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장례식장이 점점 늘고 있다.
파주시는 21일 장례식장에서 1회용품 대신 다회용기가 사용되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파주시는 장례식장 3곳과 ‘일회용품 줄이기 업무 협약’을 맺고 다회용기 순환사업을 추진 중이다.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 사업은 장례식장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친환경 장례문화 조성이 목적이다.
장례식장에서 사용되는 밥·국·반찬 등 1회용 그릇이 다회용기로 전환되는 사업이다.
참여 장례식장은 ▲파주성모요양병원 ▲문산장례문화원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등이다. 파주시는 연말까지 9천600인분의 다회용기를 장례식장에 제공하고 세척을 지원하게 된다.
파주시청에서 상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공무원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일회용품 장례용품 대신 다회용기 1천200인분이 지원될 예정이다.
일회용품 줄이기 및 탄소절감이 시대 정신으로 떠오르면서 장례업계에도 일회용품 사용 대신 다회용기 사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앞서 박일도 한국장례협회장은 다회용기 사용과 관련해 “공공기관과 대기업에서 장례물품을 지원할 때 일회용품을 쓴다”면서 “먼저 국가와 대기업이 모범을 보여야 다회용기 사용이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후 각 지자체에서 다회용기 지원사업을 추진하면서 장례업계에 다회용기 사용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경북 포항시의 경우 오는 10월15일부터 장례식장에 일회용기 반입과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고 ESG 경영, 플라스틱 오염 예방 등 문제 개선을 위해 지역 장례식장과 협력해 다회용기 사용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포항 지역 9개 장례식장 중 5개 장례식장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도록 했다.
한편 일회용품 중 합성수지 접시의 국내 사용량 20%가 장례식장에서 소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