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기자회견 이후 국정 쇄신 방안을 놓고 민심과 대통령실의 괴리가 커지고 있다.
민심은 특히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지만 대통령실은 당정 갈등을 봉합하고 앞으로 나아간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1일 “대통령은 회견에서 당정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취지를 여러 번 강조했으며 이는 당정의 방향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여사의 이슈와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갈등이 기자회견을 계기로 일단락된 것으로 본다는 뜻이다.
대통령실은 한 대표의 요구를 윤 대통령이 전면 수용한 것으로 해석하지만, 여론은 이에 호응하지 않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4~8일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결과 윤 대통령 지지율은 0.1%p(포인트) 하락한 22.3%로 기관 조사 역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설명했으나 김 여사나 명태균 씨 관련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본 것이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이 쇄신 요구를 수용했다면서도 “중요한 건 실천”이라고 압박을 이어가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태도를 재확인했다. 다만 참모진이 지지율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언급을 하면서 어쨌든 변화가 필요하다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집권 후반기에는 윤 대통령이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고 ‘좌고우면’하지 않는 정면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