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북일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다만 북한은 일본인 납치자 문제를 빼놓고 의제를 논의하자는 입장이며, 일본은 해당 문제를 빼놓고는 정상회담에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라 양측의 입장을 좁히는 게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5일 담화를 통해 “수상(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이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북일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일본도 북한의 입장에 호응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지난 16일 북일회담을 위한 고위급 협의를 언급하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끊임없이 노력해오고 있다”면서 “상세한 내용은 향후 교섭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발언을 삼가겠다”라고 했다. 요시마사 장관은 다만 김 부부장이 납북 문제가 해결됐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미국 측 반응도 나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줄리 터너 북한인권특사는 14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 왔다”면서 환영의 뜻을 밝혔다. 북일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는 ‘일본 납북자
【STV 김충현 기자】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현역 의원 하위 10%에 속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은 열고 “저는 어제 민주당 국회의원 의정활동 평가에서 하위 10%에 포함되었음을 통보받았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사실”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저는 단 한 번도 권력에 줄 서지 않았고 계파정치, 패거리 정치에 몸을 맡기지 않았다”며 “오늘의 이 모욕적인 일도 그 연장선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이 비명(이재명)계이기 때문에 하위 평가 10% 통보를 받은 것이라고 단언한 셈이다. 그는 “오늘 제가 이 치욕을 국민 여러분께 공개하는 이유는 제가 받고 있는 이 굴욕적인 일을 통해 민주당이 지금 어떤 심각한 위기에 놓여있는가를 분명하게 드러내고 당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경각심을 가지시기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친명계 의원들을 향해서는 “힘을 가진 누구 한 사람에게만 충성하고 그를 지키겠다는 정치는 정작 국민에게 충성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에는 반드시 실패하게 된다”며 “저는 그런 정치는 하지 않겠다”라고 역설했다. 박 의원은 “비록 손발이 다 묶인 경선이지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서울 강남을 현역인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을 서대문을에 투입하기로 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전 장관이 저희당으로서 어려운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서대문을에서 싸워줬으면 좋겠다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장 총장은 “박 전 장관은 당이 어려울 때마다 헌신해왔고, 윤석열 정부에서도 많은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당의 결정에 수용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대문을은 현역인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선을 지냈으며, 이번 총선에서 3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 이전에는 고(故) 정두언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내리 3선을 한 지역이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박 전 장관이 서대문을 지역구에서 승리할 경우 2석을 가져오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박 전 장관이 출마하려던 ‘강남을’은 여당의 텃밭이라 강남을 1석에 서대문을 1석을 더해 2석의 효과를 누리는 셈이다. 최근 국민의힘에서는 대통령실이나 내각 출신 인사들의 험지 출마를 독려하고 있다. 텃밭인 강남이나 TK(대구·경북) 지역 등에 출마하는 대통령실 혹은 내각 출신 인사들의 지역구를 재배치하는 작업을
【STV 김충현 기자】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이재명 당대표의 ‘밀실공천 논란’에 대해 현역 의원에게 재발 방지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뉴시스에 따르면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현역 의원들과 통화에서 이 대표의 밀실공천 논란에 대해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양해를 구했다. 한 중진 의원은 최근 이 대표가 참모들과 현역 컷오프에 대해 논의한 것을 두고 ‘시스템 공천’이 무력화 됐다고 임 위원장에게 항의했다. 해당 의원은 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이 대표는 참모들과 비공개 회의에서 이 의원에 대한 컷오프를 검토했다. 뉴시스는 해당 의원은 “재판을 받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현역에게 불이익을 준다는 게 말이 되냐고 위원장에게 따졌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임 위원장은 “현 상황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동의한다”면서 추후 밀실공천 논란이 불거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3일 밤 국회 의원회관에서 참모들과 비공개 회의를 열고 비리 혐의로 재판 중인 현역 의원들을 공천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대표의 사천 논란이 불거졌다. 이 대표는 참모진과 정기적으로 비공개 공천
【STV 박상용 기자】당초 텃밭에 출마하려던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 험지 출마로 방향을 틀면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공천 작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아직 공천이 완료되지 않은데다 컷오프 의원들의 탈당 가능성에 문제는 여전히 불씨로 남아있다. 19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18일)까지 253개 지역구 중 133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 심사를 마쳤다. 86곳은 단수공천, 3곳은 전략공천, 나머지 44곳은 경선으로 결정됐다. 이번 공천의 가장 큰 특징은 여당 내 ‘텃밭’으로 꼽히는 지역에 대통령실 출신 인사 공천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현재까지 텃밭에 공천된 인사는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이 유일하다. 주 전 비서관은 하태경 의원이 내리 3선을 달성한 부산 해운대갑에 단수 추천됐다. 이승환 전 정무수석실 행정관(서울 중랑을)과 전희경 전 정무비서관(경기 의정부갑)은 수도권 험지에 단수추천됐다. 현역 의원의 지역구에 출마한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은 경선을 치르게 됐다. 강승규 전 시민사회 수석은 4선 홍문표 의원과 충남 홍성·예산에서 경선을 한다. 