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동을 앞두고 중도 외연 확장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 대표가 격차 해소를 화두로 던진 것도 ‘좌클릭’을 통해 중도 외연 확장을 노린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내 반대 의견이 여전한 채상병 특검에 대해서도 조건부이긴 하지만 여전히 찬성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25일 양당 대표의 회담 의제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정치개혁 협의체 상설화 등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지구당 부활 등을 제안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당은 민주당의 의제 제안을 거부하지 않고 모두 테이블에 올리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 지급 안건은 민주당이 강행 통과한 법안이긴 하지만, 국민의힘도 이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가 중도층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절충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전 국민에게 보편적으로 뿌리는 지원 방식 말고 일부 취약계층을 선별 지원하는 방식의 중재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이미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상황에서 한 대표가 이를 극복해야 한다.
또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도 한 대표는 여전히 긍정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하지만 여당 내부에서는 채상병 특검법이 야당의 정치공세용이라는 점을 의식해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라 이를 역시 돌파해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