주당에 저는 더 이상 남아 있을 수 없다”면서 탈당을 선언했다. 설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처럼 밝혔다. 앞서 설 의원은 지난 23일 자신이 민주당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에 속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탈당을 예고했다. 당시 설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맹비난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날 비명(이재명)계 5선 중진 설 의원은 “이제 민주당은 공당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의 지배를 받는 전체주의적 사당으로 변모됐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설 의원은 “이 대표는 연산군처럼 모든 의사결정을 자신과 측근과만 결정하고, 의사결정에 반하는 인물들을 모두 쳐내며, 이 대표에게 아부하는 사람들만 곁에 둔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어 “이 대표에게 정치는, 그리고 민주당은 자기 자신의 방탄을 위한 수단일 뿐”이라면서 “윤석열 정권에 고통받는 국민은 눈에 보이지 않고, 그저 자신이 교도소를 어떻게 해야 가지 않을까만 생각하며 당을 운영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취재진과 만난 설 의원은 “탈당하지 않으면 경선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경선하게 되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의 텃밭인 TKㆍPK 지역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경선 관련 잡음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불법 정치자금 및 후원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태영호ㆍ전주혜 의원과 관련해 제출한 소명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8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태 의원에게) 해당 내용에 대한 소명자료를 제출하도록 했다”면서 “일률적으로 후보 자격 박탈은 어렵고 어느 정도 소명됐는지, 수사가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후보자가 어떻게 소명하는지 등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태 의원은 서울 강남갑에 당선된 기초의원에게서 ‘쪼개기 후원금’을 수수한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는 중이다. 국민의힘은 불법 후원금 의혹을 받는 전 의원에게도 해명을 요구했다. 장 사무총장은 “전 의원 캠프에도 오늘까지 소명자료를 제출하도록 했다”라고 밝혔다. 전 의원은 서울 강동농협 조합장 등이 별도 동의를 받지 않고 직원 월급에서 10만원을 공제하는 방식으로 후원금을 보내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중이다. 이처럼 국민의힘은 영남권 지역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잡음이 커지는 상황이다.
【STV 차용환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37%로 임기 중 가장 낮은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23~25일(현지시간) 성인 102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응답(오차범위 ±3%포인트)을 받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대비 1%p 하락한 37%로 나타났다. 민주당원 10명 중 9명은 그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공화당원들은 같은 비율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응답자들은 부정적인 쪽으로 약간 더 치우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응답자의 21%는 ‘미국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로 ‘정치적 극단주의나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을 꼽았다. 경제(19%), 이민(18%)을 선택한 응답자보다 조금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따.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지지자들은 ‘극단주의’ 문항을 압도적으로 많이 꼽았으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지지자들은 ‘이민’을 많이 꼽았다. 무소속 응답자의 거의 3분의 1은 극단주의를 크게 우려했으며, 5명당 1명 꼴로 이민을 문제라고 했다. 경제 문제는 3위로 나왔다. 로이터는 “‘극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의 사천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이재명 대표의 ‘비명횡사 친명횡재’ 논란이 커지면서 문명대전(문재인ㆍ이재명)이 벌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27일 친문(재인)계 핵심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컷오프했다. 임 전 실장은 지난 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서울 중ㆍ성동갑 지역구 공천을 신청했으나 민주당 전략공관위가 해당 지역구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후보를 공천하기로 했다. 이에 임 전 실장은 사실상 컷오프 됐다. 임 전 실장의 공천 여부는 친문·친명계 갈등의 뇌관이었다. 친문계인 고민정 최고위원은 임 전실장을 공천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고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문명대전이 임 전 실장의 컷오프(공천배제)로 폭발하게 된 것이다. 문제는 임 전 실장뿐만이 아니다. 이재명 대표의 눈 밖에 난 비명계 의원들이 줄줄이 하위 평가를 받으며 공천에서 탈락하며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이다. 박용진 의원이나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지역구 관리와 의정활동에 철저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는데 하위 평가를 받았다. 김 부의장은 탈당을 선언했다.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설훈 의원이나 이수진 의원도 분노하면서 탈당을 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