윤종진 전 국가보훈부 차관(경북 포항북)은 현역 김정재 의원과, 이동석(충북 충주) 전 행정관은 이종배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9일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한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수도권에 재배치하는 방향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사자들과 협의 중”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박 전 장관과 이 전 비서관이 출마할 지역구에 대해 “수도권 이외 지역으로 검토하고 있는 사항은 없다”면서 박 전 장관 종로, 이 전 비서관 용인 투입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그렇게 확정적으로 말씀드릴 단계는 아닌 것 같다”라고 답했다. 장 총장은 “윤석열 정부 내각에서 있었거나 대통령실에 있었던 분들 중 당이 필요로 하는 지역, 어려운 지역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기 어려운 지역에서 싸워주셨으면 좋겠다”면서 “두 분이 당의 결정에 따른다고 하셨기 때문에 그분들과 협의해서 우리 당이 필요로 하는 곳으로 재배치하는 것”이라고 했다. 강남을에 대해서는 “(앞서 공천을 신청했던 박 전 장관과 이 전 비서관이) 다른 곳으로 가니까 우선 추천이든 추가 공모든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당대표를 지낸 4선 중진 김기현 의원이 공천을 신청한 울산 남구을 지역에서 경선을 치를 가능성에대서
【STV 김충현 기자】총선이 불과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오차범위 밖에서 뒤쳐진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민주당에 비상이 걸렸다. 계파 갈등에서 증폭된 ‘공천 잡음’이 주된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격전지인 서울 ‘동작을’과 ‘강동갑’에 각각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당사자들이 이를 동의하지 않고 있어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CBS노컷뉴스가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1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44.3%와 37.2%의 정당 지지율을 기록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7.1%포인트(p)로 오차범위(6.2%p)를 넘어섰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크게 뒤쳐지는 결과가 나오는 데는 공천 잡음이 결정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메시지가 여론에 먹혀들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은 공천을 시작한 이후 친명(이재명)계 위주의 공천이 진행되고 있으며 반면 친문(재인)계는 공천 배제로 밀려나고 있다. 친문·86세대 핵심인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험
【STV 차용환 기자】돌연 사망한 ‘푸틴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의 시신이 시베리아에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라트비아 독립매체인 노바야가제타유럽은 18일(현지시간) 구급대원인 익명의 제보자를 인용해 나발니의 시신이 시베리아 북부 살레하르트 마을 병원에 안치돼 있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돌연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나발니의 시신은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러시아 연방교도소 측은 나발니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시신을 검시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제보자는 아울러 나발니의 시신에서 멍 자국들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자국들은 경련과 관련 있다고 제보자는 밝혔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경련을 일으킨 사람을 붙잡았을 때 경련이 너무 강하면 멍이 생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발니의 가슴에 든 멍은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한 흔적”이라며 “그들(교도소 직원들)은 그(나발니)를 살리려고 노력했지만 아마도 심장 마비로 사망했을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했다. 앞서 러시아 교도소 당국은 나발니 산책 후 쓰러졌다가 의료진이 곧바로 응급조치 했음에도 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17일 기준으로 나발니의 시신을 부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다만 자신이 직접
【STV 김충현 기자】개혁신당이 총선 선거 주도권과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 입당 문제를 놓고 갈등을 겪고 있다. 새로운미래 출신 김종민 최고위원은 18일 새로운미래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적 절차와 합의 정신을 따라야 한다”면서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를 비판했다. 이준석 대표는 앞서 이낙연 공동대표 측에 ▲‘선거 정책·홍보’ 지휘권 전권 부여 및 양측 공동정책위의장 합의 정책·공약 즉시 발표 ▲배복주 전 부대표 등에 대한 당직 및 공천 배제 ▲지도부 전원 지역구 출마를 요구했다. 이중 지도부 전원 지역구 출마 사안을 제외하고 나머지 사안에 대해서는 양측이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을 이낙연 대표가 맡는 것이 ‘제3지대 통합신당 합당 합의’의 핵심이었다”며 “선거운동의 전권은 이낙연 대표에게 줘야 하며, 선거전략 방향과 주요 정책은 최고위원회의 검토를 거치고 발표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낙연 대표의 지휘 아래 실질적인 역할을 이준석 대표가 담당하는 방안은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했다. 배 전 부대표의 공천 배제 요구에 대해서도 “공천은 민주적 절차에 따라 해야 한다”며 “당원과 지지자가 반대한
【STV 박란희 기자】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공천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고심 중이다. 이들의 출마 의지가 강하지만 당이 이들을 투입할 적절한 선거구를 차지 못했기 때문이다. 추 전 장관은 후보 경쟁력 조사 결과 당의 기준치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고, 임 전 실장은 서울 중구성동갑 지역구만 고수하고 있어 당이 난감해하고 있다. 16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은 최근 서울 다수 선거구에서 추 전 장관과 임 전 실장에 대한 후보 경쟁력 여론조사를 돌렸다. 추 전 장관은 서울 동작을, 송파갑, 용산, 중구성동갑 등 네 곳의 지역구에서 여론조사를 했다. 당초 민주당은 추 전 장관을 동작을에 투입해 나경원 전 의원과 맞붙게 하려다가 송파갑으로 틀어 석동현 전 검사장과 대결하는 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석 전 검사장이 컷오프 되면서 추 전 장관을 다시 동작을로 돌릴지 고심 중이다. 문제는 추 전 장관의 경쟁력이 기대치 이하라는 점이다. 당의 기대보다 크게 못 미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상황에서 추 전 장관 또한 “아무 데나 갈 수 없다”는 입장이라 공천 여부마저 불투명하다. 임 전 실장에 대한 고심도 크다. 임 전 실장은 중구성동갑 출마 의지를 굽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