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13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기어이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하려거든 우리 수험생들 대입 논술 시험이 끝나고 하라”라고 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15일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1심 판결을 선고한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선고 당일인 15일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다음날인 16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장외 집회를 개최하려는 걸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오는 14일은 대입 수능 시험이고 16일에는 대입 논술 시험이 진행된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에서 “민생은 못 챙겨도 민폐는 끼치지 말아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대입 시험날 차 막히고 시끄럽게 하는 것은 최악의 민폐”라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입 시험 날에 출근 시간도 수험생들 위해서 뒤로 미뤄주면서 배려하는 것은 동료시민의 동료의식(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아직 이번 토요일(16일)과 다음 토요일(23일) 대입 시험날 ‘판사 겁박 무력시위’ 일정을 취소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기어이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하려거든 우리 수험생들 대입 논술시험 끝나고 하라. 아무리 생각이 달라도 우리는 동료시민”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 대표 1심 선고를 앞두고 법원에 대한 압박을 높이기 위해 줄줄이 시위를 앞두고 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시위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가리기 위한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 대표가 당대표가 된 이후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민주당으로 옮겨가면서 민주당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전전긍긍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