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당내외 인사들과 '식사 정치'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당 안팎에서 '소통 부족'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추 대표는 31일 대표 당선 이후 자신과 호흡을 같이 한 1기 정무직 당직자를 만나 오찬을 할 예정이다. 추 대표 체제 1기 당직자는 안규백 전 사무총장을 비롯해, 윤호중 전 정책위의장, 윤관석 전 수석대변인 등이다.
특히 1기 정무직 당직자들의 경우 정권교체 이후 급작스러운 교체 통보로 인해 추 대표와 갈등이 있었던 만큼 이를 해소할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다음달 1일에는 현직 최고위원인 박남춘 인천시당위원장,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 김병관 청년위원장 등과 오찬을 갖는다. 추 대표는 정당발전위원회 설치와 지방선거기획단 구성을 두고 시도당 위원장들과 대립한 바 있다.
이어 4일에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문희상 전 국회부의장·원혜영 의원 등 4선 이상 중진의원을 만난다. 5일에는 재선 및 3선 의원들과 식사를 할 계획이다. 초선 의원과는 6일과 7일 양일에 걸쳐 자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 대표 측은 선약이 있어 자리를 함께 하지 못한 의원들과는 추가로 만남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다음달 6일에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만찬을, 8일에는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오찬을 할 계획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신임 대표와의 일정도 조만간 잡을 계획으로 알려졌으며, 여야 대표회동도 제안하겠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추 대표의 식사정치는 소통과 협치 능력 부족이라는 당 안팎 우려를 해소하고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추 대표 측 관계자는 "정기국회를 맞아 대표로서 당 안팎 사람을 만나 소통하고 설득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