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마지막 정치무대에서 눈물을 흘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일리주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52년 정치 인생을 마치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전당대회에서 유나이티드 센터를 가득 채운 대의원들의 환호에 눈물을 머금었다.
자신의 소개를 마친 막내딸 애슐리를 포옹한 바이든 대통령은 손수건으로 자신의 눈물을 닦았다.
현지 언론들은 이날 무대에서 눈물을 흘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달콤하지만 씁쓸한 심정일 것”이라고 봤다.
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기 위해서는 이번 대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해야 한다고 측근들이 말했다.
일부 측근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여전히 연임 도전 포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후보 사퇴를 압박하기 위해 여론전을 펼친 당내 인사들에 대해 서운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측근 중 일부도 언론에 대한 불만이 컸다.
바이든 대통령을 사퇴로 몰아가는 보도를 한 다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우호적 기사만 내보냈다는 불만이다.
바이든 대통령 측은 연임 포기 직전까지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꺾을 사람은 바이든밖에 없다고 생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과 측근들은 자진 사퇴 후 해리스 부통령이 짧은 시간 안에 대중의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놀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