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결국 콘테는 떠나게 될 것인가.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6일(한국시간) “토트넘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계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면서 “계약을 1년 연장할 옵션이 토트넘에 있지만,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트넘은 2021년 11월 콘테 감독과 18개월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당시에도 콘테 감독은 구단과 줄다리기를 하며 힘겹게 재계약에 도달했다.
이번 시즌 초반 히샬리송과 제드 스펜스, 이브 비수마 등을 영입하며 토트넘은 모처럼 자금을 풀었다.
콘테 감독도 구단 지원에 힘입어 성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시즌 중후반에 접어든 지금, 성적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 FA컵과 리그컵에 모두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리그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해 4위 자리를 장담할 수 없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AC밀란에게 0-1로 일격을 당하며 탈락 가능성이 높아졌다.
콘테 감독은 줄기차게 선수 영입을 요구하며 구단과 대립하고 있다. 우승에 도전하고자 한다면 지금 스쿼드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런 콘테 감독의 요구에 토트넘은 실망을 거듭하고 있다. 결국 다른 감독을 알아보는 분위기다.
현재 토트넘이 눈독을 들이는 감독은 노팅엄 포레스트의 스티브 쿠퍼이다. 쿠퍼는 노팅엄을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켰고, 현재 리그 14위에 올려놨다.
강등권을 맴돌 것이라는 기존의 예상을 깨고 선전하고 있어 리그에서 주목 받고 있다. 문제는 토트넘이 쿠퍼 감독의 선수 영입 요구 등을 들어줄 수 있느냐이다.
확실한 건 콘테 감독과 토트넘 사이가 심상치 않다는 점이다. 토트넘 성적의 반전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양측이 동행할 이유는 딱히 없을 것이다.