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22대 국회의장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혈투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6선인 추미애 당선인, 조정식 의원과 5선 정성호, 우원식 의원 등이 출사표를 올렸다.
박지원, 정동영 등 오랜만에 귀환한 올드보이 5선 및 김태년·안규백·윤호중 의원 등도 내심 의장직을 노리고 있다.
민주당은 당내 경선이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이자 국회의장 후보 선출 방식을 ‘의원총회 다득표자’에서 ‘과반 결선투표제’로 변경하기로 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후보를 상대로 결선투표를 하겠다는 뜻이다.
22대 국회 및 당내 최다선인 추미애 당선인과 조정식 의원은 24일 방송에 출연해 자신이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추 당선인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관례상으로 보면 전 최다선이고 최고 연장자”라면서 관례대로 자신이 후보로 뽑혀야 한다고 했다.
또한 “헌정사 최초의 여성 국회의장이라는 큰 의미도 있다"며 "이런 이력과 경력이 저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당이 국회의장 후보 선출 룰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서는 “룰을 바꾼다면 당심과 민심도 수용하는 쪽으로 바꿔줬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좀 있다”라고 했다.
의장 출마와 관련해 이재명 대표와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추 당선인은 “최다선이고 최연장자인 제가 룰 가지고 어떻게 얘기하기는 좀 좁지 않는가”라면서 “그런 얘기는 하지 않고 다음 국회가 어때야 한다는 그런 공감대를 형성했다”라고 밝혔다.
조정식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저는 이재명 대표와 정치적 궤적을 오래 같이 했었다”면서 “중요한 일과 고비 때마다 많은 일을 함께 해왔다”라고 했다.
조 의원은 “따라서 이재명 대표와 가장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사람, 차기 국회를 개혁 국회로 이끌어갈 수 있는 사람은 저다”라고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