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당정 갈등을 멈추고 당정일치를 강조하는 모습이다.
한 대표는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 이후 대통령실을 향한 공세를 멈췄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 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요청을 윤 대통령이 대부분 수용했다고 첫 반응을 내놓았다.
이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에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화력을 외부로 집중하는 모양새다.
그간 대통령실을 향해 총공세를 퍼붓던 한 대표가 돌연 총구를 야당으로 돌린 건 공멸의 위기감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19%까지 하락하면서 여권에 ‘공멸 위기감’이 감돌았기 때문이다.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앞두고 한 기자회견마저 비난하고 나설 경우 여권이 동반몰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한 대표는 윤 대통령에 대한 공세나 비난을 멈추고 1심 선고가 눈 앞으로 다가온 이 대표에 화력을 집중시키는 셈이다.
이 대표는 오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 재판 선고를 앞두고 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1심 재판 선고날 예정된 집회나 오는 16일 예정된 주말 집회를 나중에 하라고 요구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안 마련하라고 촉구하는 데 대해서도 묵묵부답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